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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금북정맥(完)

금북정맥 8차 <갈재고개~각흘고개~봉수산~부엉산~머그네미>

by 사니조은 2012. 2. 7.

 

금북정맥 8

<갈재고개~각흘고개~봉수산~부엉산~머그네미> 

  

 

2012.02.05() 맑음

○ 홀로 

<봉수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가야 할 길들>

 

 

 

 

<지도는 진혁진님의 지도입니다.>

 

 

 

시간(착/출) point 거리 비 고
0420 집 출발    
0600 강남터미널/천안행   소요시간 1시간 10분,5,000원
0700 천안버스터미널 도착    
0730 601번 버스   601번(천안터미널-해수부락) 하루에 5번 운행,50분 소요,1200원?
0818 601번 버스 종점   광덕산장
0855 갈재고개 (정맥산행 시작) 0 601번 종점에서 30분 소요
0904

헬기장(480m),광덕산 분기점,이정표

  각흘고개 3.3km,설화산 13.1km,배방산 17.4km,광덕산 4.4km
0945 헬기장 395    
0956 송전탑,이정표   각흘고개 1.2km,광덕산 6.5km
1004 송전탑    
1008 310.2봉,삼각점     
1020 각흘고개 3.4/3.4 39번 도로,포장도로
1047 351봉,이정표   각흘고개 0.5km,봉수산 3.5km
1110 393봉?,이정표   각흘고개 1.3km,봉수산 2.7km
1124  구만봉, 392m   광덕산 9.8km,각흘고개 2.1km
12:05/12:20 봉수산 갈림길 3,7/7.1 점심,이정표(봉수산 0.1km,천방산 3.5km)
12:31 봉수산,535m   정맥 상에서 떨어져 있음
1319 이정표   봉수산 1.9km,천방산 1.7km
1356 이정표   탑곡리 1.5km, 봉수산 2.8km,임도 0.4km
1435 천방산 갈림길 3.2/10.2 천방산 0.1km,극정봉 3.7km,봉수산 3.6km
1520 이정표   천방산, 2.0km,긎정봉 1.9km
1532 이정표   극정봉 3.2km,천방산 1.8km
1540 이정표(정맥산행 끝,머그네미로 탈출) 2.6/12.8 머그네미 1.2km.소거리 1.2km,천방산 2.9km,극정봉 1.0km
1600 덕곡리 마을 첫 민가 있는 곳    
1635 39번 도로   추계2리 버스 정거장,100번 버스-->아산역,1200원?,50분 소요
18:43 아산역   전철,3000원
2200 집 도착    
    산행 주요 참고 사항
들머리 갈때 : 강남터미널/06:00 첫차 -> 천안터미널/0700 착, 601번 07:30분 발 -> 해수부락 종점/0818 착 -> 갈재고개 0855 착,도보 25분 소요
            ** 601번 버스 : 천안터미널에서 0600,  0730,1330, 1730, 2015   
   들머리 : 갈재고개 접근성이 떨어짐 (가장 가까운 해수부락 종점 601번 버스(하루 5번 운행) 정거장에서 20~25분 소요) 
   전 구간 이정표와 표지기 참고 산행하면 큰 어려움은 없음
   갈재고개에서 5분 정도의 헬기장에서 정맥길은 좌측,,,우측은 광덕산 (이정표 참고)
   봉수산과 천방산은 정맥에서 벗어나 있음
날머리  이정표(머그네미 1.2km.소거리 1.2km,천방산 2.9km,극정봉 1.0km)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탈출,소로, 또렷,마을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듯
   ** 덕곡리 주민들도 극정봉과 머그네미의 위치를 잘 알고 있음
   올때 : 덕곡리 마을 정거장(추계 2리) / 100번 버스 -> 온양온천역 /전철 -> 집
   ** 100번 버스는 매 시간 10분에종점 공주 유구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추계2리까지 15분 정도 소요,추계 2링에서 온양온천까지는 약 50분 소요
소요경비  총 12,000원
   갈때 : 전철(집-강남터미널) 1,200, 고속버스(서울-천안) 5,000,601번 버스 1,200(천안터미널-해수부락 종점)
   올때 : 100번 버스( -온양온천역) 1,200, 전철(온양온천-집) 3,000

 

 

 

 

 

 

 

 

<산행기 >>>>>>>>>>>>>>>>>>>>>>>>>>>>>>>>>>>>>>>>>>>>>>>>>>>>>>>>>>>>>>>>>>

 

 

 

천안터미널 버스 정거장에서 07:30601번 버스를 타라

이것이 오늘 가장 중요한 산행의 미션이다.

