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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한남-화성(태행)지맥(完)

태행지맥 <지맥분기봉~삼봉산~태행산~39번 국도 굴다리)

by 사니조은 2019. 1. 20.



태행지맥

<지맥분기봉~삼봉산~태행산~39번 국도>

○ 2019.1.19(토)

○ 양산박님과 동행

○ 약14km/ 산행시간 5시간 30분


<태행산에서 바라 본 건달산>


<지도는 신공식님 산행기에서 모셔옴>







산행기>>>>>>>>>>>>>>>>>>>>>>>>>>>>>>>>>>>>>>>>>>>>>>>>>>>>>>>>>>>>>>>>>>>



2019년 산행의 첫 시작은 1월 12일(토) 관악산이었다.

지난번 갔었던 비봉산-삼성산 방향으로 갈려고 했는데 동생으로부터 어머니가 오신다는 연락을 받고

비봉산에서 관악산 둘레길을 거쳐 자주 가던 관악산 단골 쉼터에서 막걸리 한통 다 비우고 집에 와

어머니 마중을 갔다.

올해 연세가 85세.아버님보다 21년을 더 사신 셈이다.

작년 여름 한 때 식사도 하기 싫고 기운이 없다던 분이 다시 기력을 회복해서 잘 다니신다.

건강하게 사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작년 연말부터 올초까지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분이 다운되어 있었다.

안밖으로 갑자기 훅하고 들어온 심난스런 일들을 가라 앉히느냐 산행도 흐지부지였다.

개인적으로 겨울은 나에게 시련이 많은 계절,,,그래서 겨울은 싫다.


정신차리고 또 한해를 잘 보내야 할텐데.

오늘은 오랜만에 지맥 산행을 나서보기로 했다.

오랫동안 접어 두었던 태행지맥.

태행지맥은 서봉지맥에서 잘라지는 지맥이고 또 잡목이 심하다 해서 버린 카드였었다.

그러다 작년 설악에서 만나 고인돌 형님이 그 길은 원효대사가 의상과 당나라로 유학가던 길에

일체유심조 사상을 깨닿게 해준 해골바가지 사건과 관련있는 길이라고 알려주셨다.

나 또한 산에서 경험한 개인적인 일,나에겐 상당히 중요한 경험이 있기에

그 길을 한번 가 보고 싶은 생각이 예전 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그 길을 나서 본다.

마침 작년 설악에서 만난 양산박님이 동행하겠다 하여 점심 준비하고 수원역에서 9시에 만나기로 한다.

작년부터 설악산에서 각기 따로 처음 만난 분들이지만 고인돌님과 양산박님과

카톡을 자주 주고 받으며 지내고 있다.


수원역에서 9시에 만나 장안대 버스가는 버스편이 많은 걸로 알고 왔는데

어디서 타야 할 지 헤메다 수원역 2층 환승센타(?)에서 버스를 타고 장안대 후문 쪽에서 내린다.


홀대모 방장 에이원님의 트랙을 어플에 띄우니 들머리 찾기가 편했다.

서봉지맥에서 갈라지는 태행지맥 분기봉을 살짝 넘어가니 우측으로 태행지맥 분기점,들머리가 보인다.

예전에는 별로 없던 표지기도 많고 길도 선명하다.


길들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여름에도 잡목에 많이 시달릴 그런 길은 아니었다.

분기점에서 잠시 진행하자 43번 국도가 나오는데 도로 건너편으로 가야 하는데

도로와 절개지로 우회 접근해야 하는 지점이다.

중앙분리대도 있고 행단보도도 없고 차량통랭과 속도가 높아 무리한 횡단은 금지다.


좌틀해서 내려가니 서거정 묘가 나오고 도로를 횡단하는 지하 굴다리를 거쳐 우틀해서 올라간다.

올라가다 주유소가 있는 지점에서 좌틀해서 올라가니 좌측에 콘테이너가 있고

중년을 넘은 여자분을 만나 이 곳은 도로가 생길 예정이란다.


적당한 곳에서 우틀해서 올라가다 울타리가 쳐진 모퉁이에서 좌틀해서 삼봉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정자와 큰 바위가 있는 삼봉산 제1봉에서 알바 주의해야 한다.


