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행지맥 3차
<구봉산~와룡산>
○ 2019.2.23(토)
○ 홀로
○ 시간 거리 별 의미없음
<은빛물결의 은수포,,,지금은 황금색의 갈대숲>
산행기>>>>>>>>>>>>>>>>>>>>>>>>>>>>>>>>>>>>>>>>>>>>>>>>>>>>>>>>>>>>>>>>
시작해 놓은 태행지맥,,,
가고 싶은생각이 없었는데 최인호의 "잃어버린 왕국"을 읽다가
신라의 김춘추가 당행성을 고구려 백제 연합으로 빼앗겨 큰 위기를 느껴며
온갖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삼국 통일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 묘사된다.
그 당행성이 어딘가?
원효대사와도 관련된 당행성,구봉산,,,
그래,그 길을 한번 가보자라며 길을 나선다.
하지만 온전한 태행지맥을 걸을 생각은 별로 없었다.
배낭도,물도 챙기지 않고 달랑 몸만 챙기고 간다.
구봉산과 화성당성을 우선 둘러보기 위해 수원 버스환승센타에서 신흥사 행 버스를 타고
신흥사 버스 정거장에서 하차한다.
버스 정거장에서 내리자 마자 신흥사 일주문이 있다.
일주문을 지나 신흥사에 들어가 구경하다 적당한 곳으로 올라간다.
지맥길과 만나 우측 구봉산으로 간다.
지도에는 화성당성이 구봉산 정상 동남쪽 방향에 표기되어 있지만 구봉산 성곽이 화성산성인 모양이다.
구봉산에는 정상석이 없지만 공터에 누군가 구봉산 정상이라 종이 푯말을 나무에 매달아 놓았다.
구봉산에서 서해 쪽을 바라 본다.
구봉산을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구봉산-승학산-와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시계방향으로 구봉산-함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그 가운데,분지처럼 위치한 곳은 예전 바닷가 였다고 한다.
수원,화성,오산 등의 지역 역사 전문가이신 고인돌님은 은수포라고 하신다.
구봉산 망해루에서 서해 바다 쪽을 보면 은빛물결이 일던 곳,
은수포,,,
은수포라 불리던 그곳은
바다를 메워 지금은 밭+논+공장+집이 들어섰고 공터엔 황금색 갈대가 무성하다.
구봉산에서 만난 분은 이곳에서 살다 수원으로 이사를 갔다가 오랜만에 이곳에 찾았다,,,
이곳은 원효대사가 해골 바가지물과 관련,득도했던 곳이라고 알고 있다.
그 만큼 이 곳은 그렇게 홍보가 어느 정도 되어 있나보다.
구봉산은 그리 높은 곳은 아니지만 서해 쪽은 평지,,,
그리고 산으로 둘러 쌓여 이곳은 군사 작전용으로 중요한 곳이며
서해를 넘어 중국과 교역의 중요한 역활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구봉산을 뒤로 하고 승학산,와룡산 방향으로 길을 간다.
길은 너무도 또렷,,,오히려 너무 또렷해서 좌측으로 꺽여 승학산-와룡산으로
가는 지맥길을 놓쳐 잠시 되돌아 오기도 했다.
이봉산 가기 전 지맥길을 걷는 것을 포기하고
마을 도로 따라 승학산-와룡산 방향으로 걸어간다.
우측에는 계속 낮은 지맥 능선길이 보인다.
와룡산 지맥 끝 부분을 확인해보고 버스타기 위해 가야 하는 도로는 엄청 큰 트럭들이
먼지를 일으키며 오간다.버스정거장 찾기도 힘들다.
정거장을 찾아가는 길에 전곡항과 사당을 오가는 좌석버스를 세워 겨우 버스에 탑승,
엉터리 같은 태행지맥을 끝마친다.
참고로 와룡산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려면 전곡항으로 이어지는 큰도로로 나와야 하는데
그 도로는 덤프트럭 전용길?,먼지가 폴폴,,,고생길이다.
그리고 큰 길을 막상 나와도 차가 별로 없어 교통이 불편하다.
지맥 산꾼들이야 그 정도의 고생 쯤은 충분히 고려하며 산행을 하겠지만.
신흥사 버스 정거장과 일주문
신흥사에서
지맥길과 만나 구봉산으로~~
구봉산 성곽
구봉산 정상엔 정상석이 없다.
반시계 방향의 구봉산-와룡산 능선과 시계 방향 구봉산~함경산으로 둘러쌓인 평야
구봉산 망해루에서 보면 은빛물결이 반짝여서 은수포로 불리웠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수군기지가 있던 곳이리고 한다고,,,
구봉산을 되돌아 보고
구봉산-승학산-와룡산으로 이어지는 지맥길과 만나
여기서 알바 주의
좋은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들어가야야 한다.
오랜만에 보는 돌구님 표지기
공사 중,,,도로가 생긴다고 한다.
송전탑,,,포도밭,,,여름엔 완죤 고생길일 듯
오랜만에 송전탑 밑에서 장난,,,
여기 빠져나오는데 한참 시간 끌었다.여름엔 무시무시한 곳.
이젠부터 송전탑 순례길
이 전망을 즐기곤 180도 뒤 송전탑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알바 주의
맨발님
여기서 우측으로 반시계 방향이 지맥길이지만 좌측으로 빠진다.
이후 와룡산 지맥 끝 지점까지는
지맥길을 벗어나 마을 도로따라 간다.
우측 지맥길을 눈으로 보며 지나간다.
좌측,,,구봉산 방향,,,
어디가 구봉산???
승학산?
승학산인 듯
와룡산,,,맨 좌측이 지맥 끝부분
지금 이곳은 예전 바닷물이었다가 시화호가 생기면서 갈대밭이 되었다고 한다.
고인돌님은 이곳이 구봉산 망해루에서 내려다보면
은빛물결이 반짝여서 은수포가 불리었다고 하신다.
와룡산
화량진성도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는 길목이 안보인다.
신라시대 토기가 발견되기도 하고 고구려식 보루,신라의 보루가 있다고 한다.
엉터리같은 산행으로 지맥을 끝낸다.
만약 또 와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 때 다시 그 길을 걸을 것이다.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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