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14,15차
<멱조고개~42번국도~부아산~함박산~염치고개>
○
○ 거리/시간 : 약 20km (정맥 16.5 + 알바 약 4km?)
9시간 55분 (알바 2시간 20분 포함)
<주요지점별 산행시간/거리>>>>>>>>>>>>>>>>>>>>>>>>>>>>>>>>>>>>>>>>>>>>>>>>>>>>>>>>>
7/3일 산행
7/10일 산행
10:24 피뢰침
:
:
:
정맥 산행 총거리 : 약 16.5km
멱조고개à<1.1km>à42번국도à<4.2km>à부아산à<1.3km>à하고개à<2.5km>à함박산à<3.1km>à무네미고개à<4.3km?>à염치고개 <이정표에 의한 거리 기준>
<산행기 >>>>>>>>>>>>>>>>>>>>>>>>>>>>>>>>>>>>>>>>>>>>>>>>>>>>>>>>>>>>>>>>>>>>>
지난 석성산에서의 긴 알바를 잊을 수가 없다.
알바를 자주 하다 보니 내성이 생겨서 그런 것도 있고,
한남의 알바는 필수라는 인식 때문인 지
‘그럴 수도 있지~뭘,,,’
하지만,,,
너무 잦은 알바를 하다보니
너무 안이하게 한남을 진행하고 있지 않은 지 반성도 해보고,,,
이젠 오기마저 발동한다.
장마비가 억수로 내린다는 일기예보,,,
하지만 기상청 말을 믿기보다는 현장 확인해보자 하고
멱조고개로 출발했다가 살살 내리던 비가 산행 도중
퍼붓기 시작하면서 그칠 줄을 모른다.
결국 고작 한시간의 산행하다 돌아왔다.
지금까지의 산행 중 최단 산행 기록 수립을 한 셈이다.
최단 산행 기록,최장 알바 기록,,,
얼마 남지 않은 한남정맥에서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 다음 주.
또 비 소식이 있지만 오후엔 비올 확률 30%라고 한다.
대개 이런 경우 새벽에만 비가 흠뻑 내리다
아침부터는 해가 쨍쨍한 경우가 많은 경우가 많았으니,,,
또 한번 가 보자구나하며 나섰다가
부아산에서 긴 알바를 하며 부아산 정상을 4번씩이나 올랐다.
얼마남지 않은 한남정맥,
이러다 정들까 두렵다.
<<멱조고개~42번 국도 <
7/3일 산행 (장마비로 중단)
지난 석성산에서의 긴 알바로
이젠 끝장보자는 오기가 생겼다.
오늘도 질긴 장마철 장대비란다.
그래도 하루종일 비 오지는 않을테고~~~~~
상황에 맞춰 진행해 보자하며 멱조 고개로 출발한다.
가는 비가 구슬지게 내린다.
올해 장마는 참 질기다.
강남역에서 5003번 좌석버스를 타고
초당초교 버스 정거장에 내린다.
내리고 보니 저번 버스를 탔던 장소가 아니다.
산행 시작 전부터 한참을 도보바이트를 한다.
나중에 그 원인을 알고 보니
멱조고개 버스 정거장은 초당초교 버스 정거장이 아니고
초당곡역 버스 정거장이다
버스 정거장을 잘못 기억해서 한 정거장 전에 내렸던 것이었다.
내가 잘 알고 있다는 기억이나 생각,지식 등이
진실,사실과는 다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을
타인에게 억지부리는 경우가 허다하고
이렇게 생고생을 하기도 한다.
근처 사시는 분의 도움으로
멱조고개를 간신히 찾아 산행을 시작한다.
멱조고개는 정맥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경전철과 도로가 있어 넘기 힘든
고개이다.
멱조고개에서 용인배수지 절개지로 오른다.
풀이 자라 길은 없다.
배수지 시설 울타리 망을 따라 가파른 절개지를 힘들게 오른다.
비로 미끄러워 한발 내딪기가 쉽지않다.
비는 계속 가늘게,줄기차게 내리고 있어
우비에 우산을 받혀들고 올라간다.
가파른 경사길을 힘들게 오르자
평탄하고 넓은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왼쪽에 붉은색 지붕의 건물들이 보인다.
아마도 화운사 건물인 듯하다.
나중에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멱조고개에서부터 산길을 오르지 않고
도로따라 화운사 있는 곳으로
가는 길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출발한 지 30분 정도 이르자
용인시에서 설치한 한남 정맥 표지판이 나온다.
전망이 좋은 곳이다.
오늘은 비가 내려 전망은 별루다.
시야가 좋아도 도심지인 탓에 그리 좋은 그림은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
비가 오니 안경에 물방울이 맺히면서 앞이 잘 보이질 않고,
습하고 더운데 우비 걸치고 있어야지,
우산 들어야지,
카메라 물 안 젖게 해야지,
안경 훔쳐야지,,,
여러가지로 산행하기 불편하다.
