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일상 그리고 여행
필리핀 세부 여행
사니조은
2008. 11. 25. 18:29
오늘 우울한 하루였다.
미국발 경제 한파로 찾아온 여파가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닐진데,,,그 먼나라의 한파가 왜 이리 멀리 떨어진,,,나와는 별 상관없을 것 같은 일이,,,
나를 피곤하게 만든다.
인터넷 서빙을 해 봐도 기분만 울쩍해서 지난 사진들을 보았다.
얼마되지 않은 그러니까 올해 1월초
계돈 붓듯이 해서 만든 돈으로 처갓집 식구들과 필리핀 다녀온 사진을
뒤적뒤적 거리며 보다 느낀 것,,,,
저 때와 같은 시절이 또 다시 올려나???
다시 저런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저 때도 지금과 비슷한 고민을 하며 우울한 나날이 많았던 시간들을 보내고 있던 때 아니었는가???
그러면 저 때는 행복했고 지금은 왜 불행한가???
저 때 행복하다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 지나서 보니 저 때가 행복해 보이지 않는가???
그래 맞다.
지금 내가 행복하지 못하고 산다면 나는 불행한 인생이 되는 거다.
아무리 힘들고 우울한 일들이 첩첩히 쌓여 있어도
지금 한순간 한순간을 행복하게 살아야 지난 후
지금을 되돌이켜 봤을 때 행복했다고 느낄 것이다.
괜시리 우울한 생각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지 말자.
우울하게 만드는 일들,,,막상 닥치면 처리하자.
지금은 계획이란 무계획이 상책이다.
그대여 일부러 빚내어 걱정하지 말자.
필리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