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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한남정맥(完)

마음따라 발길따라 한남정맥<것고개~수안산~5번 군도>

by 사니조은 2009. 12. 2.

 

마음따라 발길따라 한남정맥

<것고개~수안산~5번 군도>


 

2009.11.29 (일) 약간의 비

○ 홀로 

 

 <수안산 정상에서>

 

 

 

 

 

 

 

 

 

○ 거리 및 시간 : 약 10 km (타산행기 자료 참고 거리) / 6시간 15분     

          것고개-6.7-대곡초교-1.8-수안산-3.9(?)-5번군도 : 약 10km


○ 교통편 : 전철 2회,버스 3회,택시 1회 (소요경비:차비8천원+잡비)


갈때 : 송정역-->88번버스-->청룡사 버스정류장 하차

올때 : 5번도로-->(도보30분+히치)-->해병대2군단사거리-->90번버스-->

       마송-->88번버스-->송정역



○ 것고개~5번군도 구간의 산행을 정리해보면

1) 전체적으로 표지기가 있으나 민가와 가깝고 지도와 다른 부분이 많으므로 길찾기가 쉽지 않음.

   주의 진행하면서 수시로 표지기,지도,위치,방향 확인 진행

2) 것고개에서 출발,10분 거리의 삼각점 지점에서 좌틀(주의 진행)

  --> 첫 군부대 철조망에서 좌틀-->철조망-->군부대정문(?)-->철조망-->표지기

3) 이후 군부대 철조망-->천조교 공원묘지-->공장지역 도로-->이동통신탑-->350번 시작점

4) 이후 약 30~40분 정도 도로를 걸어야 함(갓길이 없어 위험)

5) 350번 도로 끝점~학당슈퍼/오성화학 : 산행하기 편하고 길이 좋음

6) 학당슈퍼/오성화학 이후 : 멀리 보이는 철탑(2개의 철탑을 지남)을 기준

7) 날머리는 5번군도 보다는 스무네미 신도로가 교통편,접근이 유리



주요 지점별 산행 시간/거리


09:55 48번국도 것고개 들머리

10:04 삼각점

10:10 철조망

11:35 삼거리

12:04 이동통신탑

12:25 350번 도로 시작점

12:36 350번 도로 끝점,만적사(?) 입구

12:56 헬기장

13:05 대곶중학교/대곶신사거리 (누계: 3시간 10분)


13:05~14:05 점심

14:32 운동시설

14:40 수안산

15:08 국궁연습장

15:27 7번도로(학동슈퍼/오성화학)

15:40 공장 도로(?) 주원창호

15:52 47번 송전탑

15:58 군참호 정상

16:10 5번군도(?) (누계: 6시간 15분)

 

<산행기 >>>>>>>>>>>>>>>>>>>>>>>>>>>>>>>>>>>>>>>>>>>>>>>>>>>>>>>>>>

 

 

<<것고개~대곶신사거리<09:55~13:05> 3시간 10분>>


09:55 갓고개 들머리

10:04 삼각점

10:10 철조망

11:35 삼거리

12:04 이동통신탑

12:25 350번 도로 시작점

12:36 350번 도로 끝점,만적사(?) 입구

12:56 헬기장

13:05 대곶중학교/대곶신사거리 (누계: 3시간 10분)

 

두번째 한남길이다.

 

이번에는 왠지 한남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길을 나선다.

저번 하루종일 강풍에 시달렸던 낙동은 아예 계획 조차 없다.


늦잠꾸러기인 내가 일찍 깨어나 잠이 오지 않아 이불 속에서 뒤척뒤척거리다 

전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고 것고개가 있는 청룡사 버스정류장에 내린다.

 

3시간 넘게 차를 타고 오니 벌써 시간은 오전 10시가 다 되어간다.


당산역에서 탈 계획이었으나 이 생각,저 생각하다가 송정역까지 와 버렸다.

1번 출구 쪽 버스 정류장에서 88번 버스를 탄다.

영등포역과 당산역,송정역을 지나 김포와 강화터미널 종점까지 가는 88번 버스.

서울과 경기권이 카드 한 장으로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좋다.