제1봉에서 좌틀해서 가야 하는데 무심코 편한길 따라 직진 길을 따라가면 알바,,,

이후에서 몇번씩 꺽여지는 갈림길이 있으나 받아온 트랙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예전에 참 알바도 많이 했는데,,,

알바가 그립다며 농담을 했는데 태행산에서 알바할 줄이야,,,ㅎ


삼봉산 정상에 도착하니 한분이 좋은 자리에 자리 잡고 계셨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지역 산악회의 부회장 직을 맡고 계시다,

백두대간도 했다,저 산이 건달산이고 저기는 칠보산이이다라고 설명해 주신다.

우리도 자리 잡고 점심 식사를 한다.


오랜 점심을 마치고 다시 출발,

오늘은 어디까지 가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태행산 정상에 도착하니 74세 할머니가 계신다.

이런저런 이야기,사진찍고,전경 둘러보고,,,


다음에 진행해야 할 방향이 어렵다.

태행산에서의 길은 올라온 길과 반대쪽 전망대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 두개의 길인데

지맥은 길이 없는 우측,출입금지라는 경고문이 있는 방향,

진행해 오던 방향에서 우틀해서 내려 가다 어느 지점에서 좌틀해서 가야 한다.

태행산 정상에서 보면 그 능선길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그런데 그 지맥길을 놓치고 지맥 우측에 있는 화성 예비군 훈련장 쪽으로 내려간다.

좌측에 바로 지맥 능선임을 알지만 그냥 내려가 다시 지맥으로 붙기로 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지맥 능선길 좌측에 화성 예비군 훈련소 본관이 있고

우측에는 예비군 훈련장이 있다.

본관과 훈련장을 이어주는 도로 위에 지맥길이 있다.


산길샘 지도에서 화성 예비군 훈련소(본관 건물)라고 지맥 좌측에 표기되어 있지만

훈련장의 위치(지맥 우측)는 표기되어 있지 않다.


화성 예비군 훈련장에서 나와 좌측 방향,화성 예비군 훈련소 본관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면

첫번째 전봇대에 우측으로 표지기가 있는데 못보고 화성 예비군 훈련소 본관 초소까지 갔다 되돌아 와

전봇대 있는 곳에서 올라가니 산길은 훈련소 본관 쪽으로 가다가 우측 봉우리로 올라가다 다시 좌틀해서 내려간다.


화성예비군 훈련소 진입도로를 지나 39번 국도로 가는 길은

여름철 잡목이 심할 것 같고 길이 선명하지 않다.

지맥꾼들이 해맨 흔적으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여기서도 잠시 알바하다 되돌아 와 길을 찾아 진행한다.


39번 도로의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빠지니 39번 국도를 횡단하는 지하 굴다리가 나온다.

그 굴다리를 지나면서 오늘의 산행은 끝내기로 한다.


지맥길은 굴다리에서 좌측으로 가야 하지만

굴다리에서 우측으로 가니 버스정거장이 보이는데 버스가 휙 지나가 버린다.

버스 정거장 앞에는 수원 예비군 훈련소가 있고,,,

훈련소에서 나오는 택시를 타고 세류역으로 이동,

근처 솥뚜껑 삼겹실로 푸짐한 저녁 식사를 하고 집으로. 






장안대 후문에서 내려 장안대 인문대 건물 우측에 들머리가 있다.




장안대 인문관 건물 우측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간다.


서봉지맥 길과 만나 서봉지맥길을 우틀해서 따라 간다.

좌측은 서봉지맥 협성대 방향.


여기가 서봉지맥과 태행지맥이 갈라지는 곳.

분기봉에서 살짝 내려가 우측에 있다.

예전에는 없었던 준.희님 팻말도 보이고 표지기도 많이 생겼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사진 우측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차량 통행량이 많고

중앙분리대가 있고 횡단보도도 없는 도로 반대편으로 가야 한다.

도로 반대편으로 가는 방법은 우회하는 방법은

진행 방향 좌측 서거정 묘를 지나 도로 밑의 굴다리를 지나 다시 우틀해서 올라간다.  





서거정의 묘


단종 폐위하고 왕위에 오른 세조에 달라붙어 오랜 동안 부귀영화를 부린 서거정.

단종 폐위에 저항한 사육신의 찢겨진 시신들을 수습하여 노량진에 묻어준 김시습. 

명예보다 실리를 택한 서거정

실리보다 명예를 택한 김시습



서거정 김시습은 한스승을 모시던 동문이었고 역사적인 인물로 남았지만 

걸어온 길과 선택한 길은 너무도 달랐다.



둘 중의 인생 중 하나를 택하라면 어느 인생을 택할 것인가?