한남정맥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약간의 오르막이 있는 봉우리를 올라 내려가자
42번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며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왼쪽 길은 넓고 또렷하고 시원한 길,
오른쪽 길은 숲으로 덮혀있어 잘 보이질 않지만 표지기가 보인다.
어둑하고 습한 숲 속으로 들어가 진행을 한다.
비는 점점 더 세차다.
가로지른 배수로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직진을 해서 주유소 뒷편으로 가야 하지만
비로 미끄럽고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우측 배수로 따라 진행한다.
어자피 42번 국도를 넘으려면
용인정신병원 앞 횡단보도로 건널 생각이다.
가파른 길을 내려가서 도로 따라 내려가는 거나
산길 따라 가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우측으로 가니 길이 잠시 끊기고,,,
비는 더욱 거세지고 안경에 물방울로 앞이 흐릿해서
길 찾기가 어려워 우왕좌왕하다
간신히 길을 찾아 42번 국도로 내려선다.
길가엔 사람이라곤 없다.
흠뻑 비 맞은 몰골을 생각하니 차를 타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상하게 처다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더군다나 정신병원이 있는 앞이니,,,ㅎㅎㅎ
용인정신병원 앞 버스 정거장,,,
용인효자병원 버스 정거장.
정신병원이라는 좋지않은 어감 때문에 효자병원이라고 바꿀 모양이다.
정거장에서 비를 피하며 상황을 주시하며 기다려 보지만
비는 더욱 거세 질뿐 그칠 기미가 없어 보인다.
비 맞으며 더 진행한다고 해서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아
그만 진행하기로 한다.
어쨋거나 산행 최단 기록이다.
한남에서 별의별 기록 다 세우는 것 같다.
용인정신병원 방향으로 가던 길에 뒤돌아 본 멱조고개 전경
석성산에서 멱조고개로 제대로 오면 저 계단쪽으로 내려오면 사진 왼쪽으로 가서 지하통로로 경전철을 우회해야 한다.
애물단지로 변한 저 경전철로 여러 사람 골병들고 있다.
가파른 길을 낑낑올라 갔더니 이런 이정표가 나타난다.
석성산 방향,,안개로 뿌엿타.
우측 위쪽에서 내려오면서,,,
용인정신병원 앞 정류장에서 피를 피하며,,,
비가 그칠 생각을 하지 않고 퍼붓는다.
한참 기다리다 산행 포기하고 집으로,,,ㅠㅠ
5001번 버스를 타고 강남역으로,,,
<<42번 국도~부아산 <
7/10일 산행
:
그 다음주 일요일인 7월 10일.
장마비가 계속 된다고 한다.
하지만 느낌으론 비가 내려도 오후에 내릴 것 같아
적어도 오전엔 산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일단 가 보기로 한다.
예상대로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올 곳 같이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배낭꾸리고 강남역에 가서 좌석버스를 타고
용인정신병원이 있는 용인효자병원 정거장에 도착하니
음,생각보단 빨리 왔다.
아침 잠이 많은 내가 이상하게 오늘은 일찍 눈이 떠졌다.
용인 정신병원에서 언덕 위로 올라간다.
올라가다 보니 애버랜드 12km라는 교통 표지판이 보이고
우측으로 용인시에서 설치한 한남정맥 이정표가 보인다.
깍아놓은 사면 비탈길을 올라갈 줄 알았는데 평탄한 길로 시작한다.
표지기는 없고 풀이 자라나 약간 갈등하다 가 보기로 한다.
풀이 자란 넓은 길,발 밑으로 뱀이 걱정된다.
좀 가다 보니 오른쪽으로 용인정신병원 건물들이 보이고,,,
비,풀,뱀,정신병원,정맥길,,,
평탄한 길을 가다 왼쪽으로 흙이 드러나는 올라가는 길,
그 위로 송전탑이 보인다.
송전탑으로 다 올라가니 송전탑 바로 도착 전
올라간 길 그 좌측으로 또렷한 또 다른 길과 만나 하나의 길이 된다.
그 좌측길은 아마도 반대편 절개지에서 올라오는 길이리라,,,
이 후 또렷한 길,솔가지가 등로를 덮힌 그런 길이 이어진다.
기분이 좋은 길이다.
오늘은 알바하지 않으리라,,,
표지기를 자주 확인하면서 진행한다.
간간이 샛길도 있지만 표지기,지도를 확인해 가며 진행하는데
어느 송전탑을 지나 또렷한 두 길이 있기에 어느 쪽을 가야 하나 망설인다.
두 길 모두 표지기가 없고,,,
나침반으로 방향을 보니 전혀 엉뚱한 방향이다.