청룡사 버스 정류장에서 50여 미터 도로 따라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해병대 부대가 있고

부대 정문 신호등에서 도로를 건너자 마자 바로 오늘의 들머리가 있다.   

 

▽ 청룡사 버스정류장 

 

▽ 것고개 들머리

 

 

오늘은 목적지는 없다.

단지 시간이 허럭하는 대로,몸이 가자는 대로,,,천천히 가 보기로 한다.


희미하고 편한 길을 가다 오르막길을 좀 오르니 출발한 지 10분도 채 안되 삼각점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 삼각점에서 길은 좌측으로 이어지더니 곧바로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양쪽으로 모두 표지기가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왼쪽 표지기는 다른 루트로 올라오는 편의 표지기이고 오른쪽의 표지기가 진행 방향의 표지기이다.

잘못하면 짧은 반더룽하기 알맞다.ㅎ.


여기서 잠시 왔다갔다 헤매다 오른쪽 길을 택해서 간다.

가는 길이 도로 쪽으로 가는 것 같아 또 알바 아닌가 싶었는데

잠시 후 오늘 첫 번째 철조망이 나타난다.

여기서도 어디로 가야 할 지 난감하다.


여기서도 우왕좌왕.

정맥길은 여기서 좌측길이다,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진행하면 된다.


아니, 정확하게는 건너편 산으로 가야 하나 군부대가 가로막고 있어 휘돌아가는 것이다.


철조망을 따라 가니 군부대 정문(?)이 나온다.

군부대 정문 오기 전 반대방향으로 오던 4~5명의 정맥꾼을 만난다.


부대 정문 앞 둔덕을 넘어 가도 초소병은 아무런 제지도 없고,

계속 철조망을 따라 좀 더 올라가니 그제야 철조망을 버리고 산속으로 들어간다.


그 후 밀양박씨 묘도 지나고,밭고 지나고,,,왼쪽으로 마송(?) 현대아파트,,

그리고 그 옆으론 신축하고 있는 아파트들도 보이는 곳을 지난다.

개가 한쪽에서 짓더니 저쪽에서 짖고,이쪽 저쪽에서 짖어댄다.아~휴,,,저것들.

 

▽ 출발한 지 10분만에 도착한 삼각점있는 봉우리에서,,,길은 좌측으로

 

▽ 도로쪽으로,,,알바하는 듯한 느낌인데 정맥길이 맞다.

 

▽ 첫번째 군부대 철조망-->군부대 정문(?)-->철조망을 따라 와서 만나는 곳.

 

 

▽ 마동 현대 아파트?

 

 

 

오늘 5만분지 1 지도와 정맥 개념도를 가지고 왔는데 정밀도가 높은 지도보다는

정맥 개념도와 선답자의 표지기가 더 유용하다.하도 파헤치고 바뀌고,,,

 
표지기따라 잘 왔다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길도 없고 표지기 없다.
저 앞에서 흰색 개 한마리가 목줄도 없이 부스럭 낙옆 소리에 나를 보더니 달려 올려고 한다.
 
일단 후퇴하며 길을 찾아 보는데,,,저 앞에 도로가 보인다.

왕복 1차선 포장도로.지도에도 없는 도로다.

 

오른쪽으로 초소도 보이고,,,4층짜리 군아파트도 보이고,,,

도로 나무가지에 표지기(길 잘못든 정맥꾼의 표지기인 듯) 하나 나풀거린다.

그런데 개념도와 지도를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어 봐도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겠다.


또 소주한잔님에게 전화를 한다.

소주한잔님 “그냥 곧장 앞으로 갔는데,,,”잉,어디루???

“공동묘지(나중에 알고 보니 천주교,,,)를 지나서 삼거리에서”,,,,잉,어떤 삼거리??


아무래도 잘못 빠져나온 것 같다.

표지기 따라 잘 왔었는데,,,어이쿠.


초소병에게 물어 보니 도로 오른쪽에 공동묘지가 있다고 한다.

오른쪽으로 가는데 아까 그 흰색 개가 도로까지 나와 나에게 덤벼들려한다.