 

이 차를 놓치게 되면 갈재고개까지 갈려면 접근거리가 멀어 고생이 눈에 훤히 보이고,

그도저도 아니면 돈으로 때우는 방법 밖에 없다.

 

천안터미널까지 07:30분 전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강남역 06:00발 첫차를 타야 되고,

강남역까지는 전철을 이용하면 편하지만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전철은 05:30분이 첫차이고 버스는 04:30분이 첫차다.

 

천안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도 저렴한 이유로 전철을 이용했었는데

오늘은 미션 성공을 위해 고속버스로 천안터미널로 갈 예정이다.

 

천안터미널 앞 버스정거장(신세계 백화점 앞)에서 30분 일찍 도착한다.

천안역과는 좀 떨어져 있는 천안터미널에는 신세계백화점,이마트가 있고

많은 버스의 기점이 되는 곳이다.

 

신세계백화점,이마트 바로 앞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 정거장에는 도착 버스 번호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어 잘되어 있구나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표시도 안된 버스들이 왔다 갔다 하고 버스도 자기의 고정 자리가 있는 지

이쪽 저쪽에서 승하차해서 정신이 없다.

 

추워서 어디 들어가 있으려 해도 버스 시간이 불규칙하다고 해서

밖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시간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급해지고,,,

버스 기다리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고,,,

 

초조한 마음에 기다리던 7시 30분 되자 거짓말 처럼 601번 버스가 온다.

전에는 601번 버스가 하루 4차례 운행되었는데

현재는 지금 이 시간대에 증편되면서 오늘의 혜택을 받는다.

일요일에는 운행하지 않으면 어떻하나,,,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버스 안에서 언 몸을 녹인다.

 

버스는 50분 정도 지나서야 600번 종점에 광덕산을 가는 등산객 몇 명을 내려놓는다.

넓다란 주차장도 있다. 

30분 마다 있는 600번 버스의 종점인 이곳에서

갈재고개까지 걸어 올라 가는 방법도 있지만 너무 멀다.

 

그래서 갈재고개에서 가까운 해수부락까지 올라가는 601번 버스를 탄 것인데

다른 사람이 다 내리고 나 홀로 남아 버스 안에서 스패츠를 착용하고 있으니

버스기사가 버스 안에서 착용하지 말고 내리라고 한다.

말투에 짜증이 묻어나 있다.

 

~,,,

해수부락가는 버스 아니냐고 하니 그제서야 거기까지 가냐고 반문한다.

 

나 홀로 탄 버스는 빙판길로 올라간다.

괜시리 미안한 마음도 들고,,,

낑낑 올라가더니 광덕산장이라는 음식점이 있는 넓은 앞 마당에 차를 멈춘다.

여기가 해수부락 종점이다.

 

버스 올라오던 도로 따라 걸어 올라간다.

올라가는 도중 갈재산장이라는 민박집(?)도 나오고 또 계속 올라간다.

 

갈재고개에 도착하니 추워 뻘뻘 떨던 몸에서 땀이 나온다.

버스에서 내린 지 25분 정도 소요되었다.

거리상으로는 약 1.5km정도,,,

 

지난 해 11 27일에 여기 왔었으니 두 달이 넘었다.

준비하고 산행 시작한다.

 

 

 

 

 

 

 ▽ 601번 버스 종점,해수부락 마을,광덕산장  

 

 

 

 

 

 

 

 

 

 

 ▽ 두달만에 오게된 갈재고개.너를 만나기 힘들었다.  

 

 

 

 

 

 

 

 

 

 

 

<<갈재고개~각흘고개~봉수산갈림길 <08:55~12:05> 3시간>>>>>>>>>>>>>>>>>>>>>>>>>>>>>>>>>

 

 

 

지난해의 정맥산행의 끝과 올 해의 정맥 산행의 시작을 금북에서 하게 되었는데

올해 금북을 마칠 수 있으려나????

 

굳이 마쳐야 겠다는 계획은 없다.

단지 가고 싶은 곳으로 발 걸음을 옮길 뿐,,,

얼마 남지 않은 한남금북도 마무리 해야 하고,,,

낙동정맥도 이어 나가야 하고

집에서 가까운 한북 정맥의 지맥들도 해야 되고,,,,

 

나 홀로의 몸이 아니기에 형편에 따라 갈 길을 정해야 한다.

하지만 언제나 산은 늘 내 옆 가까이 있을 것이다.