다른 길이 있나 다시 송전탑 주변을 맴돌며 살펴 보지만
다른 길이 보이질 않는다.
송전탑 주변을 맴돌다가 송전탑 번호를 보니 65번/141번 송전탑이다.
번호가 두 개면 두 방향의 송전탑이 교차되는 곳인가 보다,,,
그런데 길은 어디에???
자세히 보니
송전탑 아래로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정맥길은 풀이 자라 길이 덮혀 있고
정맥길이 아닌 두 개의 길은 또렷하고 넓으니
자칫 알바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65번/141번 송전탑에서 길은 세 갈래가 있다.
그 중 정맥길은 왼쪽길(송전탑 밑으로 이어지는 길)이며
올라오던 방향에서 급좌틀이다.
풀이 자라 잘 보이질 않았다.
송전탑을 지나 산으로 들어가니 산책길 같은 길이 이어지고
의자가 있는 쉼터도 있다.
이런 의자 있는 시설이 있는 곳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길,
그래서 갈림길도 많고 알바 위험 지역,,,
그러나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
송전탑에서 20여분 후 만난 송전탑에서 길은 또 급좌틀한다.
분명 지도와 방향은 직진길이 분명한데 왜 급좌틀하는 지,,,,
나중에 알고보니 직진길이 원정맥길이지만
도로를 만들면서 생긴 급경사가 있어
직진하지 못하고 우회해야 하는 곳이다.
잠시 후 갸우퉁거리며,,,
알바가 아닌가 싶지만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다.
철제 사다리가 설치된 곳,그 밑에 도로가 보인다.
그 도로 건너에는 영진골프랜드가 있다.
도로를 건너 또렷한 길,
좌측은 영진골프장,우측은 도로,
그 사이로 난 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정맥길을 깍아 만든 도로 절개지는 엄청 급경사이다.
소나무 솔가지가 길가를 뒤덮은 편한 등로가 나타난다.
참 좋은 길이다.
이런 길은 천천히 그 길을 음미하면서 걸어야 하는 제 맛인데
오늘은 비로 습하고 후덥지근하다.
편한 길도 잠시
송전탑이 있는 임도가 나오고 바로 왼쪽 산속으로 또 들어간다.
반대편으로 진행할 때는 길이 오른쪽으로 획 꺽여들어
잠시 당황할 수 있겠다.
부아산 오름길은 힘들었다.
낑낑대며 부아산을 오른다.
가파른 길을 가다 뭔가 보여 보니
피뢰침 시설이 보이고 곧 부아산 정상에 도착한다.
부아산은 정자와 안내판 등 시설물이 보인다.
사진 몇 장 찍고 정자에 떨썩 주저 앉는다.
주위를 둘러보니
용인시에서 설치한 한남정맥 이정표가 보인다.
용인시에서 한남정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구나,,,
하지만 이 이정표 떄문에 또 긴 알바를 하게 될 줄은,, ㅠㅠ
일주일만에 다시 찾아온 용인정신병원(용인효자병원 정거장)에서 주유소 쪽으로 올라간다.
어디로 올라가야 하나 하며 가는데 우측으로 한남정맥 이정표가 보인다.
우측으로 용인 정신병원 건물이 보이고
좌측으로 올가가는 길로 올라간다.
두갈래 갈림길에서 뒤돌아 보니,,,
좌측 길이 올라온 길이고 또 다른 또렷한 길도 있다
걷기 편한 등로가 이어지다
송전탑 방향으로만 가면 될 줄 알았는데 송전탑 선로도 복잡하게 교차된다.
65번/141번 송전탑에서 방향 주의해야 한다.
정맥길은 올라오면 급좌측길(송전탑 밑으로 난 길), 나뭇잎으로 표지기가 잘 보이지도 않았다.
이 송전탑에서 급좌틀,원정맥길은 직진길이지만 도로를 만든 절개지로 우회해야 하는 곳.
지도상의 철제계단과 영진골프랜드로 표기 된 곳
부아산 올라가는 길에 나타난 송전탑,좌측 산으로 들어간다.
부아산 정상.
정맥길은 사진 상의 맨 우측에 있는 길이며, 방향 표지기에서 학고개 방향이다.
여기서 방향 확인부터 하지 않고 정자에서 쉬면서 보게 된 한남정맥 표지판때문에 정자 뒷편 맨 좌측길(용인대 방향)로 가면서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고
부아산 정상을 4번이나 오르게 된다.
문제의 한남정맥 표시판.
용인대 내려가는 길에 설치되어 있다.빨리 제대로 이동 설치해 주시길~~~~.
<알바 산행의 시작과 끝>
막걸리 가기고 왔으면 한잔하면 좋을려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람 목소리가 들리더니 중년 여성 3분이 올라오더니
이쪽으로 온다.
