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산
<자연휴양림-가섭고개-정상-자연휴양림>
2020.9.30(수)
상원이와 함께
3시간 50분
1410 휴양림 주차장
1433 합수곡
1530 가섭고개
1630 정상
1700 무쇠말재
1740 합수곡
1800 휴양림 주차장
산행기>>>>>>>>>>>>>>>>>>>>>>>>>>>>>>>>>>>>>>>>>>>>>>>>>>>>>>>>>>>>>>>>>>>>>>>
내일 추석,한가위(10월 1일)다.
친구에게 지난 9월 30일 갔었던 평창 대덕산 계곡의 야생화 사진을 보내 줬더니 대뜸 가잔다.
잠실에서 6시40분에 만나 국도로 가니 초반 막히더니 이내 잘 빠진다.
지난번의 그 시간과 비슷하게 도착.지난번 수수한 맛과 화려한 맛을 보여줬던 그 꽃은 시들었다.
시간의 엄정함으로 빈곤해진 인간의 욕구를 다른 꽃들이 채워준다.
욕구를 채우곤 다시 가리산으로 향한다.
가리산은 북한강과 남한강을 구분하는 한강기맥(또는 지맥) 청량봉에서 북쪽으로 산줄기를 뻗어내려
홍천강을 소양강으로 인도해 주는 산줄기인 홍천(춘천)지맥 산줄기에 속하는 산이다.
가리산은 춘천역-->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접근하는 방법도 있고
동서울터미널-->칠정휴게소-->가리산자연휴양림으로 접근하는 방법 등도 있다.
가리산은 기상관측소 건물이 있어 멀리서도 잘 보여 방향키같은 역활을 한다.
그래서 언젠가는 가 봐야 하는 산으로 자리잡고 있었는데
물매화 덕분에 오늘 가게 되었만 자연휴양림이 있는 지도 몰랐다.
생각보다 도로의 거리는 멀었다.
가는 길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2시 안으로 와야 산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2시가 좀 지나 도착,입구에 가니 문은 열려있으나 사람은 없다.
늦은 덕분에 꽁짜???ㅎ
산행시간 약 3시간 30분에서 4시간으로 잡고 간다.
등로가 좋다.다리가 긴 친구는 숏다리를 농락하듯 쭉쭉 뻗어 잘 간다.
자연휴양림-가섭삼거리-정상-휴양림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게 된다.
가섭 삼거리까지 좌틀해서 평지같은 길,,,
하지만 고도는 점점 올라 정상으로 갈 수록 높고 커져보이던 봉우리가 어느 듯 앞에 보인다.
가리산은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가리산의 상징적인 강우레이더 관측소 시설물은 정상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
가리산 3개의 암봉,,,
갓 시작된 단풍과 칙칙한 암벽이 잘 조화되어 가을 분위기를 자아낸다.
친구 또한 만족한 표정이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 온 길보다 가파르고 위험한 암릉길이지만
디딤판과 철제 난간대 등으로 안전 시설물이 잘되어 있어
별 어려움은 없겠지만 겨울철에는 조심해야 할 길이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아직 해가 저물기 전이다.
야간산행 준비도 안하고 왔기에 다행이다 싶다.
양평에 들러 자주 가던 해장국집에서 저녁 식사하고 각자의 집으로,,,,
추석,한 해의 수고에 대한 결실과 풍요로움을 즐기는 날이지만
함께 정을 나주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더 외로운 날이 되고
경제적,심리적 상대적 빈곤함을 더욱 더 도드라지게 만드는 날,,,
이럴때 일수록 타인에 대한 배려와 상대 존중을 하도록 조심해야 할 날이기도 하다.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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