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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백두대간(完)

<4>백두대간 10차 (3구간)< 사치재~복성이재~봉화산~광대치~월경산~중재>

by 사니조은 2007. 8. 3.

 

백두대간 10차 (3구간)

< 사치재~복성이재~봉화산~광대치~월경산~중재>  

 

 2006.9.10 (일) / 맑음 + 시원한 바람

 거리 및 시간 : 구간거리 19.55km, 8시간 30분

 

주요 지점 시간 소요시간/누계시간 구간/누계거리(km) 비 고
사치재 07:15 0 0  
새맥이재 - - -  
시리봉 - - -  
아막산성 09:50 2:35 / 2.35 - 전망 좋음
임도 1 - - -  
임도 2 - - -  
복성이재 10:25 35분 / 3:10 7.71 / 7.71  
봉화산 12:15 1:50 / 5:00 4.11 / 11.82 전망 좋음
광대치 14:35 2:20 / 7:20   -  
월경산 15:10 35분 / 7:55 -  
중재 15:45 35분 / 8:30 7.73 / 19.55 중기마을 30분

구간 거리 : 포항 셀파 실측 거리 기준


 

 

 

  출발 ~ 사치재 도착 <07;15> 

 

대간 들어가기 위해서는 몇일 전부터 계획을 짜고

준비하는데..

 

대간 몇일 전

퇴근하고 집에 오니 마눌이 보이지 않습니다.

누워 있다고 합니다.오~잉

 

아침에 허리를 꾸부리다 삐긋한 모양입니다.

결국 대간은 또 혼자.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얻어 보자.

 

이번에도 잘 갔다 올 수 있을까,별 일없을까..

여느 때와 같이 긴장이 됩니다.

 

토요일 저녁 수원역에서 여수행 무궁화 열차에 몸을 싣고 남원역에 도착하니 새벽 3시.

 

남원 버스터미널에서 사치재까지 가는 버스 첫차는 6시

결국 3시간을 버텨야 합니다.

시간이 남아 돕니다.

 

남원역 대합실에서 박지성 출전 맨체스터 축구 경기와 당구 게임을 보면서 1시간반 버티고 터미널에 택시로 갑니다.

 

기온은 초겨울. 추워 자켓을 꺼내 입고도 오들오들.

 

남원 버스 터미널 앞에 있는 피시방에서 쉴려고 갔더니 성인 피시방입니다.

결국 식당에서 가서 갈비탕을 주문.. 맛은 영 기대 이하,,

그래도 티비보면서 시간 보내기는 안성맞춤입니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대간꾼 한사람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제 성삼재에서 여원재까지 마치고 1박하고 오늘 여원재에서 사치재까지 한다고 합니다.

 

05;50분 도착 예정 시간인데 06;05분에 도착,15분의 차이.

여기서도 코리안타임이 적용되는 가 봅니다.

 

버스는 운봉à여원재à아곡마을à비봉마을 종점 도착한 후

비봉마을à 아곡마을로 다시 가더니 사치마을로 갑니다.

 

오른쪽은 88고속도로 왼쪽은 사치마을을 두며 올라 갑니다.

사치마을에서 사치재까지는 불과 10분 거리입니다.

 

지난 대간 마친 88고속도로 반대편에서 이곳까지의 연결을 확인해 보고 스틱을 펴고 출발합니다.

 

 

 

▼ 남원버스터미널 앞


 

 

 ▼버스 출발시간표 (노치마을,여원재,사치재 가는 버스가 있군요)


 

 

 

▼ 버스를 타고 아곡마을을 나와 사지채로 가는 도중 버스안에서 찰캇

 


 

 

▼ 노치마을 회관 앞에서

 


 

 

 ▼ 사치재 올라가며 오른쪽의 88고속도로 

 

 

▼ 88도로 횡단하는 방법 1: 교통표지판 우측으로 날머리 --> 무단행단 --> 도로를 따라 오는 방법                          방법 2 : 우회 지하 통로를 이용하는 방법 (이 방법이 좋겠지요)  


 

 

 

 

  사치재~복성이재 <07;15~10;25>  3시간 10분

 

 

처음부터 오름길, 오른쪽은 산불로 고사목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곳의 산불은 1990년도에 그리고 최근 2003년 4월 6일에도 일어난 것 같더군요.