자리를 비켜주고
용인시에서 설치한 한남정맥 안내판이 있는 넓은 길 쪽으로
추호의 의심도 없이 내려간다.
표지기는 보이지 않지만
사람 많이 다니는 산 주변에는 표지기가 없었기에
의심없이 내려가는데,,,
한참을 내려가다 부부산행팀을 만나 물어보니
이 길은 용인대 가는 길이라 한다.
오~~~잉????
분명 한남정맥 안내판이 있는 길로 내려왔는데,,,
그렇다고 부부산행팀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
궁시렁 거리며 다시 낑낑대며 부아산을 오른다.
부아산에 다시 올라
부아산
사진만 찍고 내용은 확인 하지 않았던 그 방향표지판에
학고개/용인대/지곡리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니
방금 다녀왔던 길은 용인대 가는 길이었다.
그 방향표는 확인하지 않고 한남정맥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그 길이 한남정맥 길이라 판단해서 알바한 것이었다.
어,이,구.
이왕 설치할려면 제대로 설치 좀 해라~~~~
끄~~~~~응
하지만 이 것보다 더 기나긴 알바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두번째 알바의 그 시작은
학고개 쪽으로 가는데
하나의 안부를 지나 언덕을 오르니 의자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지친 몸,잠시 쉬고 가기로 하고 의자에 누워
잠시 토막 잠을 청해본다.
일어나 다시 길을 갈려고 하는데
또 알바의 경고음이 뇌리를 스친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길이 사실 정맥길인데
쓸데없는 의심(?)으로 또 긴 알바를 하게 된다.ㅠㅠ
표지기가 보이지 않으니
다시 확인 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며 다시 부아산에 올라 주변을 다시 살피니 또 다른 길이 있다.
그 길을 나침반으로 들이대니 지도 방향하고 일치하는 듯해서
그 길을 택해 내려간다.
이 길 또한 점점 또렷해지지만 표지기는 없기는 마찬가지.
이젠 힘들어 더는 다시 못 올라 가겠다며 북불복이다 생각하며
내려가는데 포장도로가 나온다.
또 용인대가 눈 앞에 있는 게 아닌가.
어이구,미친다 미쳐,,,,
작은 물병의 물은 바닥을 들어내고 있고
굶주린 배를 채우러 대학교 식당을 찾았지만
방학 중에 문을 굳게 닫혀있고
운동장엔 축구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정말 뭐 하러 이 고생하며 돌아 다니나라는 회의도 들다가도
서서히 오기가 또 발동한다.
그래, 또 준비하고 또 가보자.
오기가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준다.
운동장에 있는 수돗가에서 물병에 물 채우고
사온 김밥을 억지로 몇 개 밀어 넣고
다시 낑낑대며 부아산을 오른다.
정말 부아가 끊어 오른다.
힘들게 부아산 정상에 오른 후 주변을 살피니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지 않던 공동묘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부아산에서의 길은 총 4개가 있었다.
하나는 올라온 길
두번째 길은 용인대로 내려가는 길
: 첫번째 알바한 길,맨 좌측 한남정맥 이정표있는 넓은 길
세번째 길은 학고개 가는 방향 (정맥길)
네번째 세번째 길 좌측길,이길 또한 용인대로 가는 샛길
: 두번째와 세번째 사잇길이며
부아산 정상에서 학고개 가는 방향으로 길로 접어들자 마자
좌측으로 나 있는 길,참호??있는 길
또 다른 길,발견하지 못한 길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용인대 방향으로-첫번째 알바 중
다시 올라온 부아산(두번째)
이번엔 제대로 학고개(하고개) 방향으로 길을 잘 잡았으나,,,,
이 의자에서 선잠을 자고 나서 생각하니
표지기가 보이질 않아 이 길이 정맥길이 맞나하는 의구심으로 다시 부아산으로 돌아가는데,,,
사진 바로 위가 부아산 정상(세번째)
길을 찾아보니 이 길도 보였고 나침판으로 방향을 보니 이 방향이 맞다고 보고 내려가보니
뭔 시튜에이션,,,부아가 치밀러 오지만 전열 가다듬고 다시 4번째 부아산 정상을 향하여 간다.
4번째 찾은 부아산 정상.이젠 선택할 길도 없다.
아까 이 의자에서 쓸떼없는 의심만 하지 않았어도 1시간 반의 시간을 아낄 수 있었을텐데.
이젠 정말 알바 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이젠 부아산에 있는 4개의 길 모두 확인 한 셈이니
선택의 여지 없다.
부아산에서의 알바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그냥 학고개라고 알려주는 이정표 따라 가면
알바할 위험도 없는 것인데,,,
그 원인 제공은 용인시에서 설치한 한남정맥 안내판 때문이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는 바람에 이렇게 망가져 버린 셈이다.
