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의 봄
<수락산 진달래 능선 상의 어느날,,,>
[2015.3.5] 일욜
수락산,,,
올 처음 진달래를 보았다.
가슴이 두근두근,,,
혹독함을 이겨 내고 화사하게 핀 진달래가 보고 싶었다.
가운데 수락산 정상,,
좀 궁색,,,ㅎ
올라가는 길에 만난 젊은 40대초반 남,,,
불암산과 수락산을 홀로 자주 찾는다고,,,
불암산은 최근 화재로 그 모습 보기 싫어 안 간다고,,,
백두대간 일부도 다녔다고,,,막걸리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산에 갔다와서는 감기,,,,ㅠㅠ
전에는 감기들었다가도 산에 와서 땀 흘리고 나면 감기도 좋아졌는데
요즘은 꺼꾸로다.
[4월 4일] 오전 7시,,,
다시 진달래가 보고시퍼,,,
살짝 맛만보고,,
집으로
우측으로 관악산과 남산도 보인다.
최근 몇달 봄가뭄에 소양호도 빠짝 말랐다.
황사와 미세먼지,,,
점점 베이징 공기처럼 될까 걱정스럽다.
망가진 환경의 역습,,,부메랑
왼쪽으로 부터 용마산,청계산,관악산,남산,,,
[2015.4.6] 월욜 아침
분주하게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로
막걸리 2통,컵라면 들고 산으로,,,
잠시 괘으름피다 진달래 못 볼까 조바심나서
다시 찾은 수락산,,,
오늘은 좀 길게,,,
진달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
난,유독 이 진달래가 좋다.
혹독한 시련을 딛고 핀 화사한 꽂,,,
흔한 꽃이지만
꽃잎 하나 함부로 건딜기도 조심스럽다.
그 혹독한 시련을 알기에,,,
수락산의 정상이 저렇게 생겼네,,,ㅋ
앞과 뒤가 많이 달라 어느 봉우리가 정상인 지 가끔 헷깔리기도,,,
도봉산,사패산,한강봉,그리고 불곡산까지,,,
첨에 볼 때 나무에 자리잡았나 했는데,,,
누군가에 의해 심어진 듯,,,
꽃잎 하나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멋을 내 봤다.
눈 감고 진달래의 향기도 맛보았다.
진달래 특유의 향이 전해져 온다.
오늘 지나면 이 싱그러움은 없을 것 같아 아쉽다.
시간의 엄정함과 야속함,,,
무섭다.
사니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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