 

산은 사람의 실수를 불평도 없이 시간의 힘으로 다시 복구해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낑낑대며 올라가니 20분도 채 안돼 헬기장 하나 나옵니다.

저 멀리 지나 온 고남산과 매요리 마을들이 보입니다.

전망이 좋습니다.

 

헬기장을 등지고 나가니 억새와 잡풀이 우거져 길이 보이지 않아

스틱으로 길을 확보하면서 갑니다.

 

벌써 계절은 가을인가 봅니다.

억새가 불어 오는 바람에 따라 춤을 추며 가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고남산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지리산 휴게소가 한동안 보입니다.

 

한시간여를 진행하자 억새와 잡풀 지대는 끝나고 소나무들이 나타나면서 걷기는

편한데 전망은 없습니다.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나쁩니다.

이래서 인생은 제로섬인가??

 

두시간이 지나니 이번엔 철쭉 군락 지대가 나옵니다.

키큰 철쭉이 하늘을 덮고 빽빽한 철쭉사이로 뭔가 불쑥 나올 듯 합니다.

간간이 멧돼지 흔적도 보이고,,호루라기를 불며 갑니다.

 

오른쪽에 저수지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왼쪽 저 멀리 흰색 둥근 돔 형태의

작은 건물이 보입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천문대라고 합니다.

 

푸른 하늘,흰색 구름이 수많은 그림을 연출해 냅니다.

게다가 알맞게 시원한 바람이 불어 주고..

 

막혔던 가슴이 팍 터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 멀리 가야 할 대간길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원하게

보여 줍니다.

 

이번 대간길도 좌로 우로 방향 바뀌는 곳이 많지만 적당한 위치에 표지기가 있어

진행하기에 지장이 없습니다.

 

처음 이 대간길을 만들며 진행했던 분들을 생각해 봅니다.

길도 없고 단지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다니며 길을 찾고 이어 나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난이 있었을까

 

뒤를 돌아보면 여전히 고남산이 베시시 웃고 있는 듯 합니다.

왼쪽에는 장수 번암면 마을들이,오른쪽은 남원시 마을들이 보이고.

 

저 멀리 평야가 펼쳐 집니다.

지도로 확인해보니 가까이 성리마을 그리고 일대 저수지가 보입니다.

 

이윽고 사치재 출발 2시간 30분만에 아막산성이 나옵니다.

백제와 신라의 요충지 쟁탈을 위한 함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이 곳에서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을까??

무엇을 위한,누구를 위한 싸움이었을까??

 

아막산성에 올라서니 산성의 중요성을 알 것 같습니다.

저 멀리 고남산을 비롯해 지나온 대간길과 남원시 평야가 한눈에 펼쳐지고

저 멀리 지리산 능선까지도 보입니다.

 

가야 할 대간길에는 멀리 봉화선으로 추측되는 산봉우리도 보입니다.

 

이번 구간처럼 지나온 대간길이 확연하게 잘 보이는 곳도 그리 많지 않을 듯 합니다.

 

아막산성을 지나자 다시 잡풀지대가 시작되고 엉겅퀴와 물봉선들

그리고 화려한 색상의 나비,잠자리들이 장난질을 치고 있읍니다.

 

복성이재가 다 온 것 같은데 임도가 나타나고 또 하나의 임도가 나옵니다.

허~참

 

2번째 임도를 힘차게 올라 서는데 머리를 부딫쳤는 지 갑자기 통증과 함께

별이 왔다 갔다 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앞을 보니 나무 하나가 가로 누워 있습니다.

!!! 그런데 이 놈 대단 합니다.

나는 아파 죽겠는데 이 놈 멀짱합니다.고얀 놈.

톱이라도 있으면 그냥,,,

 

한대 쥐어 맞고 나니 복성이재가 나타납니다.

