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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관악산(+주변산)

호암산+삼성산<호압사~호암산~삼성산 깃대봉>

by 사니조은 2025. 4. 29.


호암산+삼성산<호압사~호암산~삼성산 깃대봉> : 네이버 블로그

 

 

호암산+삼성산

<호압사~호암산~삼성산 깃대봉>

2025.4.26

 

산행기

지난주 갔었나???
아니다,지지난주이구나,,,
얼마 지나지 않은 일들도 정확한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은 나이 탓인가?
세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특별히 기억해 두어야겠다는 것들은 따로 외워 둬야 겨우 기억한다.

어쨌거나 또 호암산으로 간다.
특별히 생각해 둔 코스없이
호압사 근처 주차하고 원초적 코스로 오른다.
호암산 정상 전망대는 패스하고 바로 장군봉으로 향한다.

호암산과 삼성산을 연결하는 중간 봉우리,장군봉 정상에는 새모양의 바위가 있는 봉우리인데

별다른 특징이 없어 관심을 두지 않으면 쉽게 치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호암산과 관악산,삼성산을 이어주는 역활을 하는 봉우리다.
장군봉을 지나 깃대봉 가기 전 우측 한적한 길로 발길이 옮겨진다.


오솔길같은 길을 걷다 한번 올라치면 좌측 깃대봉 가는 길이고

우측은 경인교대로 연결된 능선인데 능선 명칭은 모르겠다.
삼성산과 삼막사를 잘 볼 수 있는 능선으로

경인교대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바위에 걸쳐 앉는다.
조용하고 오가는 사람들도 없다.

삼성산 정상을 바라보니

산 전체가 연두색이 주종을 이루고 점점 초록색으로 짙어가는 중에

군데군데 매화 꽃으로 치장한 듯한 느낌이다.
연두색상으로 물든 숲은 꽃으로 치장한 것보다 더 아름답다.

조용하고 편한 느낌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
산행은 잊어 버리고 따사로운 햇살 아래 마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최근 마눌과 이야기할 꺼리가 생겨서 그런지 예전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교환하고 정리하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예전 의견이 맞지 않아서 이야기 하다가 그만 둔적도 많은데

요즘은 서로를 잘 알기에 민감한 부분도 기분 상하지 않게 이야기 하는 기술이 늘었나,,

아니면 감정,기분을 잘 조절하는 건지,,,소통이 된다.
최근 마눌의 주변 몇몇 분이 이런저런 이유로 생을 마감해서

마음을 터놓을 상대가 줄어 든 탓도 있다.
하여간 서로의 의견과 생각을 교환하고

가야 할 길과 방향을 정하고 살아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인 것 같다.

시간이 흐르고 남자분들 몇몇이 주변에 머물 장소를 모색하는게 보여서

자리를 내주고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 간다.

 

집으로 가는 길에 칡냉면으로 점심하고,,,


by사니조은.