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지맥
<만항재~백운산~도롱이연못> (2/2)
○ 2021.8.14~15
○ 홀로
○ 시간은 별 의미없음
산행기>>>>>>>>>>>>>>>>>>>>>>>>>>>>>>>>>>>>>>>>>>>>>>>>>>>>>>>>>>>>>>>>>>>>>>>
바람에,
추위에 못 이겨 일어난다.
영상 17도의 날씨에 텐트에서 옷만 입고 자는 것은 무리인가 보다.
부피,무게 부담으로 여름날이라 침낭은 가지고 오지 않았다.
간간이 버너를 켜서 공기를 덥히고 자다가 또,,,
이젠 가스도 아껴 써야 할 듯 싶다.
5시에 백운산을 가기로 한다.
텐트 밖을 나오니 온통 물안개로 가득이다.
저 산 아래에서 이 곳을 보면 온통 구름 속에 갇힌 백운산이 보일 것이다.
어제 오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데 어제 온 길 하고는 다른 길이다.
백운산 중 가장 높다고 하는 이 곳 정선의 백운산의 특징은 테일러스 지형이라는 것이다.
화산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암벽 봉우리가 빙하기를 거치면서 균열로 떨어진 암석의 가파른 경사면이 이곳 저곳 보인다.
또 탄광으로 유명한 곳이 태백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상은 이 백운산에 탄광 시설이 많았던 곳이다.
탄광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들이 천연가스 등의 대체연료가 나오면서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탄광 개발을 막자 정부에서 카지노 시설들을 유치하면서 관광사업지로 탈바꿈했다.
그러는 동안 스키장이 생기고 호텔 등의 시설 등이 생기고,,,
그 시설들을 연결하는 길들이 생겨나고,,,
그렇게 백운산은 수 없이 많은 길이 생겼다.
그 중 대표적인 길이 운탄고도 길이다.
그리고 지금도 폐광지역 걷는 길 조성 사업으로 길이 만들어 지고 있다.
다 좋은데,,,
길이 너무 많고 이정표 등도 일관성없이 정리가 안되다 보니 처음 오는 사람에게 혼란이 인다.
백운산으로 올라간다.
길은 너무도 좋다.
길 가의 야생화들이 부는 바람에 살랑인다.
동자꽃,둥근이질풀,질경이,궁궁이,물봉선,엉컹귀, 등등,,,
백운산마천봉 해발 1426이라고 커다란 정상석 앞에 태백22 삼각점 그리고 데크 시설도 있는 백운산 정상에 도착한다.
안개로 전망은 꽝이다.
그리 넓지 않은 곳이 어수선하게 느껴진다.
이정표가 있지만
산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불필요한 밸리콘도,마운틴콘도,아이원팰리스호텔,하이원탑,,,
참 웃기는 이정표다.
정상 양쪽으로 헬기장이 있다.
도롱이 연못 가는 방향으로 잠시 이동하니
넓다란 헬기장에 온갖 야생화가 물안개와 살짝 부는 바람을 즐기고 있다.
도롱이연못 방향으로 내려가니 하이원탑,,,스키장있는 곳이다.
지난 번 와 본 곳이다.
전망이 좋은 곳인데 전망보다는 야생화가 볼 만하다.
인공적이겠지만 잘 가꾸어 진,,,
다시 백해서 두갈래 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다보니 길이 없다.
그냥 내려가기로 한다.
내려가니 잘 만들어진 길...
어제 야영한 곳과 하이원탑하고 연결된 길일 것이다.
다시 야영한 곳으로 돌아와 아침 식사를 하고
텐트 해체하고 바리바리 짐싸서 길을 나선다.
오늘은 그냥 일찍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두위봉 질운산을 지나 타임캡슐공원으로 빠지거나 새비재까지 진행할까 생각했지만 전망이 꽝이고 어제 잠을 설친 탓에 배낭이 무겁게 느껴진다.
어제 보다는 분명 가벼워 진 배낭인데도.
어제 지나온 두갈래길로 가서 우측 도롱이연못 방향으로 간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길은 폐광지역 걷는 길 조성 사업으로 만든 길이라고 한다.
중간 중간 운탄고도 길이라는 안내판도 나오고,,,
일관성도 없는 길 안내에 울 나라 행정력을 보는 것 같다.
이 백운산 근처에는 수없이 많은 길과 이정표 그리고 안내판이 있지만
일관성이 없고 혼란스럽고 어지럽다.
도롱이연못에 도착하니 텐트 몇 개가 보인다.
이 곳은 두번째인데 지난 번 겨울 분위기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일단 겨울에는 못봤던 도롱이연못,,,
이런 커다란 물가가 있다니,,,
그리고 식수로 사용하는 한 것으로 보이는 물이 꽐꽐꽐 넘친다.
그러니 차를 여기까지 가지고 와 텐트치고 하루 놀고 가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다.
도롱이연못에서 간간이 소리가 나기에 무슨 소리인가 알아볼려고 했는데 알 수가 없다.
물 속의 물고기 소리인가,아니면 개구리,,,아니면 물이 솟아나는 소리인가,,,
지난 겨울 올라오던 길이라고 생각하던 그 길로 내려가는데 이 길 또한 기억 속의 길과는 다르다.
넓다고 생각한 길인데 수풀이 우거져 좁게 느껴지고 못보던 시설물도 보인다.
아마도 겨울 눈으로 덮혀져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코로나변이로 확진자가 2천명,,,
미군의 철수 4개월 만에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에게 점령되었다고 한다.
친미의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이 비행기바퀴에 매달려 탈출할려다 떨어지는 동영상,,,
아수라장의 탈출행렬,,,남일 같지 않다.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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