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지맥 3차
<도리리고개~덕지산~어소리고개>
○ 2014.4.5(토)
○ 홀로
○ 7시간 5분 /약 15m(?)
<덕지산에서 우측 희미하게 보이는 서해대교>
<지도 : 진혁진님>
시간(착/출) | 주요 지점 | 거리(km) | 특기사항 |
1100 | 도이리고개(관리고개) | 0 | |
1110 | 환기통/산불감시초소/천석바위 | ||
1125 | 가로고개 | ||
1156 | 139.1봉 | ||
1229 | 43번 도로/뽕나무식당 | ||
1322 | 108.3봉 | ||
1500 | 대양리고개 / 고려레미콘 | ||
1547 | 세종레미콘/306번(?) 지방도로 | ||
1612 | 주산봉갈림길 / 알바주의 우틀 | ||
1623 | 요당리마을/전주이씨 종친회관 | ||
1707 | 덕지산 | ||
1721 | 이정표(덕지산 정상 0.22,덕지사 광승 | ||
1734 | 이정표(광승,어소리,덕지산) | ||
1805 | 어소리마을도로/백제약품건물 | 15km? | |
산행 주요 참고 사항 | |||
들머리 | ○ 갈때 : 오산역 1번 출구 / 111번 버스 --> 관리고개 버스 정거장 | ||
○ 올때 : 도보 + 히치 --> 버스정거장 /시외버스 --> 수원 / 지하철 | |||
산행 참고 | ○ 전체적으로 비산비야의 낮은 산이 많고,레미콘 공장 등으로 우회해야 하는 곳이 많음 | ||
지도,방향,표지기 확인하면서 진행해야 함 | |||
○ 도이리 고개~306번 지방도로(개념도상 동양레미콘,현 세종레미콘) | |||
* 도이리 고개 철계단 --> 환기시설 --> 산불감시 초소 --> 천석바위 지나 계속 직진 방향 --> 두갈래길에서 우측 | |||
--> 가로고개(골재공장) --> 6번 송전탑 --> 이후 길이 또렷 | |||
* 배수지 있는 도로(309지반도로)에서 우틀 --> 양석골 사거리에서 좌틀 --> 뽕나물골 식당에서 우측 산(108.3봉) | |||
--> 108.3봉(폐 비닐하우스) --> 15분 진행 후 두갈림길에서 우틀 --> 레미콘 공장이 있는 대양리고개 | |||
(대양리 고개 전 레미콘 공장 절개지 위험 주의) --> 도로 앞 공장 건물 --> 전주이씨 묘군 --> | |||
전주 류씨 묘 앞 두갈래길에서 우틀 --> 두갈래 길에서 좌틀(우회 접근) --> 동양레미콘(현재 세종레미콘) | |||
○ 306번 지방도로 ~ 덕지산 ~ 어소리 마을 | |||
'주산봉 가기 전에서 우틀(알바 주의 지점) --> 요당리 마을에서 덕지산 까지는 우회 접근 해야 함 --> | |||
* 요당리 마을 도로(전주 류씨세마종파 종친회 건물) --> 좌틀 -->요당리 사거리에서 직진 --> 덕지산 들머리 | |||
* 덕지산에서 부터 이정표 참고 진행 (이정표 광승방향 --> 어소리 방향--> 백제약품 건물 뒷편) | |||
소요 경비 |
산행기>>>>>>>>>>>>>>>>>>>>>>>>>>>>>>>>>>>>>>>>>>>>>>>>>>>>>>>>>>>>>>>>>>>>>>>>>>>>>>>>>>>>>>>
아침에 일어나니 마눌이 사무실 보겠다고 자청하니
내심 산이나 갈까,,어디로 가나,,,
금북정맥은 이젠 끝냈으니,,,
문득 서봉지맥이 떠 오른다.
컴켜고 지도 하나 달랑 챙기고 배낭매고 나선다.
늦게 출발한데다가 주섬주섬 챙기고 출발하니 벌써 시간이 8시가 넘었다.
전철을 2시간 이상 타고 오산역에서 1번 출구로 나가 떠나려는 111번 버스를 타고
들머리인 도이리고개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어 간다.
오늘 어디까지 가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점심도 나침판도 못 챙기도 왔다.
오랜만에 들어선 서봉지맥길,
지난 작년 10월 20일 2차 산행 이후이니 약 6개월 만이다.
