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사무실은 마눌에게 맡겨두고 잠시 근처 삼각산을 찾았다.
전주 산에 못 갔더니 산냄새가 그리웠던 것이다.
늘 찾고 싶은 산,구석구석 다 가보고 싶은 산이지만 산줄기를 찾아가는 산행을 하다 보니 그렇지 못했다.
이제 시간 나는대로 사무실 근처 뒷산 삼각산을 자주 찾아 가 볼 생각이다.
사무실 근처에 솔샘터널이 있다.
이곳에 솔샘이 있어서 근처에 솔샘이라는 명칭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산을 갔다 온 뒤 오후에 막막한 일 하나가 생겼다.
갑작스런 일에 당황과 혼돈.
또 넘어야 할 산이 앞을 가로 막고 있는 듯한 느낌.
넘어야지.
또 넘어가야 살 수 있으니.
바둑 두는 느낌도 든다.
만만치 않은 상대방, 머리 쥐어 터지도록 골치 아픈 수들을 뚝뚝 내게 던진다.
그에 맞대응하며 한 치라도 실수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그런 상항들이 수시로,웅크린채 기회를 엿보고 있다.
늘 조심,조심,
한고비,한고비 잘 넘겨야 한다.
이게 인생.휴~~~~~
솔샘 발원지,,,이 물도 한강으로 흘러 서해로 빠지는 물이겠지.
북한산과 삼각산이라는 명칭이,,,따로따로
돈 많이 들여 시설을 꾸며 놓았다.
이런 것도 보이고,,,무슨 용도로 만든걸까???
칼바위매표소 입구.여기서 부터 산책길 같은 길이 끝나고 점점 가팔라 진다.
솔샘터널에서 보국문까지 3.8km,,,내걸음으로 1.5~2시간 거리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는 곳을 보니 등로가 또렷,,,
범골 약수터 갈림길
좌측으로 정릉탐방지원센타,,,,,
냉공약수터 갈림길
오늘은 여기까지만,,,아이젠이 없어 걱정했는데 미끄러운 눈은 아니어서 별 문제는 없고.
다시 백해서 내려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서울.
많다보니 귀함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사무실에 들어온 후 오후에 또 골치아픈 일이 하나 생겼다.ㅠㅠ.
세상은 계속 나에게 시비를 건다.어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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