 

지난번 각흘고개에서 진행했으면 각흘고개~차동고개를 한번에 마무리 할 수도 있었겠지만

각흘고개에서 1시간 20분 떨어진 갈재고개에서 끊은 탓에 두 번에 나누어 진행하게 되었다.

 

 

갈재고개에서 각흘고개 가는 길은 참 편하게 시작된다.

넓다란 등로에 눈이 쌓여 있는 길을 좀 가니 왼쪽으로 가는 길,약간 비탈진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양쪽으로 표지기가 있다.

 

비탈진 길을 올라가니 헬기장이다.

이정표에는 금북정맥 헬기장이라고 적혀있고 각흘고개까지 3.3km라고 한다.

여기서 좌측 정맥길과 우측 광덕산 가는 길이 갈라진다.

 

좌측 경사진 길로 내려가니 묘 한기 나오고 길은 계속 순하다.

오늘 갈 길은 그리 멀지 않아 천천히 진행한다.

 

첫 헬기장에서 40분 진행하니 눈으로 덮혀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지도가 없었다면 눈 쌓인 작은 공터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다시 헬기장에서 10여분 진행하니 이정표 있는 송전탑이 나온다.

이정표에는 송전탑갈림길이라 적혀있고 좌측 전경이 제법 좋다.

송전탑갈림길에서 좀 가니 좌측으로 송전탑이 또 보이고 5분 지나니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지도를 보니 310.2봉이라고 적혀 있다.

각흘고개 가는 길,가야 할 앞 산이 보여 지도를 들여다 본다.

 

안면도를 향해 서쪽으로 계속 가던 금북정맥 길은

각흘고개에서 봉수산까지 북쪽 아산 쪽으로 치고 올라가다 봉수산 갈림길에서

다시 남진하면서 충남 보령시 백월산까지 남서진하게 된다.

 

차령고개에 있는 봉수산,,,각흘고개의 봉수산

차령고개,,,차동고개,,,헷깔려,,,

 

차량 왕복이 빈번한 왕복 4차선 39번 국도인 각흘고개에 출발한 지

1시간 25분만에 도착한다.

 

갈재고개는 천안과 공주의 경계 지점이고

각흘고개는 아산과 공주의 경계 지점이다.

 

 

 

 

 

 

 

 

 

 

▽ 길이 이렇게 넓고 좋아 기분도 짱~~

 

 

 

 

 

  ▽ 헬기장,정맥길은 왼쪽,광덕산은 오른쪽 

 

 

 

 

 

 

 

 

 ▽ 아름다운 겨울 전경,,,이 맛에 여길 왔다.

 

 

 

 

 

 

 

 

 

 

 ▽ 길은 넓고 먼저간 발자국만 따라 가면 되겠다.

 

 

 

 

 ▽ 첫번째 헬기장에서 40분 거리의 두번째 헬기장.각흘고개가 점점 가까워 진다.

 

 

 

 

 ▽개념도 상의 첫번째 송전탑

 

 

 

 

 

 ▽ 개념도 상의 두번째 송전탑

 

 

 

 

 

 ▽ 개념도 상의 310.2봉,삼각점이 있는데 눈에 덮혀 있다.이곳에서 각흘고개까지는 10분 거리

 

 

 

 

 ▽ 가야 할 길들,,,

 

 

 

 

 

 

 

 

 

 

 ▽ 39번 도로상의 각흘고개.아산과 공주의 경계지점.

 

 

 

 

 

 

 

 

 

 

 

 

 

각흘고개에서 잠시 갈등이 생긴다.

아산시가 설치한 플래카드에는 1 10일 부터 산불예방과 구제역으로 입산을 통제한다고 한다는 안내문.

산불예방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구제역으로 인한 축산민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 진다.

 

무거운 마음,산을 올라가니 발이 무겁다.

비탈진 가파른 길도 힘들고,,,

 

갈재고개에서 각흘고개까지의 길은 편하지만 각흘고개에서 차동고개까지는 빨래판 구간이다.

계속 가파른 길을 오르고 내리고의 반복.

공주시에서 아산시로 가는 39번 도로가 오른쪽으로 계속 보이고

그 너머 광덕산 산줄기가 제법 산세를 자랑한다.

 

봉수산으로 올라가는 길 방향은 송전탑이 알려 준다.

 

봉수산 갈림길까지 북쪽으로 치달려 올라가서 다시 남진해서 내려와야 되는

정맥산줄기의 산들도 좌측 가까이 보인다.