부아산에서 헤매는 통에 힘이 다 빠져 터벅터벅 길을 간다.
아까 낮잠 청했던 의자를 10분 지나니
또 철봉과 둥근 의자 등의 시설이 있는 곳이 나타나고
곧이어 왼쪽으로 용인대,오른쪽으로는 삼덕저수지
그리고 오던 길은 정상이라고 알려주는 이정표를 만난다.
어디로 가야 하나,,,
좀 전에 만난 부부 산행팀에게 지도를 보여주니
용인대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용인대???,,,또 알바???
용인대 방향으로 가 본다.
10여분 진행하니 좌우측 길이 있고 앞쪽 길은 밧줄로 막아 놓았다.
밧줄로 막은 나뭇가지로 표지기가 보인다.
정말 반가운 표지기이다.
또 알바를 하나 싶었는데,,,,
밧줄을 넘자마자 넓은 풀밭,,,
그리고 앞 쪽 산 위로 공동묘들이 보이고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계단 쪽으로 가면서 보니 도로를 횡단하는 브릿지이다.
에코브릿치의 역할로 만든 것 같은데
전혀 그 기능을 발휘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이 곳이 지도상의 333번 도로가 지나고 터널이라고 표기된 하고개이다.
부아산 정상에서는 학고개라고 표기되어 있는 곳.
하고개,학고개,,,
긴 알바가 끝나는 느낌.
다음 포스트인 함박산을 향해 길을 나선다.
계단으로 된 길,박세다.
지쳐서 그런건 지,산비탈 자체가 빡센 건 지는 몰라도 무척 힘들다.
공원묘지를 지나 하고개에서 15분 시간이 지나자
2개의 의자가 있는 곳이 나오고
정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지더니
곧 이어 시야가 터지더니 공동묘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길은 좌측으로 살짝 흐르다 다시 산으로 들어가더니
의자 두 개와 삼각점과 지적삼각점표지(중요시설물)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전망이 좋은 곳이다.
지도를 보니 338봉.
봉우리 정점이니 길은 다시 내려간다.
밧줄이 설치된 내리막을 내려가니 송전탑을 만나고
부아산 2.7km,함박산 1km,명지대 0,5km라고 알려주는 안내판과
운동 시설이 있는 넓은 공터가 나타난다.
길은 계속 송전선을 따라 진행되다가
한바탕 땀을 흘린 후 함박산에 도착한다.
하고개에서 함박산까지 1시간 소요되었다.
함박산엔 안개가 끼어 흐릿하고 습해서
음침한 분위기를 자아낼 뿐 전망도 없어
의자에서 잠시 쉼하고 다시 출발한다.
함박산에서도 두 개의 길이 있다.
우측 길이 정맥길이다.
하고개에서 부터는 표지기가 많이 보이고
샛길도 많지 않아 어렵지는 않았다.
함박산에서 15분 지나니 묘 몇기가 있는 전망이 좋은 곳에 도착하고
곧 이어 망향의 동산이라는 표지석이 있는 곳을 지나니
앞이 툭 트인 곳이 나온다.
좀 더 진행하니 그린홀스랜드 승마클럽 출입문이 나오고
곧 이어 좌측으로 별장 같은 집들이 보이는 곳에 도착한다.
좌측으로 별장으로 이어지는 길 그리고 직진길,
그 직진 길에는 들어 오지 마시오 라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표지기가 들어오시오라고 한다.
밧줄을 넘으니 잘 가꾸어진 묘군들이 나오고 우측으로 길이 있지만
정맥길은 묘 좌측 끝으로 연결된다.
잠시 후 앞이 뚝 터지며 가파른 절개지와 넓은 도로가 보인다.
신무네미 고개.
신무네미 고개는 정맥 길을 엄청 파헤쳐 도로를 낸 곳이다.
2개의 도로(신무네미고개가 있는 도로와 구 무네미고개가 있는 도로-은화삼 골프장 정문 앞 도로)가 있어
빙둘러 돌아 가야 한다
또 구 무네미고개에 도착해서도 정맥길 일부가
은화삼 골프장 내에 있어 원정맥길로 가지 못하고
우회해서 원정맥길로 복귀해야 하는 곳이라
많은 정맥꾼들의 발자취가 이곳 저곳 흩어져 있다.
옛 무네미고개가는 곳으로 가기 전 근처 식당으로 들어간다.
물도 채우고 배도 채우기 위해,,,
먹기 싫은 김밥 몇 개로는 에너지가 부족했던 모양이다.
해물칼국수에 소주 곁들인
식사를 한 후 다시 길을 나선다.
