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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

동두천 소요산<소요산역~소요산~수위봉~세목고개>

by 사니조은 2023. 11. 27.

소요산
<소요산역~소요산(공주봉~의상봉~칼바위)~수위봉~세목고개>

2023.11.25
14.3km/6시간10분

공주봉 정상석 뒤로 좌로부터 국사봉~왕방산~해룡산~칠봉산
소요산 지도


1105 소요산역
1120 소요산 일주문
1130 자재암 일주문
1235 공주봉
1315 의상대
1330 나한대
1350 칼바위/국사봉 갈림길
1457 삼각점,군용삼각점,말뚝
1538 송전탑 봉우리
1558 콘크리트 임도/이정표(소요산 4.7km/수위봉고개 1.3km)
1625 수위봉/삼각점
1640 대형간판
1645 수위봉고개(세목고개)
1715 노인전문동두천병원


산행기

소요산은 나에게는 단풍으로 유명한 산이고 소요단맥이라는 산줄기가 지나가는 산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산이다.
예전 산과 친하지 않았을 때 단풍구경삼아 마눌과 온적이 있었는데 별로 재미없는 산이라는 기억 때문일까,,,
그 이후 몇 번을 갈려고 했지만 멀고 하루를 온전히 투자하기는 아깝다라는 이유로 늘 후순위로 밀리던 산이다.

그 산을 가 보기로 하고 소요산역에서 내려서 찾아간다.
소요산~국사봉~왕방산을 연계해서 갈 생각이지만 들머리 도착 시간이 너무 늦다.
요즘은 새벽잠이 깨어 잠자리에서 뒤적거리다 또 잠이 들어버리는 일이 잦다.
새벽 일찍 나올 생각이었지만,,,
그렇다고 또 다시 다음으로 미루기로 그렇고,,,
어제 오산의 양산봉~독산산성~서랑저수지까지만 하고 나머지 반은 포기했더니 산 갈증이 난다.
탁터진 시원한 전망을 보고 싶다.
땀흘릴 정도로 걷고 싶다.

소요산은 수리산과 비슷한 점이 있다.
산행코스가 들머리를 기준으로 원형으로 한바퀴 돌는 형태이고 들머리가 병목안 형상을 가졌다.
소요산역에서부터 들머리까지 걸어가는 길은 좌우 상점이 늘어져 있고 넓다란 주차장도 있는 재미없고 지루한 길이다.
그나마 인파에 시달리지 않고 갈 수 있음에 투덜거리지나 말고 가자~~~
양쪽 상가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는 늦은 시간임에도 별로 바쁜 기색이 없다.
길에는 노년 시간을 보내는 경험을 주고받는 노인 두 분 그리고 홀로 절룩거리는 걷는 노인,이미 적당히 올라갔다가 내려오시는 나이 지긋한 남여 섞인 단체에서 나이 지긋한 남자가 여자에게 점심 호의로 선심을 살려는 듯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바쁘게 들머리로 올라간다.

입구에 도착해서 올라가다 초장 들머리를 잘못 잡았다.
초입 들머리 옛일곱분들이 벌써 자리깔고 진을 친 자리를 지나칠려니 이 쪽은 등산로가 없다고 하신다.길이 보이고 산형세를 보니 능선따라 올라가면 될 것 같아 일단 가볼렵니다하고 지나친다.
트랙을 보니 좌측으로 치고 올라가야 할 것 같은데 길은 보인지 않는다.
잡목은 심하지 않고 가시있는 나무들이 힘을 쓰지 못한 때이다.
일단 치고 올라가 본다.
사람다닌 흔적이 이곳저곳 보이고,,,
올라가니 암릉이 나오고 제법 멋스러워 보이는 소나무들도 나오고 소요산 한바퀴를 눈으로 즐길 만한 전망대가 나온다.
아침 식사했건만 벌써 점심 시간이다.
에너지 충전하면서 전망 구경하면서 오늘의 산행 코스를 생각해본다.

일단 정상까지 가보고 다시 결정하자,,,
공주봉에 도착한다.
전망이 이리 좋았나???
단풍아니라도 이런 전망을 보러 진작 왔어야 할 산인데 늦게 찾아 온 것 같다.

소요산 자체보다 멀리 국사봉과 왕방산 그리고 해룡산들의 멋진 전경이 무엇보다 반갑다.
지난날 신천(왕방)지맥 산행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었다.
국사봉에서 찐한 알바한 다음 다시 그곳을 찾아가기 위해 동두천중앙역에서 버스타고 노인요양원 버스종점에서 하차해서 운좋게 히치 성공해서 세목고개에서 국사봉 오르던,,,그 날의 국사봉 전망은 정말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동두천과 양주시의 전경 뒤로 저 멀리 삼각산 도봉산 수락산 산군들의 멋진 전경들이 같이 어울려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다시 부지런히 정상쪽으로 가는 길은 암릉 우횟길이 나오지만 다시 암릉으로 붙어본다.
데크 계단을 올라가니 소요산 정상 의상대이다.
소요산은 원효대사와 관련이 많은 산이라고 한다.자재암도 그렇고,,,
그런데 최고봉은 의상대이라???

의상대에서 전망을 즐기다가 다시 길을 나서니 바로 두번째로 높은 나한대이다.의상대에서 전망을 실컷 봤기에 내려간다.
나한대에서 지금까지 올라온 고도를 다 까먹을 셈인지 나무계단으로 한참 내려간다.
올라오시던 분의 찡그림을 이해할 만하다.

