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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정보/등산지도

지도보는법1

by 사니조은 2008. 7. 14.

□그러면 실전으로 들어가서 

여러분들이 지도  장과 나침반   달랑 가지고 

산줄기를 탄다고 가정했을  알아두어야  사항과 주의할 사항 몇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마루금을 긋기 위해서 사전지식으로 지도를 볼줄 알아야하므로 간단하게 지도보는 방법을 알아보고 지나가고자 합니다

 

현재 종로2가에 있는 중앙지도사에 가시면 종주에 필요한 지형도를 구입하실 수가 있는데 예전에는 백두대간이니 정맥이니 하면서 이야기를 하면 알아듣지를 못했는데 요즘은 백두대간이나 정맥종주시 필요한 지형도를 달라고 하면 알아서 찾아줍니다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우리산줄기 답사를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라 흐뭇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우선 자기에게 필요한 축척의 지형도를 구입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종주자들이 보통 5만분의1 지형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25천분의1 이상  자세한 지형도가 필요한 구간도 있습니다만  경험으로 보아 5만분의1이면 무난하다  것입니다 

 

우선 지형도  장을 구입했다고 가정을 하고 지도  장을  펴봅니다

 

박스 안에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지도의 상하를 5등분하여 그중 4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도의  밑부분을 보면 각종 기호와 설명문이 있는데 그곳을 난외주기라고 부르며 5등분한  1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지도에는 크게 여러 가지 색깔로  지형의 형상  특색 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흑색은 인공지물을 나타내며

갈색은 등고선의 판단에 따라 지형의 고저와 경사도 계곡과 협곡 능선과 평지 등을 나타냅니다

적색은 도로와 시가지  밀집지역을 나타냅니다

녹색은 논과  임야 과수원 등을 나타내며

청색은 호수   물줄기와 바다를 나타냅니다

 

지도 내부는 가로 세로선으로 직사각형으로 나누고 NJ-50-2-23 등으로  지도의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이름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아니고  난에 일동 포천 서울  지명으로  고유의 우리 이름이 있습니다 

보통  지도 안에서 가장  마을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지도를 구입하실 때도 바로  이름으로 주문을 하면 되겠습니다

 

등고선을 보면 5개마다 갈색의 굵은 선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굵은 선을 계곡선이라 하고 가는선을 주곡선이라고 합니다

계곡선 사이가 고도 100m 나타내고 있으며 따라서 주곡선 하나는 고도 20m 나타냅니다

빽빽하고  촘촘할수록  경사도가 높고 간격이 벌어질수록 경사도가 완만합니다 

 

등고선의 모양이 북쪽으로 보았을  U자나 V 모양이면 능선을 나타내고 U자나 V 모양이면 계곡이나 협곡을 나타냅니다

바로  U자나 V 모양의 등고선을 따라 연속적으로 산줄기의 흐름을 표시하는 행위가 바로 마루금을 긋는 일이고  선을 따라 실지로 산행을 하는 일이 바로 종주산행이 되는 것입니다

 

가끔 가다 산이름이나 높이 표시 옆에 ◬ 표시가 있는데 건설부에서 측량을 위해 설치한 삼각점으로 보통 산정점에 위치해 있으나 산등성이나 전혀 예기치 못한 곳에 있기도 합니다

 

298 등으로 표시된 곳은 표고점으로  지점의 높이를 나타내며 반드시 산정점의 높이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난외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난외주기엔 지도를 효과적으로 볼수 있는 각종 정보가 망라되어 있습니다

 

우선 맨위에 막대모양의 자가 있는데 이를 축적이라 부르며 도상거리를 실거리로 환산할  있는  구실을 합니다

막대 마디 위에 1000, 2000  숫자가 써져 있는데 한마디가 2cm이므로 2cm 1000m라는 표시입니다

고로 능선 종주를   2cm  경우 실제로는 1000m  1km 가는 것이 되지요

알기쉽게 5만분의1지도에서는 도상 1cm 실제 500m 되는 것입니다

  

항공촬영일자와 편집일자가 기록되어 있는데 최근 것일수록 좋습니다

 

좌측에서 중앙에 걸쳐 각종 지형지물의 표시도형이 나옵니다

도로   과수원 학교 교회 면사무소  80여개가 있습니다

 

 옆으로 북쪽을 향한 화살표가 3 나오는데  왼쪽이 자북으로 나침판이 가르키는 북쪽으로 캐나다 허드슨만의 자력지대를 가르킵니다

지도상 북쪽과 왼쪽으로  7 정도가 기울어져 있습니다 

가운데 정북으로 있는 화살표는 도북으로 지도상 북쪽을 나타냅니다

오른쪽은 진북으로 진짜 북쪽이란 뜻으로 하늘의 북극성을 가르킵니다 

  

 옆으로 9개의 직사각형 안에 9개의 도엽명이 나오는데 한가운데가  도엽명이며  주위로 연결된 도엽들의 정보를 나타냅니다

산줄기 종주시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오른쪽에는  지도의 행정구역표가 있는데 역시 종주 산행시 매우 유용한 자료로 쓰입니다 