여기서 용인대 방향으로,,,
하고개(학고개)에서
하고개에서 바라본 용인대,,,
우측으로 보니 축구하던 사람들의 모습은 이젠 보이질 않는다.
338봉.전망이 좋은 곳이다.하지만 시가지 전경 뿐~~~~
함박산 방향으로는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부아산에서 한신간 거리의 함박산,,,두개의 길 중 우측길이 정맥길.
실향민의 아픔이,,,,
이런 곳도 지나고
좌측으로 별장 같은 집들이 보이고
타래난초??
가족묘? 있는 곳,,,,맨 좌측으로 가면
갑자기 뻥 뚤리면서 신무네미고개 절개지가 나타나는데 어디로 가야 할 지 잠시 방황하다가,,,
원정맥길은 저 반대편 절개지에 있는 사다리로 올라가야 하지만
대부분 정맥꾼은 좌측으로 가면 있는 지하통로로 도로를 건너 구 무네미 고개로 간다.(시계 방향으로 진행)
하지만 난 절개지로 내려가서 우측으로 가니 우측에도 지하통로가 있어 도로를 건너 무네미 고개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갔다.
은화삼 골프장,,,사진 중앙에 은화삼 골프장과 숲 맞닿는 곳이 지도상의 9번홀 쯤 되지 않을까 싶은데,,,,
가던 길에 식당에서 몸도 추스리고 옷도 정비하고
별 어려움 없이 진행할 줄 알았는데 또 짧은 알바를 한다.
은화삼 골프장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가니
은화삼 골프장 경비실이 앞에 보이고
오른쪽으로 골프장 부속 건물이 보일 뿐 어디로 가야 할 지 난감하다.
홀산 대명에게 오랜만에 전화를 해서
물어 물어 겨우 길을 찾아 간다.
신무네미 고개에서 은화삼골프장 9번홀 있는 곳까지는
가는 길을 다시 정리해 본다면(원정맥길은 아니지만)
신무네미 고개가 처음 보이는 곳에서
à 좌측으로 45번 도로 지하 통로 이용해서 횡단
à 무네미고개가 있는 구 도로 따라 진행
: 은화삼 골프장을 왼쪽으로 두고 그냥 지나쳐
(은화삼골프장 내로 들어갈 필요없음)
à 연화사 간판 있는 곳에서 좌틀해서(현대 S오일 정류소가 근처에 있음)
à 골목 따라 진행하다 두 갈래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서자 마자
오른쪽으로 용인시에서 설치한 한남정맥 이정표가 있고 그 위로 송전탑이 보임
à 송전탑 à 크게 반시게 방향으로 돌 듯이 진행 à 은화삼 골프장 9번홀
은화삼 골프장 가장 언저리로 진행되는 길
골프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왼쪽으로 자주 보인다.
길은 솔가지로 부드럽고 천천히 가고 싶은 길이지만
오랜 장마로 습하고 끈쩍거린다.
오르락 내리락,,,계단 길도 있다.
오늘 길 중 가장 인상 깊은,다시 걷고 싶은 길일 듯하다.
하지만 골프장 주변은 잔디 관리하기 위해
엄청난 잡초제를 사용해서 주변 자연 환경을
크게 훼손한다는 말이 생각이 떠오른다.
이젠 청정 자연 지역도 찾아 보긴 힘든 세상인가 보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가
잘 가꾸어진 소박한 묘가 있는,전망이 확 트인 곳이 나온다.
오늘 체력과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걷고 싶었지만
날은 저물어 가고 사방이 어둑어둑해 졌다.
부아산에서 너무 체력과 시간을 낭비했다.
마음 속으로 정한 목표치에 한참 못 미쳐
어느 적당한 곳에서 산행를 접어야 할 것 같은데
적당한 곳이 나오질 않는다.
그러다 운동 시설이 있는 곳에
노루실 2.8km,
설치된 곳에 도착하고
10여분 더 진행하자
콘크리트 옹벽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지도를 보니 여기가 염치고개 인 듯하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산행은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
어느 쪽으로 갈 지 지도와 주변을 살펴본다.
오른쪽 길이 넓고 또렷하지만
오른쪽보다는 왼쪽으로 빠지는 것이
접근 거리가 짧은 듯 해서 왼쪽 길로 내려간다.
얼마 내려 가지 않았는데 밭이 나오고 도로가 나온다.
도로 따라 걸어가니 마을이 나오고,,,
별학마을 이라는 마을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용인시외버스터미널로 와서
강남가는 좌석버스를 타고,,,,,
알바하지 않을려고 용을 썼건만 또 긴 알바를 하고,,,
한남아,
이러다 정말 정들겠다.