돌을 주워 던지는 시늉을 하자 물러선다.정말 돌맹이라도 있었으면 학 던지고 싶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천주교 묘지 끝자락에 왼쪽으로 공장지대로 들어가는 도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표지기가 살랑살랑거리며 반겨준다.

왼쪽에 있는 공장 건물 뒤로 나트막한 산이 보인다.

끊어질 듯 끊어질 듯 간신히 숨쉬고 있는 정맥길이리라.

이 지역은 해발고도는 기껏해야 70~80 정도도 낮은 지역이다.


산행 후 사무실에서 다음 지도로 이 지역을 살펴보며 어디서 어떻게 헤맸는 지 대략 알 수 있었는데,

복습하는 재미도 솔솔찮다.


도로 따라 좀 가니 한성신약이라고 까만 글씨가 담벼락에 쓰여져 있고,,

좀 지나 왼쪽 공장 건물에 표지기가 있지만

그냥 도로 따라 쭉 올라가니 김포원시한증막이라는 간판이 있다.


엄청 큰 규모의 찜질방이다.

비도 오락가락 하니 여기서 얼린 몸 찜질이나 할까,,,라는 유혹을 뿌리치고 간다.

찜질방 뒷산에 이동통신탑(?)이 있는 곳으로 산길이 있어 들어가 보니 표지기들이 반겨준다.


여기서 표지기 따라 5분여 내려가니 지도상의 350번 도로가 보인다.

도로에 내려서니 빗방물이 한방울,한방울 떨어진다.


건너편에 상점도 보이고 그 앞에 비 피할 곳도 있고 의자도 있다.

좀 전에 마눌이 전화를 하더니 서울에는 비가 온다고 하더니,,,

 

비가 제법 옷을 적실 정도로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젠장, 이걸 어쩌나,,,

우비도,우산도 없고,,,

여기까지 버스+전철로 3시간 공들인 노력도 아깝고,,,


도로 건너 있는 상점 천막 밑에 잠시 대기하기로 한다.

이곳에서 산길이 아닌 도로를 따라 30분 정도 가야 하는 곳이다.

버스가 있으면 버스를 타고 갈려고 계획했던 곳인다.

차량이 심심찮게 다닌다.


앞의 식당에서는 김장을 한다고 몇 사람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일단 오늘의 목적지를 대곶사거리로 정한 뒤 상점에 이 도로따라 버스가 다니는 지 확인해 보니

버스는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걸어가려면 도로 따라 가는 길에 인도가 없어 차량 위협에 시달려야 하고 흙탕물 튀는 것쯤은 감수해야 할 것 같고,,

마침 지나가는 택시가 있어 붙잡고 간다.


뉴팜 회사 돌표지석도 지나고

마을로 들어가더니 송마리부락표지석도 보이고,

왼쪽에 대기이앤씨라고 쓰여진 샌드위치판넬 공장도 지나자마자

언덕쯤 되는 적당한 곳에 내리니 바로 앞에 산속으로 얼릉 들어오라고 표지기가 팔랑된다.


알바 경험를 통해 단련된 통밥이 제법 그럴 듯하게 잘 먹힌다.ㅎ.

덕분에 편하게 왔다.ㅎ

 

▽ 알바 중,,,여기서 한참을 헤맨다.지도상에 없는 도로.

 

▽ 앞쪽 한성신약 등 공장안 정맥길를 찾아서 가는 중

 

▽ 차가 나오는 곳이 정맥길,우측으로는 공동묘지가 있다.오른쪽 능선을 따라 내려와 흰색 차가 있는 곳으로 내려와야 했다.

 

▽ 담벼락에 한성신약이라고 알려준다.

 

▽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그냥 도로따라 가다 앞쪽 왼쪽산에 있는 이동통신탑쪽으로 go,go

 

▽ 뒤에 보이는 이동통신탑,,길잡이역활.

 

 

▽ 지도상의 350번도로,,,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 대기 중,,,이 도로따라 30여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택시 잡아 쇄~앵.아까운 3천원을 들여서.   

 

▽ 택시 안에서.

 

 

▽ 택시에서 정확히 내렸다.ㅎ.

