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주절주절,,,,
2012.12월 어느날에
사니조은
2012. 12. 6. 10:22
2012년 12월 4일(수) 엄청 눈이 내린다.다음 날 신문을 보니 서울 12월달 32년(?)만에 최대 많이 온거라나,,,
하여간 눈이 엄청 많이 내렸나 보다.
전철 기다는 동안 눈에 보이는 시가 있어 보니,,,,
도봉산에서 - 신규호
도봉산 멧부리 바위 끝에
혼자 앉은 마음으로
늘 그렇게 살아갈 일이다.
책갈피 뒤적이 듯
마음 속이나 살피면서
나뭇잎 제껴보는
푸른 바람으로 살일이다.
욕망 하나 하나
바둑알 놓듯
집 지어 들어앉혀 잠재워 가면서
가슴 속
사나운 수리매 한마리 길들이며
살아 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