아마 오른쪽으로 가면 흥부와 놀부 마을인가요.

 

요즘 흥부는 많지 않은 듯..잘 눈에 띄질 않아서 그런가요.

권선징악,인과응보,성실,저축,,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군요.

 

 

 

 

 ▼ 사치재에서 20여분 낑낑거리고 올라온 헬기장


 

 

 ▼ 지리산 휴게소..지리산 휴게소 됫편에 아곡마을 그 뒤로 비봉마을이 보입니다.

 

 

▼ 오른쪽에는 고남산 그리고 매요리 마을이 보입니다.


 


  

 ▼ 헬기장에서 바라본 가야 할 대간길 

 ▼ 1시간 넘게 왔는데도 지리산 휴게소 뾰쭉탑이 보입니다.

 

 

 ▼ 철쭉이 많은..뭔가 툭하고 튀어 나올 것

같읍니다.


 

 

 ▼ 오른쪽으로 저수지가 보입니다.

 

 

  ▼ 멀리 천문대가 왼쪽편에 보입니다.

  

  ▼ 장수 쪽 마을

 

 ▼ 무슨 교육이길래,,,좀 가지고 가지..

 

 

▼ 남원 방향입니다.성리마을과 일대저수지가 보이고 멀리 가야 할 백운산이 보입니다.

 

▼ 아막산성터에서 바라본 남원

 

 

 ▼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 이런 길도 지나고

 ▼ 지나와 뒤돌아 보며,,,암자가 있나 봅니다.

 

 

▼ 복성재 가기전 임도 1

 

 

 ▼ 복성재 가기전 임도 2

 

▼ 사정없이 들이받은 나무

 

 ▼ 복성재


  

 

  복성이재 ~ 봉화산 <10;25~12;15> 1시간 50분

 

 

복성이재에서 봉화산 가는 입구 이정표에는 중치12.2키로,사치재 7.2키로라고

알려 줍니다.

셀파 실측 자료에는 중치 11.84키로,사치재 7.71키로

좀 차이가 있으나 전체 거리로는 비슷하군요.

 

복성이재에서 20여분 올라가니 전망이 좋은 곳이 나옵니다.

멀리 우측의 고남산으로 왼쪽으로 이어져 온 대간길,,,

 

전망이 좋으니 가다 찍고, 뒤돌아 또 찍고

멀리 지리 주능선까지도 보입니다.

 

멀리 봉화산 정상석에 사람이 보입니다.

돌계단으로 만들어진 오름길을 낑낑대며 올라가니

 

봉화산 정상

의외로 쉽게 빨리 도착합니다.

큼직한 돌덩이에 봉화산 해발 919.8m라 적혀 있습니다.

 

정상석,설치한 지 1년도 안되었습니다.

사방 팔방 막힘없는 전망,너무 좋습니다.

 

정상에서 만난,오늘 대간길에 처음 만나는 분들은

구미의 직장 동료분들로 구성된 대간팀입니다.

부러운 직장팀입니다.

 

새벽 5시반에 사치재에서 출발했는데 알바를 좀 한 모양입니다.

대간 다니면서 다른 분들 따라 잡긴 처음입니다.ㅋㅋ

 

정상석에서 사진 한장 부탁하고,,

사진 한장 부탁을 시작으로 나중에 이 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게 됩니다.

 

정상석 뒤쪽,전망을 바라보며,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점심을 먹고 있는데 부부 한 팀이 오십니다.

 

찬밥에 물에 붓고 쏘세지,김치,멸치+고추장+김

초라할 지는 몰라도 내게는 꿀 맛입니다.

 

 

 

  
 ▼ 복성재에소 좀 올라오니..  복성재와 임도가 잘 보이는 군요

 

  
 ▼ 엉겅퀴와 나비

 

 ▼ 봉화산 정상


 

 

  봉화산 ~ 중재(중치) <12;15~15;45> 3시간 30분

 

 

일어나 가야 할 길을 바라보니 마치 작은 소백산에 온 느낌입니다.

억새가 일렁이고 있는 작은 소백산,,,

키보다 큰 억새 사이로 걸어 갑니다.

