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도
<낭도선착장~낭도산~역기미삼거리~남포등대~천선대~낭도선착장>
2023.3.26(일)
약 10km/5시간30분
1030 낭도선착장
1130 이정표(좌 규포마을)
1150 낭도산 정상/정상석/이정표(좌 규포마을)
1220 역기미삼거리/ 이정표
1430 등대
1600 낭도선착장
산행기
낭도는 전남 고흥과 여수사이에 있는 섬이다.
전남 고흥 남해바다 동측과 여수 남해바다 서쪽 사이에 바다가 있고
그 사이에 적금도,둔병도 낭도 둔병도 조발도의 섬들이 있는데
교량이 설치되어 있어 차로 왕래가 가능하며
낭도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남 여수시 화정면 여산2리에 속한다.
오늘은 오래전부터 갈려고 했던 낭도로 향한다.
바다가 있어 해무로 잠길 때가 많은데
오늘은 전망을 볼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숙소에서 약 45키로,,,
조발대고 둔병대교 그리고 낭도대교를 건너
낭도 선차장에 도착한다.
이미 산악회버스들이 와 있어 긴장?된다.
이 작은 섬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오다니,,,
그만큼 유명한 섬이란 말인가???
난 그져 호기심에 온 섬일뿐인데???
볼만한 뭔가가 있나???
선착장 근처 들머리에 이정표가 보인다.
새로 생겼는데 현대식 건물 1층 찐빵 등을 파는 건물 모퉁이에서
좌측으로 가라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섬 마을을 구경하면서 가는데 산악회 사람들이 몰려온다.
같은 코스,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나 보다,,,
피할 수도 없고,,,
뭍어서 올라간다.
선착장에서 낭도산을 거쳐 낭도 해안선 따라
시계방향으로 크게 도는 길이다.
길은 그리 어렵지는 않고 일방 통행길이지만
가끔 좌측으로 규포리라는 마을로 빠지는 길이 나오고
정상에서도 규포리 내려가는 길이 나타난다.
낭도의 산,낭도산에 도착한다.
낭도에 있는 산,낭도산이다.
다음 진행을 할려고 산길샘 네이버지도를 보니
규포리에서 시계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은 끊겨져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렇지은 않은 것 같다.
어쨋든 낭도산에서 올라오던 길을
다시 내려가 낭도 해안으로 내려간다.
다행히 산악회 사람들은 낭도산 정상에서
점심상을 깔아서 한적한 길이 되었다.
이 섬의 특이한 점은 약간 표현하기는 어려운 향기,기분 좋은 향기라기보다는
미간을 살짝 찌그리게 만드는 향기가 나는 샤스레피나무가 아주 많다는 점이다.
그 나무를 볼려면 이 곳에 오면 된다.
오죽하면 그 나무 있는 곳에는 온동네 후드러지게 피어나는
진달래 마져 그 자리를 피해주었나 보다,,,
해안에 내려오니 사도,추도라는 작은 섬들이 보인다.
살짝 살짝 보였다 사라졌다하는 윤슬이 아름답다.
우측으로는 고흥의 우주발사대 전망대가 있는 내나라도, 외나라도 등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육지와 백야도를 연결하는 하얀 연륙교 그리고 개도 등이 뒤썩여 보인다.
아무튼 바다와 섬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모습을 이동할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미변신을 거듭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따사롭기도 하고 살짝 더운 느낌 마져도 나는 그런 오후 햇살이다.
어제 보성 오성산 산행을 했기에 지쳐서 가자고 할 것 같은
마눌은 무슨 힘이라도 생겼는 지 잘도 돌아 다닌다.
덕분에 마음이 편해진다.
가까이 갈수록 반대쪽에서 사람들이 들어온다.
가는 길에 좌측 바닷가 접근 길이 나온다.
가능한 해안가를 이어서 간다.
넓직한 마당바위 같은 곳도 있고,,,
하얀 등대도 있고,,,
파란 바다가 짙다.
그 만큼 바다물 자체도 맑다.
남포등대
남포등대에서 올라와 다시 걷다가
천선대로 내려가본다.
천선대
다시 나와,,,신선대는 패스~~~
바트,,,
아쉬운,,,
군데군데 해안가와 등로 근처의 쓰레기들
욕 나온다.
가져가지 않을려면 처먹지나 말지,,,
가져온 쓰레기 그대로 가져 갑시다,,하는 홍보 문구조차 없다.
쓰레기는 쓰레기를 불러들인다.
자꾸 시선이 갈수록 짜증과 화가 나니 안보는게 상책인 듯 싶다.
성숙한 사회,문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시민 의식 부재,행정 부재가 아쉽다.
by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