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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일반산행

쫒비산과 광양매화마을

by 사니조은 2023. 3. 21.

쫒비산과 광양매화마을
<토끼재~쫒비산~매화마을~토끼재>
2023.3.18(토)
11km/3시간

사방 산으로 쌓인 한가운데 유유이 흐르는 섬진강과 백매와 홍매의 화려한 조화



산행기

다시 광양매화마을을 찾아간다.
지난번 산방기간인지도 모르고
지리산 삼신봉 입구까지 갔다가
출금으로 대타로 선택한 매화마을을 보고 온 후
만개할 때 다시 찾아오기로 했는데
이번주 아니면 때를 놓칠 것 같아
새벽 일찍 길을 나섰다.

매화마을을 가는 것은 오늘로써 3번째,,,
첫번째는 호남정맥을 마치기 위해 마지막 구간인
토끼재에서 망덕포구를 가기 위한 방법으로
매화마을을 가는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서 간 적이 있고
두번째는 지리산 산신봉 산행을 못한 대타였으니
매화마을을 염두해두고 가는 것은 이번이 첫번째다.

매화로 만개한 모습이 궁금했다.
오늘도 아마도 엄청난 인파와 차가 몰려들 것이라 예상하고
일찍치고빠지기 작전계획을 세우고
새벽 밤길 운전을 하고 간다.

느랭이골 캠핑장이 있는 토끼재를 지나
매화마을로 들어서니 차량이 제법 보인다.
동이트고 날이 밝았지만 이른 시간에 사람들이 없을꺼라 생각한 것은
커다란 착오였음을 만차 직전의 주차장을 확인하고
다시 토끼재로 갈려고 차를 돌리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 되어서다.
양방향 차량이 밀려 제법 시간을 까먹으며 빠져나와
다시 토끼재에 도착하고 나서야 한적한 맛을 느낄 수가 있었다.


토끼재에서 쫒비산을 거쳐
매화마을로 가는 계획은 차선책이었다.
토끼재에서 쫒비산 가는 길에는
진달래가 눈을 즐겁게 만든다.
철쭉 잎도 나오기 시작하고,,,
계절의 흐름은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늘 빠른 것 같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쫒비산과 우측 매화마을로 가는 삼거리에 도착하니
마눌이 쫒비산에 다녀 오자고 먼저 제의를 한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가 보다.ㅋ.
0.8km 떨어진 쫒비산 정상 데크에는 몇 사람이 선점을 하고 있었다.
오늘 일기예보는 흐리고 오후에 해가 쨍이다.
맑은 날보다는 오히려 운치가 있는 전망을 즐기기가 더 좋은 날이다.
덥지도 않고,멀리까지 보인다.
 

토끼재가기 전에 수어저수지가 내려보이는 곳에서
수어저수지
한바탕 차량에 막혀 시간을 보내고 다시 온 토끼재, 쫒비산으로 들어간다.
진달래가 봄소식을 전해준다.
우측으로 느랭이골 글램핑 시설물들이 보이고
삼거리
지리산
억불봉



쫒비산 정상에서

헉,,1등각삼각점
지리산과 섬진강
구재봉과 섬진강
섬진강과 하동 금오산(우측)
광양매화마을



다시 백해서 삼거리에서 좌틀해서 지난번 내려갔던 그 길로 매화마을을 내려가니
쫒비산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도로에는 많은 주차 시설을 준비해놔서 그런 지
도로에 차량은 그리 많지는 않은 듯했다.

백매화와 홍매화가 어울려진 모습이 이상적이다.
이런 것을 볼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나 보다,,,
이런 것을 볼려면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할 만하다.

매화는 활짝 개화는 했지만 향기는 지난번 보다는 못하다.
매화 향기는 만개 때보다 만개 직전일 때가 더 매혹적인가보다.
젊은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노각나무도 많고
얼레지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서
히어리와 진달래
점점 화려해지는,,,
현호색


이제부터는 화려한 매화를 즐겨보자~~~

올해는 제대로 구경하는구나~~~
젊은이들도 삼삼오오
홍매와 백매의 화려한 조화
불났다~~~
동네마다 집집마다 매화가 있는 마을~~~
섬진강 물이 많이 줄어들었다.
인파 적은 곳으로,,,
냉이
농사 짓기 어려운 가파른 경사에
매화를 심어 생활을 했었던 마을이
관광지로 변한 듯
이곳에서 매년 100톤의 매실을 생산한다고 한다.
청명한 하늘보다 오히려 분위기가 더 좋은 듯
아직도 변신 중인 마을~~~
솜방망이


오전 11시가 넘으니 외압마을로 가는 도로가에
수많은 자가용 그리고 대형버스들이 저 멀리까지 밀리고 밀려
지친 사람들이 차에서 나와 걸어온다.

예전 겪었던 인파와 차량행렬의 경험을
이해못하다가 마눌은 그제서야 실감한 듯하다.
인파와 차량행렬은 지금부터 시작인 셈이다.

외압마을을 거쳐 신원리 마을을 거쳐 토끼재로 올라가는
도로 삼거리 부터 매화마을로 가는 차는 많은데 그 반대방향은 텅 비워졌다.
상황을 직감한 일부 운전자들은 차 방향을 돌리거나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걸어 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그 상황에서 자유로운 우리는
도로따라 토끼재로 올라가다가 좌측 백학동 감꽂길이라는 길로 들어선다.

예전 호남정맥 토끼재~망덕포구 구간을
마무리하기 위해 산악회버스를 이용해서
토끼재로 접근했던 그 길이다.
이 길은 백운산 둘레길이기도 하다.

산책길 같은 그 길에도
매화와 벗꽂이 있어
천천히 즐기며 올라간다.
오후가 되면서 일기예보가 잘 맞아
여름 전의 날씨처럼 덥다.
가는 길에 자리깔리 에너지 주유하고,,,

토끼재에서 차회수를 하고보니
오후 12시 40분,,,
원 계획은 구례 산수유마을로 가는 것이었는데
여기서 80키로,,,
헉,,,내일 가기하고 숙소로 향한다.
숙소 근처 때늦은 점심으로
초밥으로 식사 후 숙소로 들어간다.
 
 
도로따라 가다가
토끼재길 도로따라 토끼재로 접근,,,

백운산 둘레길
지난 기억이 새록새록
그림조코~~~
죄측이 토끼재
배나무
호남정맥 들머리???
토끼재



by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