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의 산
<노자산-가라산>
2020.11.7(토)
지산님과 동행
6시간 30분
0505 들머리
0640 노자산/정상석/산불감시초소
0935 가라산/봉수대/정상석
1135 자구고개/포장도로
산행기>>>>>>>>>>>>>>>>>>>>>>>>>>>>>>>>>>>>>>>>>>>>>>>>>>>>>>>>>>>>>>>>>>>>>>
산줄기 산행할 때는 이미 갈 곳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디로 갈까라는 갈등이 별로 없는데
일반산행을 하다 보니 어디로 가야 할 지 가끔 망설일 때가 있다.
이번에도 갈 곳을 정하기 했지만 금요일 당일 지산님이 거제도로 간다고 하기에 무턱대고 따라 간다고 해
저녁 11시 30분에 산악회 버스를 탑승하고 거제도로 내려간다.
거제도,,,
예전 출장을 와 본 적이 있지만 생소한 곳이다.
인삼랜드와 산청 휴게소를 거쳐 5시에 도착,,,아직 깜깜한 밤이다.
인파에 떠밀려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늘 가야 할 코스는 노자산-가라산-망산이다.
길은 지맥길처럼 희미하고 가끔은 없어지는 그런 길을 올라가다 앞에 커다란 봉우리가 보인다.
아마도 첫번째 산인 노자산인가 보다 직감이 들더니 길은 고도를 잠시 낮추더니 다시 가파른 길을 올라간다.
일출이 6시50분이라 알려주었는데 시간이 많이 남으리라 예상했는데
가까스로 일출 전에 노자산 정상에 올라 일출을 기다린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루였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보는 일출은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산과 바다를 구경하는 재미~~~
일출을 한참 구경하고 노닥거리다 제일 후미로 늦장 출발한다.
전망대 시설 공사를 하는 봉우리는 우횟길을 만들어 힘들게 한다.
공사하는 쪽(능선)으로 가면 쉬울 길을 훅 떨어져서 다시 올라가니 전망대 공사를 하는 중이었다.
다음 목표 지점은 가라산이다.
가라산은 거제에서 제일 높은 곳이고 가라산 봉수대에서 남해 해안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계룡산봉수대와 한산봉수대로 전달하는 역활을 했다고 한다.
가라산 정상에서 에너지 보충을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다음 목표 지점은 저구고개,,,,
여기 있는게 아니고 저기 있는 고개???저구고개가는 길은 좀 지루하고 길었다.
지겨운 참에 도로가 있는 지구고개에 도착하니 꾀가 발동한다.
산행 인솔자분이 저구고개에서 망산을 거쳐 날머리까지 제법 오르락거리고
3시간 30분이다라는 말이 생각나 시간을 보니 12시 좀 안된 시간,,,
버스 탑승시간이 3시이니 망산을 갈려면 부지런히 땀을 빼야 할 판이다.
저구고개 길모퉁이 포장마차에서 캔콜라 한잔을 마시면서
난 포기선언,,,지산님은 망산을 가기로 결정하고 헤어진다.
지산님을 보내고 해안 도로따라 날머리인 초교까지 20분이 채 안 걸린다.
도로따라 20분이면 되는 망산,산으로는 3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엄청 빙빙돌고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건가 보다,,,,
바다 구경하면서 가지고 온 맥주 한캔 비우고 낚시하는 사람들 구경하다보니
슬슬 좋은 안주에 술한잔하고 싶지만,,,
지산님이 빨리 오기를 기다릴 수 밖에~~~~
쫄쫄 굶고 술 한잔 못하고 버스에 오르나 보다 싶었는데 버스 탑승 전 20분도 안 남았지만
근처 식당에서 제일 빨리되는 메뉴로 식사와 술 한잔하고 버스를 탑승한다.
10시간이 넘게 길바닥에서 시간 보내고
6시간 30분 산행,,,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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