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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정보/산행정보

사진기와 렌즈의 이해

by 사니조은 2007. 8. 3.

제가 이런 설명을 해도 되는지 무척 망설였습니다.

체계적으로 아는것도 없고, 얼마나 관심들이 있으신지도 잘 모르고요.

다만, 최근에 DSLR을 구입하신 분도 계시고, 혹여 시작이라도 하고 싶으신 분을 위하여

두서없이 적어 올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천천히 읽어보시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같이 토론 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진기와 렌즈의 이해-

디지털사진기는 화상을 기록하는 매체와 몇가지 첨부된 기능 이외에는

예전의 필름카메라와 같은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게

이해하기에 편리하다고 봅니다.

렌즈도 기존 필름카메라에 쓰던 것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요.

 

렌즈를 통해 빛(화상)을 받아들여 감광시키는 필름 대신에

CCD라는 반도체 소자에 기록하는데, 그 CCD의 크기가

기존 35mm필름과 같은 크기이면 기존렌즈의 화각(표시된 화각)을

그대로 갖는 반면, CCD의 크기가 필름보다 작은 것은

초점거리와 화상이 맺히는 소자의 비례가 작아져서 사진의 화각이 좁아집니다.

요즘, 보급형의 렌즈교환형 SLR이 모두 그런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것을 APS-C타입의 센서라고 합니다.

 

따라서, 보급형의 화각은 1.5배 감소하는데,

가령 번들렌즈(본체와 함께 제조사에서 끼워나오는 가격이 저렴한 렌즈)로

가장 많이 쓰이는 18~55mm의 경우는 27~83mm가 되겠지요.

같은 렌즈로 볼때 망원쪽에서는 유리하겠지만 광각쪽에서는

손해를 보는 이런현상은 CCD의 크기에 따른 값과

이에다른 부대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사진기의 값을 저렴하게 하여

보급형으로 만든 이유가 되겠습니다.

 

망원쪽에서 유리하다는 건, 일예로 보면 200mm줌렌즈는 1:1카메라에서는

그대로 200mm이지만, 보급형의 경우는 300mm(200x1.5배)가 되는 것 입니다.

1:1비율을 가진 카메라의 CCD의 크기는 필름과 같은 크기(36x24mm)이며

보급형은 그보다 작기 때문입니다.

 

왜 35mm필름카메라에 비해 1.5배 차이가 나는가는 아래의 그림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탐론렌즈 광고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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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film_mm
18mm 50mm 100mm 200mm
�?��������������

 

 

 

 

 

 

 

 

 

 

 

 

 

 

 

 

 

 

 

 

사진기를 이해하는데 렌즈가 중요하기에 먼저 렌즈얘기를 했구요.

본체의 이해는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렌즈의 조리개를 - 지정한 크기와 시간동안  열어서 - 그 구멍으로 들오는 빛을

CCD에 기록하는 것입니다.

그 빛은 적당량을 초과하면 노출오버가 되어 사진이 너무 밝아지며,

부족하면 노출부족으로 어두워 지는 것입니다.

 

렌즈를 통하여 들어는 화상은 거꾸로 보이는데 이것을 바르게 세워서

보이게끔 미러(반사거울)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뷰파인더(보는창)는

고급형일수록 렌즈에 잡히는 화상이 모두 보이는 100%를 채택하고

보급형은 시야울이 100%가 되지 못합니다.

이것은, 뷰파인더에 보이는 것보다 더 크게 사진이 찍힘으로

창에서 안보였던 물체도 사진으로 확인하면 나오는 것입니다.

 

자동모드로 설정하고 찍었을때는, 그 적당한 값을 받아들이기 위해

조리개의 열림정도와 열리는 시간을 카메라 스스로가 알아서 조절하기에 대단히 편리합니다.

그러나, 변형된 사진 또는 개성있는 사진을 만드려면

이 조리개를 적절히 조절하여 창작할 수 있는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카메라에는 조리개의 열림정도를 먼저 설정하면

얼마동안 열려 있는가는 카메라 스스로가 알아서 하는 '조리개 우선모드'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얼마동안 열리는가를 먼저 설정하면 적당한 크기로 조리개를 열고있는 

'셔터우선모드'가 있으며, 두가지 모두를 설정하여야만 하는 M모드가 있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편리하게 만들어 놓은 모드기능이 있는데요.