6개월 만에 경험한 서봉지맥,,,
골재 공장과 레미콘 공장들,묘,도로,식당,,
짤리고 뭉개진 지맥 산줄기를 보며 우리의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 지
생각해 보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백두대간의 자병산처럼 잃어 버리고 나중에 복원하면 되는 건 지,,,
우리의 것에 대한 소중함과 귀함을 모르면 우리에게 우리의 것은 없다,,
보잘 것 없고 지져분하게만 보였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그렇게 관리 해왔기 떄문 아니겠는가.
옥과 석을 구별하지 못함은 무지에서 나온 것 아닌지,,,
한옥을 다 없애고 아파트를 세워야 하는가???
백두대간보다는 정맥,정맥보다는 지맥에서의 알바 가능성이 더 높다.
산이 낮을 수록 생활과도 밀접해서 개발도 많이 되고,훼손도 심하고,샛길도 많고,,,
오늘 구간도 이미 망가진 지맥길을 우회해야 하는 곳이 많다.
그래서 알바할 위험성도 높기에 주의 진행해야만 했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해서 진행한다면 그리 어렵지는 않은 길이기도 했다.
지맥 산행은 산행 재미보다는 산행 의미을 되새겨 보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길에서 길을 묻다.
6개월만에 와보게 되는 도이리고개.버스정거장 명칭은 관리고개.
식당이 자리잡고 있는 도이리 고개
뒤돌아 본 도이리 고개.지난번 내려왔던 골프장도 보이고,,,
올라가자 마자 환풍 시설이 보이고
산불감시초소도 나오고
천석바위도 지나고
계속 직진방향으로 진행했는데 이 두달래길에서 우측으로,,,
이후 골재 공장 소음 소리가 계속들린다.
뒤돌아 본 가로고개,,,골재공장이 지맥을 다 파묵었다.
뿌시고 짓고,,,그러는 동안 우리의 과거는 없어졌다.
가야 할 6번 송전탑
가끔 이런 편한길도 있고,,,
이 근처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인듯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띈다.
좌측 전경,화성시 양감면 마을들인 듯
아이는 춤추고 엄마는 아이 재롱에 웃고,,,이 곳이 139.1봉이란다.
길 따라 나도 갈래
사진 중앙 폐비닐하우스(사진 중앙 산봉우리에 흰색으로 보이는)가 있는 108.3봉으로 가면 되는데,,,
모르면 이 또한 어렵다.알바 주의해야 하는 곳.
우측으로 39번 도로가 보인다.39번 도로와 서봉지맥의 인연이 깊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사진 우측의 폐비닐하우스(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이 있는 낮은 봉우리가 가야 할 108.3봉,,,,
여기서 내려가면 도로와 만나고 도로 우측-->양석골 사거리--> 좌틀 --> 108.3봉 오르는 들머리가 있는 뽕나무 식당이 있다.
내려가는 길에 좌측으로 배수지 시설이 있고
도로 따라 우측으로 가면 개념도상의 양석골 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 산으로 들어가 돌고 돌아,,,아마도 원 지맥은 우측 산인데 지맥길이 뭉개진 듯,,,
도로따라 가지 않고 산으로 들어오니 근처 일하시는 분이 나보고 따지 말라고,,,뭘 딸게 있나???
화리현리 마을을 한바퀴 돌고 돌아
우측 산이 108.3봉.우측 뽕나무 식당,,,점심시간이 되어 그 앞에 갈비탕 집이 있어 갈비탕+소주 일병하고,,,
좌측 갈비탕(8,000),,맛은 그닥,,,
갈비탕 주문해 놓고
갈비탕 한그릇 비웠는데도 배고픔이,,,ㅎ.108.3봉에 있는 폐비닐하우스,,,
108.3봉을 지나 내려가니 또 좌측으로 절개지+공장이 계속되고
산 욕심이 대단한 분,,,
요기서 우틀해서 내려가야,,,
여기서 반시계 방향으로 크게 돌아 좌측 제일 높은 봉우리 방향으로,,,그 뒤는 레미콘 공장이 있다.
포도밭,,,여름철 지나가면서 포도 건들지 마시기를,,,산사람 전체 욕 먹이는 일 없기를,,,
처음엔 이 나무가 뭔가 했더니 포도나무,,,
따뜻한 양지 쪽 마눌이 좋아하는 할미꽂도 자리잡고 한 때를 즐기고 있다.
좌로?우로????,,,우측으로 갔더니
숨이 금방이라도 끊어 질 듯,끊어 질 듯,,, 간신히 숨만 쉬고 있는 지맥 절개지가 보인다.