 

벌목을 많이 해서 벌거벗은 몸에 눈들이 쌓여 있다.

좌측으로 탑곡리 마을도 보이고,,,

봉수산 오르는 길에 이정표들이 있어 별 어려움은 없다.

 

가는 길에 앞 쪽에서 사람소리가 들린다.

10명 정도의 일반 산악회 소속,,,

봉수산에서 길상사 쪽으로 하산한다고 한다.

 

봉수산 갈림길에 도착 전 길상사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 좀 더 오르니 봉수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봉수산 0.1km,천방산 3.5km 라는 이정표가 있다.

 

정맥길에 살짝 벗어나 있는 봉수산이 우측 가까이 보인다.

 

시간은 벌써 오전 12가 넘었다.

올라오는 길에 주린 배를 채울까 했지만 여기까지 참고 왔다.

아침 식사한 지 8시간이 지났다.

 

집에 있는 카레와 김치,,,따뜻한 물,,,

10여분 만에 식사와 커피한 잔을 마치고 봉수산 정상을 다녀 오기로 한다.

 

 

 

 

 

 

 ▽ 아산시 쪽,,,오른쪽으로 광덕산 줄기

 

 

 

 

 

 

 

 

 

 ▽ 넌 뭐꼬??

 

 

 

 

 ▽ 351봉 갈림길이라고 하는데 개념도에는 어딘인 지???

 

 

 

 ▽ 오른쪽으로 가야 할 봉수산 갈림길(오른쪽 두번째 봉우리)과 오른쪽의 봉수산(제일 오른쪽 봉우리)가 보이고

     송전탑 왼쪽편으로 오늘 가야 할 길들이 훤히 보인다.

 

 

 

 

 ▽ 오늘 날씨는 춥지도 않고 바람도 없고,,,겨울산을 즐기기엔 딱 알맞다.

 

 

 

 

 

 

 

 

 

 

 

 

 

 

 

 ▽ 봉수산 2.7m남았다고 하는데 배고파~~.

 

 

 

 

 

 

 

 

 

 ▽ 오후에 가야 할 길들,,,

 

 

 

 

 ▽ 개념도엔 없는 392봉.

 

 

 

 

 ▽ 392봉(구만봉)에서 바라 본 봉수산(오른쪽 봉우리)

 

 

 

 

 

 

 

 

 ▽ 봉수산 갈림길에 있는 길상사 가는 길,봉수산에서도 길상사 가는 길이 또 있다.

 

 

 

 

 ▽ 봉수산 갈림길.봉수산은 정맥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여기서 10여분의 짧은 점심을 하고 봉수산으로~~~

 

 

 

 

 

 

 

 

 

<<봉수산갈림길~머그네미 갈림길 <02:20~15:40> 3시간 20>>>>>>>>>>>>>>>>>>>>>>>>>>>>>>>

 

 

봉수산에 가니 부부 한 팀과 아까 도중에 만났던 산악회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와 정맥길을 간다.

 

이어지는 정맥길을 가는데 급하게 먹어서 인 지 배가 슬슬 아프다.

얼마 남지 않은 길,눈 길 산행을 여유있게 가기로 한다.

탈출은 지난번 봐 두었던 머구네미 덕곡리 마을로 정하고,,,

 

천방산 갈림길,,,

즐기자던 눈길 산행이 점점 힘들어지고 눈길도 지겨워 지고,,,ㅎㅎ

생각보다는 힘들게 도착한다.

봉수산 갈림길에서 두 시간이나 걸렸다.

 

천방산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에는 천방산 0.1km,극정봉 3.7km,봉수산 3.6km이라고 쓰여져 있다.

 

정맥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천방산 정상을 갈려면 왼쪽으로 100미터 더 가야 하는데

볼 것도 없을 것 같아 그냥 오른쪽 정맥길로 간다.

 

지난 성탄절 날 힘들게 올라왔던 곳에 와서 보니

이런 곳을 어떻게 찾아 올라왔나 할 정도로 길이 보이질 않는다.

눈에 덮혀 있어서 그런가,,,???

 

지난 번 구간에서 걸었던 길인데도 별 기억이 없다.

의자 두 개가 설치된 곳도 지나고 멀지 않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던 머그네미 갈림길이 있는 곳은 생각보다 한참을 가서야 나타난다.

 

복잡할수록 간단,명료하게 생각하고,

간단하게 보이는 것은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우습게 생각하다가 큰 코 다친 생활 경험이 어디 한 두번인가.