풍경, 접사, 인물, 야경,..이런식으로 조리개가 열리는 정도와 얼마동안 열리는가를

미리 상황에 맞추어 놓은 편리한 기능이 있습니다.

 

조리개의 열리는 정도는 "조리개의 수치(F)" 로 표시하며

조리개가 얼마만큼 열려 있는가는 "셔터속도(S)"로 표시합니다.

우수한 카메라("우수한렌즈"가 맞겠지요.)일수록

조리개의 수치나 셔터속도의 조절 수치폭은 넓습니다.

 

(조리개의 크기나 속도의 조절폭이 넓다는 예)-는

조리개를 많이 조인다는건 아주 먼거리의 사물을 선명히 잡아내는 능력이 있을 수 있으며,

셔터속도가 빠르다는 건 날아가는 화살도 정지시키는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것 입니다.

반대로, 조리개를 크게 열어서 유리한 경우의 사진이 가능하며, 어두운곳에서도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는 양이 적어서 흔들리는 실수를 줄이는 등의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적당량의 빛으로 사진을 찍고서도, 의도한 것보다 어둡거나 밝거나 하는 경우에는

노출보정을 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쪽과 +쪽의 양쪽으로 1단계 2단계 3단계..이런식으로

노출을 보정하여 원하는 사진을 얻는데 도움이 되는 기능을 활용하면 됩니다.

이 기능은 표준(0)으로 촬영 한 후 액정모니터로 즉시 확인하고 조절을 해서

추가로 찍어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현장에서 사진찍기 하는 최후의 순간에 하는 조작술입니다.

 

지금까지는 카메라와 렌즈 그리고 사진이 찍히는 원리에 대해 개략적인 설명을 하였습니다.

다음은 사진찍기에 앞서 카메라의 기본설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카메라의 기본설정-

 

화이트밸런스(WB)

모든빛은 빛이 갖는 고유의 색온도가 있습니다.

이 색온도를 조절하는것이 화이트밸런스입니다.

'자동'으로 감지하여 표현하는 모드가 있는가 하면

'맑음' '흐림'  '그늘' '야경' 등과 실내광원의 종류에 따라

'형광등' 백열등' 이런식, 그리고

켈빈온도의 수치를 수동으로 맞추는 기능이 있기도 합니다.

빛의 종류에 따라 조절을 하면 눈으로 보는 색감과 가장 유사한 색감을

얻기도 하며, 반대로 인위적으로 색감을 얻기위해

같은 상황이 아닌 것으로 설정하기도 합니다. 

<가령, 그늘속에서 '맑음'을 설정하면 차갑고 시원한 색감을 얻기도 하며

반대로 맑은날 '흐림'를 설정하면 따뜻한 색감을 얻기도 합니다.>

 

ISO감도

필름카메라에 쓰는 필름의 경우 빛이 감광되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ISO감도가 분류되어 있습니다.  자동카메라에는 보통 200짜리를 사용했고

부드러운 색감을 가지려면 100짜리를 사용했고,  좀 어두운 곳에서

사용하는 필름은 400을 사용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디지털카메라에서도 이와 같은 ISO감도가 있어서

찍고자 하는 사물이나 장소의 밝음정도 또는 표현방법에 따라

ISO감도 설정을 변경하면서 사용을 합니다.

감도는 아래 수치(50,100,200)일수록 사진이 부드럽게 보이는 대신

어두운곳에서는 셔터속도가 느려져서 자칫 흔들리기 십상이며,

반대로 높은수치(300,400,600,800,1600,3200)일수록 감도가 좋아져서

셔터속도가 빨라짐으로 흔들릴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입자가 거칠어 집니다.

<그늘진 계곡이나 흐린날씨 등 날씨가 어두울때 낮은감도에서

숨을 거칠게 쉬며 걷다가 찍으면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데,  감도를 높이면

빠른셔터로 쉽게 찍을 수 있으며, 야간에 모닥불 정도의 빛에서도

플레시를 터트리지 않고도 별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는것이 ISO감도 조작입니다. →고감도로.>

즉, 어두운 곳에서는 셔터속도가 느려져서 사진이 흔들리면 삼각대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ISO감도를 높여야 합니다.  

 

측광과 측거

렌즈를 통하여 들어오는 빛을 피사체(찍는 대상물)의 중앙부만을

측정할 것인가 아니면 전체적으로 측정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 입니다.

