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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차밭구경+불일폭포

by 사니조은 2023. 7. 28.

하동 차밭+불일폭포
2023.7.23(일)

어제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에 있는 대원사 근처 윗새재라는 곳에서부터 치밭목대피소까지 갔다가 비가 와서 하산을 했었다.
오늘도 역시 장마 비라고 한다.
올해 비는 게릴라성 폭우가 잦다.
갑자기 쏱아붓다 잠시 뜸을 들이다가 또 폭우가 쏟아붓고,,,
열대지방 스콜처럼,,,

새벽 일어났다 다시 깨어보니 아침7시,,,
하동으로 간다.
오늘은 불일폭포와 서산대사의 길이나 천천히 가 보자~~라는 생각에 하동을 거쳐 쌍계사사는 길에 마눌이 발견한 하동 차밭을 구경하게 되었다.
나중에 보니 이 길은 지리산 둘레길이었다.

차밭이라면 호남정맥 길에서 잠시 본 보성 차밭을 연상시키곤 했었는데~~~
오늘 본 차밭에 대한 기억 그리고 하동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게 되었다.
차밭 정자에 도착하니 초로의 여성분 한분이 계셨는데 서울 살다 몇해전 이 근방에서 자리잡으셨다고 한다.
고향도 화개면이라 하니 귀향하신 분이다.
망일암 칠불사 회화전공 불교 등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사진도 찍어주셨는데 전문가 냄새가 날 정도다.

한참 차밭을 구경하다가 형제봉으로 올라가는 임도길을 올라가 본다.
얼마전 하동 형제봉으로 접근할려고 알아봤던 길이기도 한데 일반 승용차는 올라가기 벅찬 임도 포장길인데 엄청 고도를 올린다.
나 홀로라면 형제봉까지 가 보겠지만,,,
다시 백해서 쌍계사로 간다.
 

쌍계사를 찾아가는 중

윤치가 있어 차가 뜸해서~~~
도로가에 이런 풍경이 있는



쌍계사가는 도중 마눌이 발견한 정자를 찾아가는 중

햐~~~
이런 장면을 우연히 보게 되어~~~
하동 차밭~~~
맛보다는 풍광에 먼저 취한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고 또 보고
더 있고 싶지만~~~

 

우측 형제봉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 보고 다시 내려온다.



쌍계사에 도착~~~
일부 산객분들이 불일폭포 가는 입구는 못 찾아 허탕치는 산객분들도 보인다.
못찾는 것은 핑계이고 막판 술 생각인 듯~~~

쌍계사에서 불일폭포까지 2.키로,,,왕복 5키로 정도이니 산행 막판 올라가기 보다는 막걸리가 더 유혹적이다.

쌍계사 경내를 돌아보다 우연히 들머리 찾아 올라간다.
가파르다.
쉽게 갈 수 있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제법 땀을 흐려야만 갈 수 있었다.
더구나 비까지 도중에 내리기 시작하고,,,
가는 길에 불일평전이라는 곳에 대피소 건물 같은 시설이 보이지만 패쓰~~~
비 팽계 삼아 가지 않으려는 마눌에게 이젠 300미터 남겨뒀다고 하니 억지로 가는데 불일폭포 가는 길은 절대같은 벼랑에 잔도를 설치하여 낙석의 위험성이 있는 길이었다.
그렇게 불일암 앞에 도착하니 내리막 데크길이 나타난다.
나 혼자 보고 오란다.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일단 나 혼자 내려가 본다.
살악 폭포에 비하면 지리산 폭포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기에 살짝 보고만 올 생각이었다.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이란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에 어제 새재~치밭목대피소 중간에 있는 무채지기 폭포도 대충 보고만 만것이었다.

그런데~~~
비 온 후의 불일폭포는 달랐다.
명불허전이라 해야 할까,,,
지리 10경 중에 하나 아니던가,,,

비 온 후라서 그런 지 불일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주변을 요란하게 만든다.
3단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제법 힘차다.
설악의 토왕성 폭포에 비할 수는 없지만 불일폭포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자료를 보니 낙하고 60미터인데 3단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제법 멋진 폭포였다.

비는 더 거세지고,,,
마눌에게 전화를 한다.
안내려오면 나 여기서 계속있겠다고 하니 내려온다.
마눌과 같이 감상하다 다시 올라가 불일암 앞에서 다시 불임암 담장만 바라보다 내려간다.

쌍계사로 내려와 따뜻한 제첩국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는 숙소로 돌아간다.



쌍계사에서

불일폭포 들머리



불일폭포를 찾아서



불일폭포




불일암,,,고즈넉을 넘어~~~



by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