 

따사로운 햇살은 뜨거운 햇살로 변해 더운 느낌

그러나 시원한 바람이 불고 억새는 계속 춤을 추고,,,

천천히,느~리게 느~리게 걸어가며 만끽해 봅니다.

 

푸른 쪽빛 하늘

둥실 둥실 흰구름

출렁이는 억새

시원한 바람

뭘 더 바라겠는가..

 

작은 안부가 나옵니다.

백두대간 안내도가 있고 트럭도 있습니다.

!!! 여기에 차가 올라 오나???

둔덕이 나옵니다.

 

멀리 백운산이 보입니다.

오늘 저기까지 가야 한다.

참 멀어 보인다.

 

좀 지나 작은 치마바위(?)가 나옵니다.

 

길은 넓어 지나가기엔 불편함이 없지만,,

추락하면 사망입니다.

 

잠시 쉬어 가기로 합니다.

넓다란 바위에 모자를 뒤집어 쓰곤 눕습니다.

따뜻한 온기,온돌같습니다.

잠깐의 선잠인데 눈을 뜨고 나니 개운합니다.

 

이젠 세시간 정도만 가면 된다,,어려운 구간은 끝났다,,

그러나 대간이 어디 쉽게 보내 주겠습니까..

 

사실 봉화산까지는 별 힘든지 모르고 왔는데..

이제 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한참을 가니 무슨 소리가 나 놀라서 앞쪽을 보니 구미에서 오신 분들이

이곳에서 늦은 식사를 한 모양입니다.

 

버스 시간을 생각해서 마음이 급해 가벼운 인사만 하고 먼저 갑니다.

한참을 가다 보니 광대치가 나옵니다.

아마도 표언복 교수님의 표지판이 없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것 같은 평범한 안부,,

중재까지 시간반이라고 합니다.

에구 힘들어라..

 

전망이 없는 나무사이로 바람이 불어 옵니다.

땀에 젖은 바지가 허벅지를 자극합니다.

바지 춤을 내리니 그리 시원할 수 없습니다.