양쪽을 모두 절개지로 만들어 울타리 구실을 하고 있는 지맥.간신히 살아남아 있는 것만 해도 용하다.
길이 험해서 우회할까 하다 간신히 숨만 쉬고 있는데 언제 없어질 지 모르니 가 보기로 하고,,,
이런 원형 철조망이 있고,,,넘어간다.넘어가니 이번엔 가시 잡목들이 우르르 덤벼든다.
우측 절개지,,,
레미콘 회사 명칭도 여러번 바뀐 듯,,,
도로 건너편 앞 공장 뒷쪽으로 해서 좌측으로 가도 되고,,,공장 앞 마당으로 해서 좌측으로 편하게 가도 되고,,,선택의 자유.
공장 앞 마당 길로 해서 편하게,,
간신히 숨 쉬고 있는 레미콘 공장 절개지를 뒤돌아 보고,,,
공장을 지나니 이번에 묘들이,,,좌측 도로따라,,,
묘 우측으로 발안 공장지대가 보이고
두갈래 갈림길에 뒤돌아 본 모습,,,
여기도 갈림길이,,,
나중에 알고 보니 우측이 원지맥길(레미콘 공장,절개지 등으로 가기 힘든),,,좌측은 우횟길,,,좌측 우횟길로 간다.,
표지기가 있어 따라가지만 영 기분이,,,나중에 알고 보니 레미콘 공장+절개지 등로 어쩔 수 없이 우회하는 길이었다.
덕분에 잠시 우왕좌왕도 해보고,,,그러다 표지기 따라 간다.
사진 우측길이 지맥길이지만,,,
우측 지맥길은 저 모양으로,,,
좌측 콘테이너와 우측 레미콘 공장이 지맥길을 다 차지하고 있는 마루금
일본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전통가옥들이 아주 깔끔하게 보존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집을 주거용 또는 영업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되었는데 그 집에 머무는 동안 일본에 와 있다는 사실을 수시로 느끼게 해 주었다.
우리나라처럼 옛것을 모두 부수고 새로 지은 깔끔한 현대식 공간은 아니었지만 오랜 전통,과거가 살아있는 그 공간,분위기가 부러웠다.
그리고 그들은 숲의 소중함을 아는 것 같았다.
우리의 소중한 것 조차 알지 못하고 망가진 후에서야,,,
아니 그것도 알려고 하지도 않다가 타인의 손에 의해 그 소중함을 깨우치게 되는 우매함을 거듭하고 있으니,,,
백두대간,정맥,지맥길 우리의 것을 소중히 간수해야 되지 않을까,,,다 잃어버린 뒤에서야 다시 복원할껀가???
요당리 마을의 수원이 되는 물통,,,
요당리마을, 덕지산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여기서 좌측으로 해서 포장도로에서 우틀해서 직진하면 덕지산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왕좌왕 했다.우측으로 갔다 넓다란 밭을 횡단,,,다시 좌측으로 마을길 따라,,,ㅠㅠ 모르면 고생,,,ㅠㅠ,
저 앞산이 덕지산인데 직진 길이 없어 좌측으로 갔다 도로따라 가야,,,
직진길이 있으면 좋으련만,,,
잠시 우왕좌왕 하는 동안 만난 요당리 성지,,,
덕지산 가는 길에,,,오늘 산같은 산은 덕지산 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빗방울이 한방울 두방울,,,바람도 불고
덕지산,,,이 근방 분들은 모두 덕지산으로 알고 있는데,,,
왠 명봉산????,,,,서봉산 옆에도 명봉산이라는 산이 있던데,,,잘못 갔다 놨나???
덕지산에서 부터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정표상의 광승-->어소리 방향으로 가야 한다.우측 계단 내려가는 길은 덕지사 가는 방향,,,
서해대교가 우측으로 희미하게 보이는데,,,
여기서 어디로 갈 짐 몰라 직진 길로 가다 다시 백,,,광승 방향으로 좌틀해야 한다.
어소리 방향으로,,,
전주 이씨,,,
우측 백제 약품 건물이 있고 그 뒤로 있는 산줄기가 지맥길,,,
비가 와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
버스 정거장이 있지만 버스 시간표도 없고,,,마을 사람들도 모르고,,,비오고 바람불고,,,추워 오들오들 떨었다.
해는 뉘었뉘었,,,,
해질녁에는 절대 낮선 길에서 헤매면 안돼,
그러다 하늘 저켠 에서 부터 푸른색으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거든,,,-양귀자의 모순에서
사니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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