 

▽ 차가 내려오는 길로,,,그런데 왜 차가 산에서 내려오는 지???

 

약한 비가 내린다.

요즘은 감기 걸려도 안되는 세상이다.

지구 전체가 신종플루 공포에 감기 증세만 보여도 눈치 보이는 세상.

신플 때문에 회사에서 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자신만의 문제가 아닌 가족의 문제,전체의 문제로 확산되니 감기에 걸려 왕따(?) 당하지 않으려면 조심해야 한다.


거리가 짧고 비도 약하니 대곶신사거리를 1차 목표지로 정하고 산속으로 들어간다.

약간의 비가 내리지만 산행 하기엔 더 없이 좋은 것 같다.

가을 색이 완연한 숲길.한적한 숲길.

개에 시달리고 묘,군부대 울타리 등으로 산행 재미가 없으리라 예상하고 왔는데

오늘 같다면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


350번 도로에서 산속으로 들어간 지 10분도 채 안되어

등로 오른쪽으로 담장까지 두룬 제법 규모가 큰 묘를 지나간다.

대간,정맥하면서 많은 묘,공동묘지를 봤지만 이 부근의 묘에 대한 정성이 대단한 지역이다.


길은 순하고 표지기도 있어 별 어려움없이 진행하니 오른쪽에 파란 지붕이 보인다.

커다란 공장건물이 있고 좀 더 가니 작은 시설의 개사육장(?)도 있지만 개는 보이질 않는다.다행이다.


잠시 후 넓은 공터가 보인다.

좌측으로 공장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대곶면 마을이 보이고,,,


나무를 벌목하고 밭으로 사용되고 있는 공터를 가로 질러 앞산으로 가니 바로 헬기장 이 나타난다.

개념도에도 헬기장으로 표기되어 있다.


헬기장에서 2분여 진행하니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산행기에서 자주 보던,,,좌,우측길이 있지만,,,

좌측으로 가니 일반 주택가 골목이다.

이런 주택가 길이 정맥길이라니,,,


가는 길 슈퍼에 들러 우산 하나 산 뒤 도로를 따라 간다.


대곶중학교를 지나 대곶성당 마당에서 사진 한방 찍고 오던 길을 되돌아가

중국집에서  짬봉과 소주한병 시켜 놓고 반전을 기다린다.


비야,비야.그만 내리거라.

 

 

▽ 이 지역의 묘 관리가 보통 정성이 아니다.

 

 

▽ 개사육장???

 

▽ 저 앞쪽만 넘으면 대곶중학교있는 곳이 나온다.

 

▽ 지도상의 헬기장

 

▽ 대곶 마을

 

▽ 이곳에서 좌,우측길로 가도 되지만 좌측길로 가다 상점에 들러 우산 하나 사서.

 

 

▽ 대곶중학교

 

 

 

 

▽ 대곶신사거리,,,저 앞으로 가야 할 수안산 방향이 희미하게 보인다.

 

▽ 중국집에서 짬봉+소주하나 시켜놓고 비 그치기를 기다리며.

 

 

<<대곶신사거리~수안산~5번군도 <13:05~16:10> 3시간 5분>>>>>>>>>>>>>>>>>>>


13:05~14:05 점심

14:32 운동시설

14:40 수안산

15:08 국궁연습장

15:27 7번도로(학동슈퍼/오성화학)

15:40 공장 도로(?) 주원창호

15:52 47번 송전탑

15:58 군참호 정상

16:10 5번 (누계: 6시간 15분)


편안한 한시간의 식사시간을 마치고 밖을 내다보니 우산을 받쳐든 사람도 있고 우산없이 길을 제촉하는 사람도 있다.

아스팔트 위에 물 고인 곳에는 떨어진 빗방울이 작은 파동을 그리고 있다.

그래도 많이 얌전해졌다.


몸도 쉬고 나니 근질거리고 우산도 있으니 길을 나서 본다.


대곶성당 앞 마당에서 희미하지만 주변 산세를 보면 해발고도가 비록 낮지만

수안산의 위치를 찾는 건 별로 어려운 것은 없다.


큰 밑그림을 그리고 진행해야 헤매더라도 두려움이 없다.