 

마지막으로 도엽명은 지도 상부 여백 중앙에 한자로 써져 있으며 지도 하부 여백 우측에 한글과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나침판은 현재 내가 위치한 곳에서 앞으로 진행해야  방향을 찾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붉은 침이 가르키는 곳이 자북방향입니다

지도 위에 나침판을 수평으로 놓고  방향을 정하는데 이를 지도정치라고 합니다

지도를 인간의 머리라면 나침판은 심장입니다 그래서  두가지는 절대로 따로따로 놀지를 못하고 항시 같이 가지고 다녀야 하는 필수품인 것입니다     

 

다음은 방향을 표현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서남북을 4등분하여 시계방향으로 , 북북동, 북동, 동북동, , 동남동, 남동, 남남동, , 남남서, 남서, 서남서, , 서북서, 북서, 북북서 이상 16개의 방향으로 부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음으로 실제 종주 산행시 주의할 사항 몇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 마루금을  그려야 한다

       경험상 마루금을 잘못 그려 엉뚱한 산줄기가 맞다고 줄기차         가다가 개울을 만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둘째 : 기존 등산로는 무시해라

       마루금을 따라가는 산행이므로 좋은  놔두고 

       잡목 속으로 진행해야  경우가 다반사로 생깁니다

 

       저는 그런 산행에 습관이 들다 보니까 지금은 오히려 

       그런 곳이 안나오면 놀다  느낌이  정도가 되고 말았습니            

 

셋째 : 독도 실력을 과신하지 말라

       지도에 그린 마루금하고 현지에 가보면 일치하지 않은 곳이 

         쳐서 상당히 많습니다

       오로지 반복되는 경험만이 이를 커버해   있습니다

 

        내가 산신령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지도에는 분명히 직진하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90 각도로 꺾어졌다가 스므스하게 돌아가는 경우           도저히 종잡을  없는게 산줄기입니다 

 

넷째 : 지도는 출발전에 거의 완벽하리만치 익혀두어야 합니다

       현장에서 계속 지도를 보면서 진행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 완벽하게 익혔더라도 방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심코 아니면 흥겹게 생각없이 가는 것은 

       산줄기를 이탈할 확율 100%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여섯째 : 삼각점을 100% 믿어야 합니다

       분명히 삼각점 위치에 왔다고 생각되었는데 삼각점이 없다면          얼마간  가면 반듯이 삼각점이 나옵니다   

       항상 마음이 지도를 앞서가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물론 예외도 많습니다

 

일곱째 : 내리막길에서 많은 조심을 해야 합니다

       오르막은 눈감고 올라도 봉우리로 오를  있지만 

       내리막길은 한발자국만 틀려도  결과는 천양지차입니다

 

       똑바로 가고 있는데 어느새 다른 길로  경우가 비일비재하니         까요 

 

이로써 몇가지  주의할 점을 열거했는데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종주 산행중 제일 중요한 것은 감각을 키우는데 있다고   있습니다

 

많은 실전을 쌓다보면 나침반보다 느낌이 빨리  때가 많습니다

 

“어 이상한데”하는 느낌의 축적이야말로 산줄기 산행의 노하우인 셈인 것입니다     

 

□여기까지 갖추어졌다면 슬슬 종주 산행에 나서봅시다

 

우선 백두대간을 종주한다고 가정합니다

 

종주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연속종주와 구간종주로 나눌  있는데

 

○연속종주는

 

출발해서 40일이 되든 50일이 되든 꾸준히 진행하여 끝마치는 

방식을 말합니다

대간산악회 길춘일 대장이 무지원으로 70일인가 걸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문 산꾼이 아닌한 

무엇보다도 그런 시간을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것입니다

학교 다녀야죠, 직장 가야죠, 가게 봐야죠, 애도 봐야죠   ...

 

○그래서 생각해  것이 구간종주 방법입니다

 

전에도 그랬고 현재도 산줄기를 타는 사람들 거의 100% 여러 가지 제약으로 구간종주를 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선 시간과 자신의 체력과 인내심 등을 고려하여 구간을 나누어 

주말마다 떠난다던지, 격주로 한다든지, 한달에 한번씩 한다던지, 

휴가를 받아서 몇일씩 한꺼번에 하던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있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백두대간을 39번에 끊고 

천왕봉에서 연결되는 마지막 줄기인 웅석봉까지 이틀을  했으며

진부령에서 군부대 내로 들어가 향로봉까지 하루를  했습니다

 

차편 등을 고려해 안내산악회 신세도 지고 

기차든 버스든 짐차든 닥치는대로 타고 시간  때마다 

아니 어거지로 시간을 만들어서 하다보니 

 일년 지나니까 대간이 끝나더군요

 

들어간 시간과 경비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보통 1구간 하는데 10만원이상 들어가고 

시간은 하루  이상을 투자해야 합니다

 

거기에 비해 안내산악회를 따라가면 

회비 포함 5만원 정도면 너끈하고 시간도 하루만 투자하면 됩니다

 