 

즐길려던 눈길 산행이 머그네미 갈림길에 도착하니 빨리 벗어나고 싶은 심정 뿐이다.ㅎㅎ.

시간도 벌써 오후 3가 훌쩍 넘었다.

 

머그네미 덕곡리 마을 내려가는 길이 눈에 덮혀 잘 보이지 않지만

한발 내 딪으면 다음 발 내밀 곳이 보이고,길이 없는 듯하다 다시 이어지고,,,

 

천천히 20분 정도 내려오니 농가가 나타난다.

마을은 조용하고 소리에 민감한 개들이 찟어댄다.

 

좀 더 내려오니 마을 나이드신 분들이 몇몇 모여

술 한잔 하시고 흩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마주친 한 분께 인사드리고 버스타는 곳을 물어보니

그렇게 걸으면 20여분 걸릴 것 같다고 하신다.

설렁설렁 걸어오는 내 모습을 보신 모양이다.ㅎㅎ 

 

시골 마을 길을 걷는다는 것은 내 입장에서 볼 떄는 구경할 것이 많아 좋지만

마을 사람 입장에서는 절대 환영받지 못할 일이다.

구제역 등의 파동으로 사람들의 관계를 폐쇠적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러기에 마을 지나갈 때 조심스럽다.

다행히 이 마을은 축사가 보이질 않고 버섯 재배를 많이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인지 마을 분들도 인사하면 웃음으로 화답해 주신다.

마을 회관을 지나 어느 동네 분이 여기는 50~60채 정도의 마을이고 알려주시고

머그네미 고개와 극정봉이 어딘지도 정확하게 아신다.

 

마을 입구 지나 작은 계곡이 나오고 젖소와 소를 키우는 우사가 나온다.

~~,빨리 지나 간다.

 

좀 더 가니 도로에 도착한다.

공주와 아산을 오가는 100번 버스가 지나는 도로이고

각흘고개가 있는 39번 도로.

 

도로가에 추계2리라는 마을 정거장이 있다.

덕곡리 마을 입구에서 보니 구정봉이 바로 보인다.

 

공주 유구 터미널에서 매 시간 10분 마다 출발,추계2리 정거장까지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그럼,이 마을에 매 25분에 있다는 버스,,,

 

지금 시간,30분이 약간 넘었다.

아이구야,,,

꼬박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할 판이다.

 

좀 부지런히 걸어왔으면 충분히 차 시간을 맟출 수 있었는데,,,

 

후회해 봐야 뭔 소용인가..,

버스는 이미 떠났는 것을.

 

장기 대기 모드로 변신해서 도로 따라 아산 쪽으로 걸어간다.

 

등산화는 눈에 많이 젖었다.

평소 귀찮아서 스패츠를 잘 하지 않는데 바지 하단이 지져분하지 않게 하기 위해

스패츠를 착용한 것인데 스패츠 때문에 등산화를 더 축축한 것 같다.

 

스패츠 착용이 잘 못된 것인 지,,,

 

한 정거장 걸어 올라가니 덕암초등학교 버스 정거장이다.

지난 번 성탄절 날,

덕곡리 마을로 갈려던 계획이 왜 잘못되었나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버스 정거장에 대한 판단 착오였다.

한시간 기달리면 될 줄 알았던 버스가 시간이 한참을 지나도 오질 않는다.

 

물어 볼  동네 사람들도 안 보이고,,,

이쪽으로 버스가 지나가지 않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도 생기고

지나가는 차를 히치할까도 생각하기도 하고

이 길 니면 딴 길은 없는데,,,

 

40분을 더 기다린 끝에 버스가 온다.

버스기사가 한참 기다렸죠?”

'두 시간 기다렸습니다"하니 미안해 하신다.

오는 길에 차 사고 나서 도로가 막혀 딴 곳으로 돌아오느냐고 늦었단다.

 

시린 발이 감각이 없다.감기 기운도 있는 것 같고.

덕분에 버스는 논스톱으로 아산온천역까지 직행으로 달린다.

 

이젠 점점 교통 접근 거리가 더 멀어져 고민이다.

오늘도 6시간 45분간의 산행을 위해 총 10시간을 도로에서 시간을 보냈다.

4시간,올 때 6시간, 10시간,,,

 

칠장사에서 출발한 금북 정맥 길도 차동고개 까지 이어 왔는데 언제 또 오게 될까.

