k라는 사람
부유한 가정 출신
능력있고 학식많은 부모 슬하에 자랐다.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 환경 덕분으로 그도 남부럽지 않은 외모,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스펙을 지녔다.
다니고 싶은 대학과 직업을 가질 수 있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여행도,가끔 일탈의 구속에서도 벗어나 모험도 했었다.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고 살았다.
그리고 그에 걸맞는 배우자와 만나 결혼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그런 배우자.
학식과 교양과 훌륭한 정신적 인격을 가진,부족함이 없는 배우자였다.
그리고 살아가면서도 그에겐 큰 풍파는 없었다.
그가 꾸민 가정도 아버지가 물려준 사랑을 그의 자식들에게도 물려줄 수 있었다.
그는 늘 운이 좋았다.돈도 벌고 사회적인 성공도 얻을 수 있었다.
그의 삶은 풍요로움과 자유 그리고 원하는 뭐든 할 수 있었다.
그는 그런 자신의 삶을 너무도 사랑했었다.
그런 그에게 늘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
그에게 이 모든 행복을 주는 모든 것을 빼앗아 갈수 있는 유일한 것,,,,
바로 죽음이었다.
m이라는 사람
그는 k라는 사람과는 정반대로
가난해도 이보다 가난할 수 없는 절대 가난의 가정 출신
능력없고 배우지 못한 부모,늘 물리적인 폭력과 언어 폭력의 부모에 시달려야만 했다.
맞고서도 울지 못했다.아프면서도 부모에게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부모 조차도 어릴적에 잃고 만다.
그의 옆엔 아무도 없게 되었다.
고독하고 쓸쓸한 삶은 그의 몫이었다.
주위의 싸늘한 시선과 동정어린 눈길은 어린 그를 더욱 정신적으로 가난하게 만들었고
커가면서 잠재된 슬픔과 고독은 그를 슬픈 분노를 만들어 내곤 했었다.
살기 위해서 죽지 않은 것 외에는 해보지 않은 일이 없을 정도였다.
범죄는 늘 그위 주변에 있었고 그의 인생을 더욱 더 피곤하게 만들었다.
삶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사는 것이 오히려 불편했고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살아 있기에 억지로 모진 목숨을 연명할 뿐이었다.
억지로 삶을 마감할려고 했던 적도 많았다.
k와 m은 이렇게 다른 삶을 살았다.
k는 행복했고
m은 불행했다.
k는 죽음을 두려워 했고
m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았다.
k는 신이라는 존재가 필요했고
m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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