웃음이 좋으신 양산박님.









잠시 역사를 뒤돌아 보며 길을 나선다.


좌측 흰색 차량 앞 굴다리를 지나 우틀해서 올라가다

에스오일 주유소 전에서 좌틀해서 산으로 올라간다.


도로 건너편으로 와서 산으로 올라가니 이 곳에서 잠시,,,

여기서 우측 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이곳은 나중에 도로가 생길 것 같다.지맥길은 아직도 변화 진행 중.


올라가다 다시 뒤돌아 보고,,,


봉우리,,뭔 말뚝???


여기서 좌틀


여기서 우틀


여기서도 우틀...

또렷한 갈림길이 많아 자칫 알바하기 쉽지만 홀대모 방장님인 에이원님 트랙을 가져와 많은 도움이 된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2006년 백두대간길에서 만난 짙은 황사를 만났을 땐 그런가 보다 그러다 말겠지 했었다.

예전에는 모두 황사라고만 알고 있었던 황사가 단순한 것이 아니라  

미세먼지,초미세먼지라는 형태로 폐에 걸러지지 않고 혈액 속에 스며들어

온갖 질병을 유발한다고 한다.이젠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로 되어 버렸다.

일본은 지진이라는 자연재해를 당하고 있지만

우리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라는 인재에 당하고 있는 것이다. 


225.3봉이라고 준.희님 팻말이 알려준다.



삼봉산의 유래가 재미있다.


삼봉산에 3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한다.

정자 있는 곳이 제1봉.여기서 알바 주의해야 한다.






제1봉을 지나 내려가다 좌틀해야 한다.직진길도 또렷해 알바 주의








화성에서 젤 높다는 건달산(우측)


오늘 길은 잡목도 별로 심하지 않앗다.

이 정도의 길이면 여름 잡목에도 별 시달리지는 않은 것 같다.

지맥의 짜릿한 맛보기를 보여 줄려고 했는데,,,ㅎ.


삼봉산 가기 전의 헬기장



삼봉산에서



먼저 자리 잡은 분이 있어 점심 식사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가운데 젤 높은 산 건달산.



맨좌측 희미하게 장안대학이 보이고 걸어 온 길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상기리 마을




이정표엔 태행산이 없다.

전망데크 방향으로,,,태행산에 전망데크가 있다.






태행산 가지 전의 헬기장




태행지맥에서 또 갈라지는 산줄기인 오두지맥 분기봉

오두지맥은 좌로,태행지맥은 우측으로,,,

헬기장 저편 오두지맥 길에 삼각점이 있어 보고 다시 백한다.





태행산으로 가는 길.











우측 제일 높은 산이 건달산.

화성에서 제일 높다고 한다.









테행산 다음 가는 길은 계단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고


우측 민간인 접근 금지 길로 가야 한다.



사진 좌측 건물들은 예비군 훈련장 본관이고 우측 건물 파란 지붕이 보이는 시설물들이 예비군 훈련장 

훈련장 본관과 훈련장은 도로로 연결되어 있고 그 도로에 지맥 길이 있다.

가운데 능선길이 지맥길


좌틀해야 하는 지점을 놓쳐 버려

예비군 훈련장으로 들어가 버린다.



알바 중.


알바임을 알았으나 그냥 진행하기로,,,




바로 앞 산이 지맥길 능선인데 그냥 길따라 내려간다.






뒤돌아 본 태행산.

지맥은 우측에 보이는 능선이다.


알바길(분홍색)과 원 지맥길(적색)



훈련장 도로에서 좌틀해서 훈련장 정문까지 갔다 되돌아 와

(우측의 산이 지맥길이다.)



전봇대 있는 곳에서 올라간다.

여기서 좌측은 예비군 훈련장 본관 정문이고 우측은 훈련장 입구가 있는데

훈련장 입구에서 30미터 위치?




올라가 좌틀해서 훈련장 정문 방향으로 진행하다 여기서 다시 우틀해서 올라간다. 


여기서도 좌측 방향으로 길이 흐른다.






167.7봉





송전탑 2개를 지나


39번 국도 절개지를 만나 우측으로 내려가니


39번 국도를 횡단 굴다리를 지나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굴다리를 지나 좌측으로 가는데 340번 버스가 휙 지나가 버린다. 


지맥길 좌우로 화성예비군 훈련소과 수원예비군 훈련소가 있다.

예비군 훈련 한번 받으려면 교통편이 너무 안좋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