 

 

 

 

 

 

 ▽ 봉수산,,,,,545m, 봉황의 머리를 닮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 나중에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도고온천 쪽 도고산이나 관모산 방향인 듯,,,

 

 

 

 

 ▽ 봉수산 갈림길 근처에서,,,왼쪽 봉수산 올라오던 길이고 오른쪽으로 지금부터 가야할 정맥길.그 사이 탑곡리 마을이 보인다.

 

 

 

 

 ▽ 가야할 길,,,,중앙 왼쪽으로 천방산이 보인다.

 

 

 

 

 ▽ 뒤 돌아본 봉수산

 

 

 

 

 

 ▽여긴 어딘고???

 

 

 

 

 ▽ 가야할 길.보고만 있어도 너무 좋다.가슴이 시원하다. 

 

 

 

 

 

 

 

 

 

 ▽ 뒤돌아본 정맥길.왼쪽 봉우리에서 급 좌틀 내리막길을 내려오면서 알바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 벌목이 너무 심하게 되어 있다.

 

 

 

 

 

 

 

 

 

 ▽ 오전에 올라왔던 길이 송전탑을 따라 늘어져 있고 그 뒤로 보이는 광덕산 산줄기.

 

 

 

 

 ▽ 천방산,,,힘들어~~~~~

 

 

 

 

 ▽ 탑곡리 마을로 가는 길,,,두 길 모두 넓고 길이 또렷하다.

 

 

 

 

 ▽ 낑낑대고 올라 온 천방산 갈림길.천방산도 정맥길에 살짝 벗어나 있다.

 

 

 

 

 

 

 

 

 

 

 

 

 

 

 

 ▽ 극정봉이 다 와 가서야

 

 

 

 

 

 ▽ 머그네미,덕곡리 마을 빠지는 곳이 나온다.머그네미,극정봉,덕곡마을,,,

 

 

 

 

 ▽ 머그네미로 빠져나오니 덕곡리 마을이 나타난다.

 

 

 

 

 

 ▽ 주로 버섯 재배를 하는가 보다...

 

 

 

 

 ▽ 빨리 가서 버스를 타야 했는데,,,이리 장난이나 하고 있었으니,,,ㅎㅎ

 

 

 

 ▽ 덕곡리 마을 회관

 

 

 

 ▽ 덕곡리 마을 입구,,,버스 정거장은 추계 2리 마을 버스 정거장이며 덕암초교 다음 정거장이었음

 

 

 

 

       ▽ 마을 입구에서 극정봉이 또렷하게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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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흘고개

충청남도 아산시의 송악면 거산리와 공주시 유구읍 문금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1872년지방지도』(온양)에 기우단과 송암산 산줄기 사이에 각흘령이 표기되어 있고 공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조선지형도』에는 공주군 신상면과 송악면의 경계에 각흘(角屹)이 있다.

국도 39호선 상의 고개로서 마을의 지형이 와우형(臥牛形) , 소가 누워 있는 형국인데, 이 고개는 소의 뿔에 해당하므로 각흘고개라고 부른다고 한다. 옛날 이 곳에 처음 고개를 개설할 때 땅을 파니 땅에서 피가 나왔다는 전설도 있다. 그전에는 전국의 지관들이 이 고개의 명당을 찾으려고 모여들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각흘의 '()'고훈(古訓) spul(스블)로서 송악-서울(seobul-seoul)이라는 옛 도읍지 이름의 잔재를 남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으며,'()'은 산을 뜻하는 말이다.[지명유래
➣➣공주 각흘고개 참조]

 

 

 

봉수산 [鳳首山]  

충청남도 아산시·예산군·공주시에 걸쳐 있는 산.

높이는 534m이다. 충남 예산군 대술면과 공주시 유구면 및 아산시 송악면에 걸쳐 있다. 산세가 봉황의 머리를 닮아서 봉수산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현재 산의 모습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산도 높지 않고, 코스도 단순하여 나들이 겸 등산 코스로 좋다. 산기슭에는 887(진성여왕 1)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봉곡사(鳳谷寺)가 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47(인조 24)에 중창하였다.

 

 

 

덕곡리 [德谷里, Deokgok-ri ]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에 있는 리()이다. 

천방산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전형적인 산촌 마을이다. 마을 서쪽으로 유구천이 흐르고 있으며,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구당골, 다랫골, 머그너미, 양지 마을 등이 있다. 구당골 마을은 당골 건너쪽에 있는 마을로 당골의 원 마을이며, 다랫골 마을은 당골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래나무가 많이 있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머그너미 마을은 당골 북쪽에 있으며, 양지 마을은 당골 양지쪽에 있다 해서 양지 마을이라 불린다.

 

 

 

사니조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