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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주절주절,,,,

2021 첫 눈,,,

by 사니조은 2021. 1. 7.

대박이다.

함박눈이다.

 

2021.1.6일 퇴근하고 있는데 눈이 제법 내리고 있다.

그때까지는 좀 내리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집에 와서 눈구경이나 갈려고 했다.

오는 동안 지산님과 통화하니

지산님은 눈오는 지도 모르고 있다가 오후 7시쯤 차를 타고 퇴근길에 올랐나 보다.

처음에는 간만에 보는 큰 눈을 보고 재미있고 좋았겠지만

but,,,시작이었다.

 

몰려나온 차들로 도로가 막히고 퇴근시간에 맞춰 내린 눈이라 제설차도 없고

경찰들은 밀려드는 민원업무 처리로 이곳저곳 불려다니느냐 교통 통제할 인원이 없었는 지

경찰이 눈 씻고 봐도 없다라는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차는 교차로에서 뒤엉켜 오가도 못하고,오르막 길에 헛바퀴만 돌 뿐,,,시민들이 밀어주고,,,

멈추지 못한 차가 미끄러져 서 있는 차와 추돌하는 장면도 보이고,,,이 곳저곳에서 난리다. 

4시에 출발한 퇴근길이 자정이 약간 안된 시각에 집으로 들어갔다고 하니

고생 좀 했을 것이다.

물론 나는 일찍 집으로 와서 눈 구경에 재미있었지만,,,

 

다음날,,,

출근 시간을 일부러 늦췄다.

대중교통으로 출근할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코로나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일부러 버스를 타고 덜 혼잡한 곳에서 전철로 갈아탈려고 했는데...

계획은 잘 세웠는데...

but,,,시작이었다.

 

전철을 탔는데,,,가지를 않는다.

1호선 에서,4호선 길음역에서 전동차가 멈췄단다.

그러니 뒤에 오던 열차들이 줄줄이 막히고 한참 만에 도착한

빽빽히 찬 열차를 탔지만 가지를 않는다.

출근길 지각을 피하기 위해 일부 승객이 내리고,,,가기를 기다렸지만 갈 생각을 안한다.

다시 전철에서 내려 버스로 7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동작역으로 가서 전철타고 출근했다.

1시간 늦었다.

그러나 1호선과 4호선 열차를 이용해야만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더 큰 불편을 겪었으리라,,,

이렇게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린 날 모두가 당황스러운 퇴근,출근 전쟁을 했을 것이다.

 

그 출퇴근보다 더 무서운 코로나 집단감염이나 없었으면 좋겠다.

어쩔 수 없이 빽빽한 혼잡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하는 사람들에게 파이팅!!! 

 

눈내리는 날,,,아이들은 신이나서 집 밖으로 나와서 놀기도 한다.
다음날 출근길에 본 눈내린 관악산
이 때까지만 해도 전철 고장이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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