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BiwaK:독일어, 비부악(Bivouac:프랑스어)이란 말은, 원래 군대가 야영을하며, 경계병이 밤을 지새는 Bi(주변)+Wache(감시하다),에서 유래된 말로 산에서 텐트를 사용하지 않는 일체의 노영을 뜻한다. 비박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짐을 가볍게 해 난이도를 높이고 시간을 단축시켜 높이 올라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참선재
비박의 의미를 좀더 엄격하게 설명하자면 군인이 산야에서 행군중 잠시 눈을 붙이는 것으로서 비상시 임무수행을 위하여 장구를 착용한 채로 간편한 덮개 정도를 덮고 자는 행위입니다. 소총은 옆에두고 전투화는 신은 채로 전투모는 벗고 판쵸우의 정도를 덮고 개별적으로 자는 것이 되겠지요. 야영은 비박과는 분명 대조되는 의미입니다. 야영은 숙박을 위하여 천막이나 텐트 등의 임시시설을 별도로 만들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지요. 요즈음 산행에서는 폴이 있는 텐트나 천막 또는 간이 시설을 이용하면 야영 그렇지 않으면 비박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박은 다른 말로는 바로 산중노숙이지요.안동현
[비박]이라는 단어 용어에 관해서 몇 적을까 합니다. 간혹 올라오는 질문들을 보면 이 용어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 있는 듯해서 입니다.
[비박] 이란, 영어의 bivouac, (굳이 발음을 옮기자면) [비백]이 발음이 변형되어 [비박]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불시 노영” 정도로 해석됩니다. 즉, 사전에 숙영 계획되지 않았는데, 어떤 예기치 않은 사정으로 인해, 가용한 장비를 이용해서, 야전에서 숙영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계획된 숙영과는 그 의미가 차별됩니다.
(註) 비박의 [박] 이 숙박할 때의 박(泊)이 아닙니다.
클라이머들과 같이 등반과정에서 숙영지가 마땅치 않은 경우, 계획된 노영(비백)을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바같에서 텐트치고 자는 것을 [비박]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 그 의미를 정리해 봤습니다.
그 외에도 의미가 잘못 전달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이 [릿지] 입니다. 릿지는 영어 ridge로써 발음은 [리쥐]에 가깝습니다. 사전을 찾아 보면 아시겠지만, 이 의미는 [능선] 이란 뜻입니다. 능선은 흙으로 된 능선도 있고, 바위로 된 능선도 있을 겁니다. 지금 통용되고 있는 의미처럼, 꼭 암릉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하나 잘못 사용되고 있는 단어가 [버너]입니다. 버너가 아니라, 스토브(stove)가 맞습니다. 버너는 스토브의 한 부분으로, 불을 뿜는 [화구] 부분만 의미합니다.
그 외에도 잘못 사용되고 있는 단어들은;
스틱 à pole (폴)
아이젠 à 독일어 슈타이크아이젠(steigeisen) 또는 영어로 크램펀(crampons)
매트리스 à 슬리핑 패드 (sleeping pad)
헤드 랜턴 à 헤드 램프 (headlamp)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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