중간단계(중앙과 전체)의 선택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초점을 잡는것도 중앙부만을 할 것인가 전체적으로 할 것인가를

선택합니다. 애초의 설정은 대개 측광은 전체적으로 측거는 Auto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사진을 정밀하게 찍는 요소이어서 설정을 잘 하여야 합니다.

~측광~

전경(전체적인 풍경)을 담는 사진일때는 "전체측광"이어야겠지요.

반면, 꽃접사를 할때는 "중앙중점측광"을 하면 사진의 중앙부에 위치한 꽃은 환하고

주변부는 어두워지는 사진이 됩니다. 물론, 조리개우선모드로 하여

조리개를 활짝 열어주면 같은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보다 정밀한 사진을 할때

원칙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설정입니다.

그러나, 전경일때도 중앙부만을 강조하고자 할때는 중앙중점측광 이나 중앙위주측광으로

해야 할 것이며

꽃접사를 할때도 주변부의 색감을 넣고자 할때는 전체측광-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측거~

측거는 사진이 정확하게 표현되는 초점을 잡는 것이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인물등을 중앙부에 넣거나 또는 전체적인 풍경을 담을때 등,

자동으로 초점을 잡는 기능인데 중앙초점은 가운데만을 초점을 잡으며

Auto는 전체적으로 초점이 맞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렌즈일체형에서는 불가능한 DSLR에서 렌즈를 수동으로 돌려

초점을 잡을때는 초점이 맞는(핀이 맞는)곳에서 붉은점이 깜박이며 신호음이 울리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중앙부초점"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신호음을 무시하고

원하는 위치에 초점을 수동으로 맞추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정확한 초점(핀)을 어디에다 맞추느냐에 따라 사진이 달라지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풍경사진에서 전경과 후경을 담는 경우

전경(바로 앞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조리개를 조이면(셔터속도를 허용범위내에서 느리게)

전경과 후경이 거의 다 선명하게 표현됩니다.

 

그 외, 채도-콘트라스트-선명도, 사진크기.

사진의 채도와 콘트라스트 그리고 선명도 등을 미리 설정하는 기능은

초기에 중간정도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높이거나 낮추거나 하는것은 사진의 질을 좌우하는 것이므로

사용을 해가며 조정을 변경하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사진크기는 사용하는 용도에 맞게 설정합니다.

사진크기는 찍힌 사진이 저장되는 크기를 말합니다.

메모리의 용량이 크면 사진의 장 수가 많이 저장되지만(찍히지만)

불필요하게 크게 저장할 필요는 없겠지요.

요즘 디지털카메라는 렌즈일체형의 경우에도 보통 7~8백만 화소인데

달력크기 이상의 사진을 인화를 하려면 더욱 높은 화소가 유리합니다.

그러나, 인테넷에 저장하고 모니터로 보는 화면은 2백만 화소의 크기만 되어도

충분한 것입니다. 사진의 질은 원칙적으로 화소수 와는 무관하다는게 정설입니다.

다만, 찍은 사진을 부분적으로 절단을 하여 필요한 일부분을 취하든가 할때는

화소수가 높으면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보통 1기가의 메모리로 6백만화소의 JPEG 의 최대크기인 3008x2000픽셀로는

340장 정도를 기록하며, RAW로는 100장이 안됩니다. RAW는 압축파일 형태로

저장되는 JPEG와는 달리 원본상태로 저장이 되는 파일이며,

전용프로그램을 통하여 다시 JPEG로 변환을 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후보정을 정밀하게 하는 작업을 하려면

RAW파일 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기가 메모리 1개를 이용하며 JPEG파일의 가장 큰 크기로

저장되는 설정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DSLR에는 기본적인 설정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사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들도 있다고 보지만

사용중 조작에 도움이 되는 것일수도 있으니 만약 DSLR을 새로 구입하였다면

카메라와 사용설명서는 옆구리에 끼고 밤낮으로 익혀야 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어느정도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카메라의 기본적인 원리와 기능은 알고 있어야만 사진을 찍는 상황에 맞게

또는 찍고자 하는 의도에 맞게 조작을 유연하게 할 수 있기에

설명을 드렸습니다.

제가 위에 적은것은 교과서를 참고하거나 한 것이 아니어서

잘못 설명된 부분이 있을 수 도 있으며, 체계적인 내용이 아니어서

이해하는데 헛갈리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기억난데로 적은 것이오니 참고 바랍니다.

 

다음번에는 사진을 찍는 요령에 대하여 적어 보겠습니다. 

 

06년 12월 16일  향적봉.

(najang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