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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의 삶만큼 파란만장... 주인이 10번이나 바뀐 그림[한국의 유물유적] 일본에서 사라질 뻔한 국보 제180호 '김정희 필 세한도' 거칠게 그려진 늙은 소나무 한 그루. 모진 풍파에 꺾인 가지는 겨우 생기를 유지한 채 옆으로 길게 누워 있다. 그리고 잣나무 세 그루. 잣나무 사이 대충 윤곽만 그려진 초라한 집 한 채. 텅 비어 있는 오른쪽 여백에 화제가 적혀 있고 붉은 낙관 두 개가 찍혀 있다. 그게 전부다. 전체적으로 춥고, 외롭고, 쓸쓸하고, 황량한 느낌이다. 산수화도 아니고 인물화도 아니다. 메마른 붓질로 추운 겨울의 분위기를 맑고 고아하게 표현한 그림과 글씨. 우리나라 문인화의 정점을 이룬 국보 제180호 '세한도(歲寒圖)' 이야기다. 무릇 예술가들은 작품 속에 그들이 겪었던 삶의 이야기들을 오롯이 투영해 놓곤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대한 명작의 이면에 불우하고 궁핍했던 예술가들의 생애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경우를 볼 수.. 2021. 1. 6.
비봉산 비봉산 2021.1.3(일) 마눌과 함께 산행기>>>>>>>>>>>>>>>>>>>>>>>>>>>>>>>>>>>>>>>>>>>>>>>>>>>>>>>>>>>>>>>>>>>>> 어제 소백산을 다녀왔다. 차를 가져 가서 일찍 집에 올 수 있어 잠도 충분히 잤더니 일찍 잠에 깨었났다. 아침이 되자 마눌이 산으로 갈 모양이다. 쉬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따라 나선다. 비봉산은 집에서 걸어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산이다. 예전 관악산 근처 비봉산이 있다고는 했는데 찾아 볼 생각도 하지 않았던 산이었다. 서울에서 10년 남짓 살다 다시 이곳으로 오면서 비봉산을 알게 되었다. 아,,,그 계기가 아마도 관악산 둘레길을 걷다가 알게 되었나??? 아무튼 작년 2020년 이 곳도 많이 찾아 왔었다. 좋은 친구를 알게 된 기분.. 2021. 1. 4.
소백산 <어의곡 계곡-늦은맥이-국망봉-비로봉-어의곡> 소백산 ○ 2021.1.2(토) ○ 소산,지산님 ○ 18km/7시간 45분 0855 어의곡 입구 1110 늦은맥이 1230 국망봉 1430 비로봉 1640 어의곡 주차장 산행기>>>>>>>>>>>>>>>>>>>>>>>>>>>>>>>>>>>>>>>>>>>>>>>>>>>>>>>>>>>>>>>>>>>>>> 2021년 첫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새벽 4시 40분,,,집 지하 주차장,,, 4시 30분 만나기로 한 지산님에게 전화하니 늦잠이란다. 일출도 좋지만 깜깜한 밤중에 올라가는 게 싫었는데 잘 되었다 싶다.다시 집으로 들어가 쉬다 출발한다. 소산 형님 집을 거쳐 어의곡 주차장에 주차하고 오른다. 앞,뒤 아무도 없는 산길,,,, 눈 덮힌 산 길은 우리들만의 세상이었다. 올 겨울은 겨울 산다운 산행을 못했는데 오늘.. 2021. 1. 3.
2021 새해 첫 산행 <호암산-삼성산> 2021 새해 첫 산행 ○ 2021.1.1(목) ○ 마눌과 함게 산행기>>>>>>>>>>>>>>>>>>>>>>>>>>>>>>>>>>>>>>>>>>>>>>>>>>>>>>>>>>>>>>>>>>>>> 쥐가 가고 소가 왔다. 올해는 하얀 소의 해라고 한다. 종로의 보신각 종소리는 언제 들어 보았던가?기억이 없다. 새해를 맞이하던 설레임이 없어진 것은 나이 탓인가? 세월 빠름이야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새해 계획을 짜는 일은 이미 오래 전 뭔가 하지 않으면 불안했던 시절 때의 일인가?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고 내일은 다가올 오늘이라. 새해 계획을 세우는 일 대신 지금 이 시간에 집중하라고 세월이 말해 주었다. 2020.12.31일 저녁 일찍 잠이 들어 일어나 보니 2021.1.1일 이 되었지만 늘 똑같은 출근하.. 2021.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