대곶신사거리에서 신호등 건너 앞의 들판,갈색의 가을빛이 도는 밭과 나뭇잎들,

그리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런 길을 오랜만에 한적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걷으니 더 없이 편안하고 좋은것 같다.

동네 뒷산을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사실 오늘 것고개 도착하기 전에는 먹고사는 문제로 머리가 복잡하고 기분도 언잖았는데

산행하면서 슬슬 풀어졌다.


진행하다 보니 표지기들이 보인다.

이 표지기들이 수안산까지 나를 쉽게 수안산 정상까지 인도해준다.

길이 있을 듯 없을 듯 하지만 표지기들이 길을 만들고 있다.


수안산은 동네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인가보다.운동시설도 있고 길도 여러명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넓다.


별 힘들이지 않고 수안산에 도착하니 광장처럼 넓다.

교회에서 나온 여러명의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그 중 한사람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비가 약간 오고 주위가 스산한데 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다.

봉고차도 한 대 있고.

   

진행 방향 왼쪽으로 가니 오른쪽으로 2개의 돌탑이 있는 수원산 정상이다.  

 

 

▽ 저 앞 송전탑을 향해서 가는 중

 

 

 

 

▽ 비는 부슬부슬 내리지만 천천히 걷기 좋다.

  

 

 

 

▽ 수안산 정상에서

 

 

 

 

 

 

 

▽ 헬기장을 지나서 국궁연습장으로 길이 열린다.

 

 

헬기장 처럼 넓은 수안산 정상.

갑자기 어디로 가야 할 지 방향이 잡히질 않는다.


진행방향 앞 쪽으로 헬기장 하나가 보이고 저 아래 국궁연습장 시설이 보인다.

그 뒤로 작은 산이 있고,,,


처음에는 국궁연습장인 줄도 모르고,방향도 모르고 왔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국공연습장이 있는 작은 산 너머에

산행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학동슈퍼와 오성화학 공장이 있는 2차선 포장도로가 있는 곳이다.


국궁연습장을 지나고,약간 오름길을 오르니 안동김공안회가족 봉안당을 지나 평택임씨묘군을 지나고

10여분 더 진행하자 시야가 뻥 뚫린다.


바로 앞에는 밭이고 더 앞쪽에는 공장이 있는 마을,,,그리고 저 멀리 굴뚝(나중에 알고 보니 오성화학 굴뚝?)이

보이고 좀 더 멀리 송전탑이 보인다.


이런 시야가 뚝 터진 곳이 나오면 방향감각이 갑자기 상실된다.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라 잠시 당황하다 지도를 보니 송전탑을 지나게 되어 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미리 방향을 정하고 갈 길을 훓어 본다.


숲속 옆길에 빨간색,파란색,회색 알루미늄 판넬로 조화있게 만든 작은 건물도 보인다.

여기 근처에 포도가 생산되는 지역인가 보다.크지는 않지만 군데군데 있다.


작은 포도밭을 지나고 왕복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포장도로 앞쪽에는 학당슈퍼가 있고 그 우측으로 오성화학 굴뚝(?)이 보인다.

다.나중에 알고보니 개념도에도 나와 있는 중요 포인트가 되는 곳이다.


5만분지 1의 지도보다는 개념도가 있었으면 더 길 찾기에 좋았을텐데

대곶신사거리 이후의 개념도를 챙기지 못했다.

 

 

 

  

 

 

 

▽ 국궁연습장

 

 

▽ 갑자기 훵하니 이런 곳이 나오니 이디로 가야 할 지,,,사진 맨 왼쪽 굴뚝(? 혹 silo,나중에 알고보니 오성화학 시설))을 향해 가면 된다. 

 

 

▽ 중요 포인트가 되는 학당슈퍼,,,길은 왼쪽길-->포도밭을 가로 질러

 

 

학당 슈퍼에서도 어디로 가야 할 지 우왕좌왕하다 학당 슈퍼 옆 왼쪽길로 가다 바로 앞에 있는 포도밭을 횡단하여

대각선 방향에 있는 산길로 접어드니 표지기가 보인다.

반갑다.