사진 우측이 은화삼 골프장 진입도로,,,,골프장 관계자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피할려면 골프장으로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골프장 진입도로 안쪽으로 들어 갔다 다시 나와서(알바 아닌 알바)
나오는 길에,,,나중에 저 송전탑으로 가게 되는데,,,,
왼쪽 도로 앞으로 가면 은화삼 골프장 진입도로 그리고 더 도로따라 가면 구무네미고개가 있다.
오른쪽 도로따라 들러간다.
홀산 대명 갑장이 이 담장 끝에서 우틀하라고,,,정확한 기억이 놀라웠다.
물길 만나는 것을 싫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송전탑에서 부아산 방향으로 뒤돌아보니
오늘 산길 중 가장 편하게 느겼던 길,,,하지만 사진 상으로는 음침하다.
염치고개에서
염치고개에서 좌측으로 빠져 나오니 얼마 안 가서 마을이 나타나고
<교통편/소요경비 >>>>>>>>>>>>>>>>>>>>>>>>>>>>>>>>>>>>>>>>>>>>>>>>>>>>>>>>>>>>>>
갈때: 집/전철à강남역 3번 출구/좌석버스(5003)à초당초곡역 버스 정거장à멱조고개
올때: 42번 국도/좌석버스(5001번,용인효자병원 버스정거장)à강남역/전철à집
갈때: 집/전철à강남역 3번 출구/좌석버스(5001)à용인효자병원 버스정거장-->42번 정맥 시작
올때: 염치고개à별학마을 버스정거장/버스à용인터미널/5001 좌석버스à강남역/전철à집
<소요경비> 약 1만원/일 <교통비,기타 잡비 포함>
<산행 참고 사항 >>>>>>>>>>>>>>>>>>>>>>>>>>>>>>>>>>>>>>>>>>>>>>>>>>>>>>>>>>>>>>>
○ 멱조고개는 도로와 경전철로가 있어 우회해야 함
: 도로는 멱조고개 용인배수지 앞에서 횡단하고
: 경전철은 초당곡역/초당초교 방향 약 100m?쯤에 있는 지하통로로 횡단
○ 이번 구간은 일반 산행이 많아 샛길도 많고
표지기 없는 구간도 있고(부아산 근처는 보기 힘들었음)
방향 급전환 되는 곳도 많아 주의해야 할 곳이 많음
○ 멱조고개à 용인배수지 담장을 좌측에 두고 진행
à 용인시에서 설치한 한남정맥 표지판
à 봉우리à두갈래 길에서 우틀(표지기)
à 배수로(좌,우측)있는 곳에서 직진
à 42번 국도변 주유소 뒷편(가파름,주의)
: 멱조고개에서 화운사까지 도로따라 가는 방법도 좋을 듯
○ 42번 국도는 상당히 차량 통행도 많고 중앙분리대 높아 위험
à 용인효자병원(용인정신병원) 앞 횡단보도 이용 횡단
○ 42번 국도à송전탑(#65/141)에서 좌틀
: 송전탑 밑으로 난 길이 정맥길,
여름에는 잡목으로 잘 보이지 않아 방향 주의
: 우측으로도 또렷한 2개의 길이 있어 주의(나침반으로 방향 확인 진행)
○ 부아산 가기 전 6번/23번 송전탑에서 좌틀
: 원정맥길은 직진이지만 도로를 만들면서 생긴 급 절개지 우회
○ 부아산에서 우측 하고개 방향의 넓은 길(맨 우측길)이 정맥길임
: 맨 좌측의 또렷한 길은 용인대 방향의 길
(용인시에서 한남정맥 이정표가 잘못 설치되어 있어 주의)
: 정맥길인 맨 우측길과 맨 좌측길(용인대 가는 넓은 길) 중간에
좁은 샛길도 있어 주의해야 함
: 부아산 주변으로는 표지기가 보이질 않았음
: 부아산 정상에서 하고개 넘어 있는 가야 할 공원묘가 보임
à 나무잎,안개 등으로 잘 보이질 않았음
○ 이정표(용인대/정상/상덕저수지)에서 용인대방향(좌측)이 정맥길
à 좌우측 빠지는 길과 직진길(정맥길,밧줄 설치)
à 하고개(333번 포장도로)
○ 이후로도 간혹 샛길이 있어 주의 진행해야 하며
: 하고개 이후 표지기와 용인시에서 설치한 이정표가 있어
알바의 위험성적어짐
○ 신무네미고개는 왕복 4차선 포장도로와 높은 중앙분리대 있어
우회해야 함
신무네미 고개가 처음 보이는 절개지 상단에서
à 좌측으로 이동à 지하 통로 이용해서 45번 도로 횡단
(우측 방향으로 가도 지하 통로 있음)
à 무네미고개가 있는 구 도로 따라 진행
: 은화삼 골프장을 왼쪽으로 두고 그냥 지나쳐
(은화삼골프장 내로 들어갈 필요없음)
à 연화사 간판 있는 곳에서 좌틀해서(현대 S오일 정류소가 근처에 있음)
à 골목 따라 진행하다 두 갈래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서자 마자 오른쪽으로
à 용인시에서 설치한 한남정맥 이정표가 있고 그 위로 송전탑이 보임
à 송전탑 à 크게 반시게 방향으로 돌 듯이 진행
à 은화삼 골프장 9번홀
○ 이후 217.2봉(삼각점)에서 두갈래 길 : 좌측이 정맥길
<알고 가기 >>>>>>>>>>>>>>>>>>>>>>>>>>>>>>>>>>>>>>>>>>>>>>>>>>>>>>>>>>>>>>>>>
부아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과 이동면 서리, 기흥구 지곡동에 걸쳐 있는 산.