좌측 선녀탕 하산길이 있는 곳 세곳을 지나 칼바위 이정표 근처 우측 국사봉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갈등도 망설임도 없이 소요산 등산로를 버리고 국사봉으로 가는 길을 내려간다.
 
 

소요산역 밖으로 나오니 소요산이 아닌 마차산 등산 안내도가 먼저 보여 어리둥절~~~
소요산 입구
소요산자재암
우측으로
이런 길을 조금 올라가니
계곡을 건너는데,,,계곡을 건너자마자 좌측 길로 올라가야 하는데
없다는 길로 올라와서,,,전망대가,,,
의상대
사진 우측에 공주봉이 있다.
등산로 없음 방향에서 올라왔다.



공주봉에서

공주봉 삼각점
공주봉에서 바라 본 국사봉~왕방산~해룡산
좌측 해룡산 우측으로 칠봉산
불수사도북 산들
공주봉 정상석 뒤로 국사봉~왕방산~해룡산~칠봉산
맨우측 감악산과 마차산
종현산 방향
의상대과 국사봉



의상대에서

의상대에서 바라 본 공주봉과 멀리 감악산 마차산
종현산 방향
칼바위와 우측 소요단맥
다른 정상석도 있고
국사봉~왕방산~해룡산.



나한대에서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나한대 의상대 공주봉의 여섯 봉우리가 은행잎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나한대에서 바라 본 의상대



소요단맥 길을 가기 위해 분기봉인 칼바위 방향으로 이동한다.

좌츧 하산길이 두세번 나오고
뒤돌아 본 나한대.

칼바위???



여기서 우측 국사봉 방향으로 간다.



소요고도 동두천6산종주라고 적힌 팻말도 보이고,철조망이 나오고,경고문이 영어다.
무슨 일 생기면 전화하라고 핸폰 전화까지 적어놨다.
12지간 팻말도 보인다.그런데 설치한 순서나 위치가 신뢰성이 없어 보인다.
어떤 봉은 축봉 자봉 두개의 팻말을 설치하기도 하고 어떤 팻말은 안부에 있기도 하고 중요한 봉인 듯한데 그곳에는 없으니,,,나중에는 쳐다도 안보게 된다.
이 길들은 묏선생들은 어디로 쫒겨났는 지 별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철조망 구역을 벗어났는지 보이지 않는다.
길은 넓고 삭막하기만한 철조망이 안보이니 산행 재미가 생긴다.
가야 할 방향으로는 점점 국사봉이 또렷해지고
뒤를 돌아보면 소요산에 가려 잘 안보이던 감악산과 마차산이 보인다.
산행을 할수록 일렬로 늘어서던 감악산과 마차산 소요산이 점점 정상간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서로간의 거리감이 느껴진다.
2012년 뜨거운 6월 어느날이었을 것이다.
감악산 마차산 그리고 한탄대교까지 걸어간 날 막판 극심한 근육통을 아직 잊지 않고 있다.

고만고만한 봉우리 봉우리를 넘고넘는다.
송전탑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임도가 나타난다.
이정표를 보니 수위봉고개 1.2km라고 적혀있다.
또 높은 봉우리를 올라갈려니 힘에 부친다.
참호 위 삼각점이 있는 봉,수위봉이란다.
수위봉을 조금 지나 또 다른 봉우리에 커다란 간판이 보인다.
산중 이런 커다란 간판은 처음 본다.
간판있는 곳에서 좀 더 진행하니 아래에 절개지가 나타난다.
내려가니 수위봉 고개.

종두천6산 종주의 길
뒤돌아 본 의상대와 칼바위
축봉이냐 자봉이냐???
철조망 안내
철조망이 양쪽으로
중간 왕방산은 안보이도 국사봉과 해룡산만 보인다.
좌측 국사봉 앞쪽 송전탑이 있는 봉이 보이고
가끔 쉴만한 의자도 나오고
삼각점이 2개?3개?
감악산 마차산 소요산
감악산 마차산 소요산(의상대 나한대 칼바위)



송전탑 봉우리

송전탑이 있는 봉우리를 만나고


임도를 만나서
좌측 산으로 다시 올라간다.



다시 낑낑대며 올라간다.


수위봉이 나타나고



수위봉을 지나자 마자
커다란 커다란 간판이~~~

용도가 뭘까 생각해보니 이 밑에 예래원이라는 공동묘원과 관련된 것 같다.
국사봉에 낮달이 떠있다.동두천시 탑동동과 포천시 포천동 신북면 경계에 있는 인접한 산(754) 중 가장 높다고 한다.


수위봉고개
처음 온 듯했으나 자세히 보니 예전 왔던 곳이었다.

소요산은 동두천시 동북방 소요동에 위치하고~~~
칠봉산~해룡산~왕방산~소요산~마차산
예전 없었던 집
없었던 공원묘지
동두천노인병원



예전 알바한 여파로 국사봉을 가기 위해 동두천중앙역에서 버스종점인 양로원에 하차,히치해서 올라왔던 그 고갯마루다.
히치한 차로 올라온 그 도로를 오늘은 걸어서 내려간다.
예전 없었던 예래원이라는 공원이 생겼다.
말이 공원이지 공동묘지다.
히치할려고 해도 이런 곳에서 히치하면 누가 태워주겠는가 반문하며 쌀쌀해진 날씨가 발걸음을 빠르게 만든다.
버스 종점인 양로원에 도착했지만 언제 올지 모르니 다시 걸어 내려간다.
걸어가는 도중 버스가 올라온다.
버스를 타고 동두천중앙역으로 가서 집으로,,,역시 멀다.

by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