 

~~~ 시원타.

 

오름이 있음 오르고 내림이 있음 내려가고

낑낑대고 올라가니 철조망이 턱하고 가로 막습니다.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 있더군요

좌측으로 올라가라고 합니다.

 

한참 가다보니 월경산이라고 합니다.

월경산 정상은 대간길에서 우측으로 약간 빗겨 있는 모양입니다.

중재까지 50분.

뭐 이리 머노.

 

한참을 가다 보니 목에 걸어 논 수건이 없어 졌습니다.

뒤 돌아가 찾아 볼까 생각하다 그냥 가자,,힘들다.

로프가 걸려 있는 내리막길,급경사 길이 나옵니다.

무릎 안 좋은 사람 고생 좀 하겠다..ㅋㅋ

 

한참을 내려 갑니다.

여기 내려 가면 중재가 나오나 보다

 

하지만 또 오름길이 나옵니다.

내려가면 끝인가? 그러나 또 올라 가는 길.

 

올라 갑니다.또 내려가고.

또 올라갑니다.

 

이렇게 중재 안부에 도착하니

여자 한분 그리고 그 옆에 한 분이 침낭에 누워 있는 듯합니다.

 

구미팀 일행인데 복성이재에서 중간 탈출하여 이곳에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디카를 꺼내니

“사진 찍어 드릴까요

얼린 물 한잔 드릴까요”한다.

참 친절하고 고맙다.

 

혼자 왔냐하길래 마눌과 같이 하다 오늘 혼자 왔다 하니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린다.

 

몇 마디 나누다 마음이 급해 내려가면서 혹시 하는 생각으로 차량이 있으면

태워 줄 수 있나 물어보니 함양을 거쳐 간다고 한다.

이런 행운도 있구나,,,ㅎㅎㅎㅎ

 

얼릉 내려가 위의 옷이라도 갈아입자.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이런 것이 불편하다.

산행 후 땀 냄새가 얼마나 지독한가,옆사람은 고문이다.

 

계곡에 가서 씻고 옷 갈아 입고 기다리겠다고 하고 내려 가니 계곡에 물이 없다.

가지고 온 물로 씻고 상의만 갈아 입으니 기분이 업 된다.

머리도 감고,,

털레 털레 천천히 내려 갑니다.

 

그런데 바지 춤에 끼워 두었던 모자가 없다..

이런,,,

찾으러 다시 올라 간다.

구미팀이 내려온다..

수건과 모자를 주어 오셨다며 건네며
”좀 가다 보면 배낭이 떨어져 있을 줄 알았다”…훗훗~훗

암튼 수건도,모자도 다시 찾아 주시고 함양까지 택배도 해 주시고..

 

이 신세를 어찌 갚을까

만나면 갚을 기회가 있을련지 모르겠지만 그 고마움을 다른 분들에게

전해주면 될려나

 

함양에 가니 동서울터미널,남부터미널 가는 버스도 있고

수원가는 버스도 18:30에 있다.

 

수원버스터미널 앞 300번 버스

범계역에 간단다.얼릉 타고 집에 오니 저녁 10시반.

 

구미분들 만나 편하게,일찍 왔다.

감사한 마음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 봉화산에서 출발 전 멀리 백운산이 보이는 군요 

 ▼ 광대치 봉화산에서 2시간 20분 걸렸군요  
 ▼ 월경산(정상은 아닙니다)

  
 ▼ 중재 가기전 급 경사 긴 내리막길입니다.

  
 ▼ 중재

  
 ▼ 내려온길..저 다리 밑에 물이 많더군요..


 

 

 

  사치재 ~ 중재 산행 참고 사항 

 

1.    지나온 대간길 훤히 잘 보이는 곳,전망이 좋은 곳이 많아 볼 것이 많은 구간입니다.

남으로는 지리산 능선,북으로 백운산까지 보입니다.

억새도 많고 5월 봉화산 철쭉 피는 시기도 좋을 듯합니다.

 

2.    표지기가 필요한 부분에 적당히 있어 많은 도움이 됨

그러나 방향이 자주 바뀌고 표지기가 드문 곳도 있어 주의 진행

 

3.    위험 구간

 

-         봉화산에서 중재가는 길에 큰 바위의 절벽 구간 주의  

-         중재 내려오는 길 : 미끄럽고 경사 급하고 긴 내리막길

특히 겨울철 주의

-          철쭉 지대에는 물먹은 흙으로 미끄러움

 

 

 

  사치재 ~ 중재 산행 기타 사항

 

교통 :

 갈때: 수원역 à 남원역 à (버스 2,400) à 사치마을

올때: 중재 à 택배 à 함양 à 수원 버스터미널

 

○ 경비 : 약 5만원

교통비 :

-갈때: 버스(800)+전철(1,000)+기차(수원à남원 16,100)+버스(2,400)

   -올때: 시외버스 14,400(?) + 버스(?)

   기타 : 1만원 (아침,저녁 식사)

 

준비물 :

  물 : 3리터 (1리터 2병 + 500ml 2병)

먹거리: 점식

간식거리 : 초콜릿

휴대품 : 모자,수건,스틱1조,지도(1;50,000 조선일보 백두대간 제공)

비상용 물품 : 비상약품(대일밴드)

    기타 : 옷여유분(등산상하의 각 1벌)

   헤드렌턴2+디카+건전지 여유분(핸폰,카메라,헤드렌턴)

 


  알고가기 !!!    

 

봉화산 전북 남원시 아영면 / 장수군 번암면 / 함양군 백전면

 