『동국여지지』에 ‘현의 남쪽 22리에 있는데 봉우리 위에 작은 봉우리가 있어 마치 어린 아이를 업은 형상이라 부아산이라 불린다(在縣南二十二里 峯上處有小峯 若人負兒狀故名)’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여지도서』에는 ‘현 동남쪽 20리에 있는데 굴암산에서 맥이 왔다(在縣東南間二十里 窟巖山來脈)’라고 기록되어 있다. 동쪽으로는 학고개~함박산 무네미고개 등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아흔아홉고개~상봉고개를 거쳐 다시 동쪽으로 함봉산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북쪽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봉우리들이 능선을 이루고 있다.
하고개(학고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과 이동면 서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
서쪽으로는 부아산으로, 동쪽으로는 함박산으로 각각 연결된다. 북사면의 유수는 금학천을 거쳐 경안천으로 흐르고, 남사면의 유수는 상덕천을 거쳐 진위천, 이동저수지로 흐른다. 북쪽에는 용인대학교가 있으며, 남쪽에는 서울공원묘지가 있다. 서쪽 산 너머에는 코리아컨트리클럽이 있고, 동쪽 산 너머에는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가 있다. 지방도 321호선이 남북 방향으로 지나고 있는데, 북쪽으로 국도 42호선과 용인시청 앞에서 만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과 언남동으로 연결되는 고개.(출처:디지털용인문화대전)
함박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과 이동면 천리에 걸쳐 있는 산. 옛 문헌에는 함복산(含福山)으로 표기된 곳도 있다. 2001년에 발간된 『내 고장 용인 지명·지지』에는 함박산(函朴山)[434.6m], 2006년에 발간된 『용인시사』 1권에는 함박산(咸朴山)[434.6m]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한자 표기는 ‘함박산(函朴山)’이며, 해발고도는 349.3m로 되어 있다. 천지개벽할 때 온 세상이 물에 잠겼는데, 이 산 봉우리만 함지박만큼 물 위에 솟아 있었다는 데서 함박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주 능선은 동서 방향인데, 동쪽으로는 무너미고개를 건너 형제봉·독조봉·좌찬고개·건지산으로 연결되고, 서북쪽으로는 학고개를 건너 부아산으로 연결된다. 북사면의 유수는 신기저수지에 모였다가 남리천을 따라 동쪽으로 흘러 경안천으로 유입된다. .(출처:디지털용인문화대전)
무네미고개
'무너미'와 그 변형인 '무네미'라는 지명은 전국에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공주 무너미고개
청원 무너미고개
용인 무네미고개
서울 관악산 무네미고개
......
서울의 수유리(水踰里)의 경우도 원래 '무너미'인데 한자로 옮겨 '수유리'가 된 것입니다.
이 지명들은 '물'을 '넘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과거에는 교통이 발달하지 않아서 물을 만나면 그것을 넘거나 우회(迂廻)하는 길이 있게 되는데 그러한 용도로 사용되던 길들에 대한 일반명칭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너미'를 한자로 옮긴 지명들은 水踰나 水越 등과 같이 '水'자 다음에 넘는다는 뜻의 한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각 지역의 설화에 기반한 지명유래를 보면 '물이 넘친다'는 의미를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이들 지명을 사용하는 곳이 물이 범람하는 곳이었다면 타당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개'와 병칭되는 데서 알 수 있겠지만 고지대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 지명설화들은 예컨대 '애오개'를 '고개에 애를 파묻었기 때문'이라거나 '아차산'이 누군가 '아차!'했기 때문에 붙여졌다거나 하는 것들로, 어원과는 무관합니다.
또한 비슷한 지명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예컨대 금산에 '수레너미고개'란 곳이 있습니다. 수레가 넘었던 고개라는 의미인데, 이것을 보면 '무너미'의 '너미'도 '넘는다'는 의미로 사용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무너지다'와 연관시켜 생각하기 쉬운데 어원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지명총람』(再引) 『한국지명의 신비』
사니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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