잠시 더 진행하자 묘 3기와 주원창호 공장과 송전탑이 있는 곳이 나온다.

진행 방향 앞쪽 47번 송전탑이 있는 앞산으로 진행한다.

지도에 있는 47번 송전탑 가기 전 작은 마을을 지나가게 된다.


마을에는 작은 개 3마리가 심심했는 지 짖어대며 다가온다.

사람 인기척도 없고,,,

작은 개 3마리는 나에게 반갑다고 짖는 것 같은데 나는 귀찮다는 듯이 작대기를 휘두르니 물러나더니 조용히 가만히 멀둥말둥 나를 쳐다본다.


주는 이와 받아들이는 이의 생각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은 아마도 이기심 때문이 아닐까.


주는 사람의 목적이 순수하고,,,(보답을 기대하지 않아야 되며)

받는 사람의 마음도 순수해야 하고

주는 물건 역시 깨끗한 것이어야 한다.


쉬운 것 같은데 결코 쉽지 않은 인간 관계에서 오는 갈등 속에 사는 것이 요즘 세상이다.


인가 몇 채 있는 곳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자 47번 송전탑에 이르고 잠시 후 참호가 있는 곳이 나타난다.


별 볼 것이 없어 그냥 진행하니 산책하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참호가 있는 곳에서 3분여 더 진행하자 함석판으로 만든 울타리를 왼쪽에 두고 진행한다.

함석으로 만든 울타리 기둥이 쓰러져 방치되어 있다.

장마 때 토사가 흘러내려 위험할텐데,,,라는 생각하며 진행하는데 갑자기 차가 다니는 도로가 나온다.


오늘 산행을 여기서 접기로 한다.

무의식적으로,지도도 자세히 보지도 않고 여기가 스무네미고개일 것이라고 단정하고 만다.

무심코 덜컹 단정한 것이 나중에 엄청 고민거리가 될 줄이야,,,


가는 길에 목동 사는 친구와 오랜만에 만날려고 마음이 바빴나 보다.ㅎ.


지도를 보고 오른쪽으로 가야 차편이 쉬울 것 같아 터벅터벅 내려가며

간간이 지나가는 차에게 손을 들지만 달아나 듯 도망친다.


바지 가랑이,등산화에 흙이 묻고 시커먼 등산복 차림에 짝대기까지 들고 있으니

이런 한적한 곳에서 선듯 차를 세워주기를 꺼려하는 것이 당연하리라.


10여분 내려가니 학운2리 마을회관과 슈퍼가 있다.

슈퍼에 물어보니 평일에는 버스가 다니는데 일요일에는 없단다.

그럼 어떻게 서울로 가야 하느냐 물으니 양촌으로 나가야 하는데 4km정도 된다고 한다.헉거덕.


동네길을 벗어나자 완공 단계인 듯한 왕복 4차선(?) 도로가 나오고 가끔 오는 차에게 손을 흔들어 보지만

무응답으로 쒸~~~잉 지나가 버린다.


큰 사거리에서 양촌은 왼쪽이라 하여 좌틀하여 가는데 규모가 건물들이 신축했지만 설렁하다.

몇몇의 사람이 모여 있어 차편을 물어보니 그 쪽 방향으로 가는 길에 태워준단다.


차를 탈 수 있는 곳에 도착하니 해병대2사단 사거리라는 곳이다.

90번 버스를 타고 다시 익숙한 마송으로 가서 88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집으로.


그 다음날.

다른 산행기를 읽다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산행 마친 곳이 스무네미 고개인 줄 알았는데 지도상의 5번군도가 있는 곳이다.

 

스무네미고개 있는 곳까지 좀 더 진행했더라면,,,

교통편 편하고, 다음 진행할 때 교통이 많은 스무네미 고개 무단횡단 걱정거리도 없어질덴데,,,어이쿠.


마지막 날머리를 잘못 선택해서 큰 고민거리(?)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이런 고민이 큰 걱정거리라면 세상살이는 참 할 만 할텐데.

 

 

▽ 길잡이 역활을 하는 2개의 송전탑.

 

 

 

 

 

 

▽ 47번 송전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