명산 지리산에 가리워 그 이름조차도 생소하게 들렸던 남원의 봉화산은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산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라북도 남원시와 장수군, 그리고 경상남도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무릇 우리나라에  봉화산이란 이름붙은 산들이 수도 없이 많은 것처럼 이 산 역시 과거 봉화가  피어 올랐던 자랑스러운 산임에는 틀림없었을 터이다.(중략)

철쭉군락은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을 가로 지르는 일명"치재"(현지주민들은 "짓재"라 한다.)에서 백두대간 동쪽능선을 타고 올라가 첫번째 봉우리에서부터 약 500m구간에 걸쳐 등산로와 등산로 좌우 산비탈을 비집고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이 구간은 말 그대로 철쭉밭이다. 

5월 중순께 흐드러지게 피어난 봉화산 철쭉은 지리산이나 바래봉 철쭉도 시샘을 낼 만한 명물임에는 틀림없다.

봉화산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막힘없는 조망이 전개된다.

북으로는 전북의 오지, 일명 "무진장" 장수군의 깊은산골 지지계곡 골짜기 좌우로 장수의 진산 장안산 (해발 1,237m)과 무령고개, 그리고 경남 함양과의 경계인 백두대간 백운산(해발 1,279m) 의 웅장한 산줄기가 눈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있다. 뒤돌아 남쪽을 바라보면 아영면 고원지대 들판너머로 천왕봉(해발 1,915m)을 비롯, 반야봉과 바래봉까지 이어지는 명산 지 리산의 장쾌한 산맥이 우뚝 솟아있다. 봉화산 정상의 조망도 그렇거니와  특히 5월 철쭉이 아니더라도,가을철에 이곳을 찾아도 후회하지 않을 듯 싶다. 수만평 드리워진 억새밭은 이웃한 지리산 만복대의 그것과도 견줄만 하기 때문이다.

 

 

 

성리마을/흥부전

남원에는 일찍부터 <흥부전>의 주인공 흥부가 실존인물이라는 이야기들이 있어왔다. 그 가운데서도 동면 성산리와 아영면 성리가 흥부와 관련된 마을이라고들 하는데, 내용인즉 성산마을은 흥부가 출생한 곳, 성리마을은 흥부가 놀부에게 쫒겨나 유랑 끝에 정착하여 복을 누리고 살았던 곳이라는 것이다. 성산리는 남원과 함양을 잇는 팔랑치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다. 고대소설 <흥부전>과 판소리 <흥부가>에 "전라도는 운봉이요, 경상도는 함양이라. 운봉,함양 두 얼품에 흥보가 사는지라......"라는 대목이 운봉과 함양 사이에 있는 성산리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성산리에는 흥부와 관련된 지명이 많다. 연비봉, 화초장 바위, 흥부네 텃밭, 연하다리 등등. 성산리에 전해오는 박첨지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흥부전>과 비슷하다.박첨지는 부자임에도 인색했을 뿐만 아니라 재물을 믿고 소작인들과 이웃을 혹독하게 괴롭혔다고 한다. 심지어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내쫒는 것은 물론 다시 찾아왔을 때도 매만 줘서 내쫓았다고 한다. 이후 함양 땅에서 민란이 일어나 박첨지가 죽임을 당하였는데도 마을사람들은 박첨지의 시체조차 거두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새 부자가 된 아우가 형의 참변소식을 듣고 찾아와 동네사람들에게 돈과 제답을 주며 해마다 의 제사를 지내 달라고 부탁하여 성산마을에서 박첨지 제사를 지내 오게 되었다고 한다.그런가 하면 아영면 성리에는 <흥부전>에서 놀부가 아우가 부자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흥부를 찾아가는 대목 중에 나오는 "고향 근처 한 곳에 당도하니 촌명은 복덕"에 나오는 지명 복덕과 같은 복덕촌(복성)이 있다고 한다. 성리에도 <흥부전>을 연상시키는 인물로 '춘보'라는 사람의 얘기가 전해오는데, 가난 끝에 부자가 되었다든지, 선덕을 베풀었다든지 하는 인생역정이 흥부의 그것을 떠올리게 한다. 성산마을처럼 화초장 바위, 허기재 등 흥부전의 내용과 관련된 땅 이름이 많이 남아 있다."흥부전"은 이와 같은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되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출처 : '우리 고장의 산이나 강에 얽힌 이야기' - 네이버 지식iN)

 

사람에겐 운명이 있고,

때가 있고, 연분이 있다고 합니다.

바꿀 수도 있을까요??                               <사니조은>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