보통 전날밤 10 출발해서 

 다음날  10 집에 도착할  있으니까요

 

보통 안내산악회를 따라 다니는게 

시간과 경비가 절약이 되도 엄청나게 절약이 되므로 

바쁜 현대인에게는 구미에  맞는 산행 방식이라고  수가 있습니다

 

단지 흠이라면 자기자신이 산행 실력을 배양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그게 결정적인 약점이죠

 

백두대간을 하고서도 혼자 해보라면 겁을 먼저 먹을 수밖에 없죠

 

그래서 많은 시간과 경비가 들어도 혼자 스스로 아니면 친구나 애인도 좋고요 그렇게 같이 가면서 

 

○자기 자신이 대장이 되어 도전 한번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시밭에서 찔려도 보고, 각종 벌레에 물려도 보고, 

뱀한테 혼도 나보고요, 

길을 잃고 책에서 읽어본 링반데롱인가 

환상방황인가 하는 것도 경험해보고 

밤이 되어 무덤가에서 비박도 해보고요, 

 

 찾으러 계곡을 한없이 내려가 보기도 하고,

벌거벗고 삼림욕도 원없이 한번 해보고요  

 

배고프면 취나물, 씀바귀, 산마늘, 산달래, 두릎, 산도라지 

된장에 푹푹 찍어  향기에 취해도 보고요   

 

안내산행이라는 것이 그저 달려 있는 표시기 따라 산행을 하고 

가이드 발뒷굼치만 쳐다보다 대기해 놓은 버스를 타고 오면 되니까 

나중에는 내가 뭘하고 왔는지도 아리송해집니다

 

 안내산악회에서  산악회마다 다르지만

백두대간 종주를 보통 40회에서 50 사이로 끊어서 격주마다 산행을  2 정도에 종주를 마칠  있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보통 10시간 이상 발품을 팔아야 가능한 구간 종주를 요즈음은  무리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50 이상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여튼 자기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같습니다

 

이렇게 종주산행이 붐을 일으키다 보니 한계에 도전하는 분이  두분 정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정확한 횟수는 잊어버렸지만 

20 정도에 끝마친 분이 한분   

30 정도로 끝내신 분이 한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으로는 엄두도   천리마나 적토마같은 준족을 가지신 그런 분들입니다       

 

사람들이 보통 처음에는 대단한 각오를 가지고 시작을 하는데 

얼마 안가서 싫증이 나고 

내가  무엇 때문에  고생을 사서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 

 

 다음부터는 오기와 인내심으로 극복해야지 

그러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도중하차를 하고 맙니다

  

백두대간 구간종주를 끝내고 나면 누가 시키지도 안했는데 

거의 숙명적으로 다른 산줄기를 찾아서 떠나가게 되죠 

저처럼 말입니다 

 

□비로서 산꾼이 되는 첫관문을 통과한 셈입니다

 

□그러면 종주 산행시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지형도와 나침반 두가지입니다

어느 한가지라도 없으면 산행을 포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산악은 예외 없이 첩산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첩첩산중에 나홀로  떨어지면 

방향이고 뭐고 아무것도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난을 당하는거죠

 

 같은 경우도 건망증이  있어 

준비해 놓고도 잊어버리고 간적이 몇번 있습니다 

과감하게 포기하고 북한산으로 갔지요

 

 외에 랜턴, 핸드폰, , 성냥 구급약이 있으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악인으로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이  것인지 잠깐 살펴보고 지나가고자 합니다   

 

환경 자연보호  등은 그분야의 유능하신 강사님들이 말씀하시니까 그런 얘기는 빼버리고 생각해 보죠

 

1. 우선 이러한 산줄기가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려 우리 것을 찾아야  입니다

 

그러려면 많은 산악인이 산줄기 산행을 열심히 해서 우리산줄기를  

전국민이 이해할  있도록 열과 성의를  해야  것입니다

 

○적어도 산악인이라면 산과 강은 하나요 

 

강은 절대 다른 강과 합쳐지지 않으며 산줄기 강줄기는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다는 산자분수령의 원칙을 철칙으로 삼아야  것입니다

 

혹자는 도로로 끊어져 있지 않느냐

논과 밭이 무슨 산줄기냐 하면서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교육이 잘못되어서 그런  같습니다

 

산을 독립된 어느  개의 개체로 보고 산행을 하니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태백산 북한산 관악산 청계산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전통적인 우리의 산은 언덕의 개념이라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자기네 밭에  조상들의 묘에  때조차도 산소(山所) 

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 고유의 산의 개념은 앞서도 이야기  바와 같이 강을 빼고는 조리 산인 것입니다 

 

옛날 우리 어르신네들은 논두렁 밭두렁에도 기가 흐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산줄기가 도도히 흐르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도로 논밭은 모두 인위적으로 만든 것에 불과한 것이지 자연적인 지리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항시 경건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산에 들어가야 합니다

 

산을 오른다든지 정복한다든지 가볍게 본다든지 오만하게 행동을 하면  반드시 산은 그에 대한 대가를 나에게 돌려주고야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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